지난 주 토요일, 디렘 제조사 일산 연구소에 가서 생긴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난 주 토요일날(6월 18일) 디렘 제조사 일산 연구소로 갔었습니다.
제가 내일 출시될, 디렘 마스터 청음회의 공지가 올라왔을 당시에 청음회에 간다고 신청을 했기에 연구소로 갔던 것이죠.
그런데 도중에 제가 지지난주 영디비에 올렸던 디렘 마스터 리뷰 내용 때문이었는지
(https://www.0db.co.kr/REVIEW_USER/2393454 참조)
연구소에 들어갔을 때 거기엔 사실상 박사와 저만 있었는데 박사께서 저에게 감정을 많이 갖고 계셨더군요?
게다가 청음회 신청자는 저 말고 다른 분 한 분 뿐이었습니다. 대학에 합격했다는 분이었죠.
그 분은 오래 계시지 않았고 한 20~30여 분 정도 계시다 다시 집으로 가셨기에 다시 박사와 저만 남게 되었고
이후 벌어진 일은 사실상 청음회가 아닌 박사의 훈계 시간이 돼 버렸습니다.
저는 본문에 박사가 그날 했던 말씀을 한번 정리해봤고 그에 대한 제 반박을 적어봤습니다.
어차피 박사가 말씀한 비중이 대부분이라서 박사가 말씀한 것 몇 가지만 정리를 해보자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
1. "아쉬운 점이 있으면 직접 이야기를 하지 왜 인터넷에서 글을 쓰냐"
-만약 제가 직접 이야기하면 제 의견이 반영되리란 보장이 있었을까요?
제가 저번에 박사에게 여러 아이디어를 알려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묵살된 경험이 있었기에, 그때 이후로 박사께 직접 얘기해봤자 소용없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소리 방향을 잡고 있었고 아직 소리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왜 온라인에서 내가 맞니, 니가 맞니 이런 걸 왜 하고 있냐"
-1번과 관련해서 저는 의견을 직접 전달해봤자 소용없다고 판단, 인터넷에다 글을 올린 것 뿐입니다.
이대로는 계속 저음 과다, 2~3k 강조, 초고음 부족으로 밀고 나가실 게 뻔한데 달리 대안이 있었을 리가요.
3. "그럼 네가 원하는 대로 한번 만들어 줄게, 그럼 50개라도 팔 자신 있냐? 결정은 내가 하는 거다. 쨌든 나는 내가 원하는 소리, 니가 원하는 소리로 100% 튜닝할 수 없다. 나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고 많이 팔릴 만한 제품으로 갈 수밖에 없다. 수요처가 딱 정해져 있고 그 수요처에다 최대한 많이 팔 수 있는 제품으로 하는 거지. 이 회사는 커스터마이징 회사가 아니다. 니가 만들어 달라는 대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니 혼자의 의견이라면 회사 망하는데 책임질 수 있냐? 도와줄 거면 도와주고 맘에 안 들면 빠지든가."
-그럼 카페 설립은 왜 하고 청음회는 왜 여신 거죠?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카페 열고 청음회 열었으면서 정작 의견 내면 "그래서 니가 팔아올 자신 있냐?" 이런 식인데요.
제가 무슨 dk, 김도헌 교수님과 같은 음향기기 전문 유튜버입니까? 그럼 이 참에 아예 카페 회원이며 청음회 참여자 모두에게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그러셨어요?
결국 "이게 더 좋다"는 피드백이나 튜닝 개선 조언이나 의견이 아니라 들어보고 무조건 좋다고 칭찬하고 비호할 (극성팬+간신)을 원하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알아보니까 디렘프로2는 특정인이 혼자 튜닝했다더군요, 왜 그 사람은 되고 저는 안 되는 겁니까?
저는 디렘프로배 황금귀대회 3등까지 했었고, 이어폰의 그래프는 최소한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기에 상식 밖의 측정치로 튜닝 피드백을 보낼 리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박사가 저한테 한 "니가 팔아올 자신 있냐?" 말씀은 디시인사이드 헤드폰 갤러리의 전염 갤러도 똑같이 들었다고 합니다.)
4. "그리고 이거 마스터 엔지니어에도 들려 주고 한국 최고의 엔지니어에게도 들려주는 등 자기(이헤갤러)보다 '선수'들에게 다 들려 줬다." 옛날 KASA(음향예술인협회) 소속이었던 엔지니어까지 다 들려줬다."
-엔지니어들의 연령이 대부분 50대라는데 50대의 귀가 제 귀보다 선수일 수가 있나요? 50대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최대치가 적게는 10k에서 많게는 13k까지라는데요.
5. "소비자 취향에 맞게 만들고 있는 거다. 그래서 청음회 하고 있는 거고"
-그럼 왜 상세페이지에선 '레퍼런스 모니터링'이라셨죠?
출처: https://www.0db.co.kr/FREE/2407779
사실 저는 이런 부분(모니터링이다 엔지니어용이다) 때문에 일단 소비자용부터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여쭤본 건데 소비자용이 맞다고 이렇게 답을 하시더군요. 대체 이게 뭔 모순이죠?
결국 나중에는 모니터링 겸 저음 좋아하는 이어폰 이용자용이라고 실토하시더군요?
6. "영디비와 헤갤에는 구매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말만 많지."
-제품만 좋으면 거기 활동하시는 분들은 얼마든지 구매하겠죠. 그런데 요즘 디렘 제품이 좋다는 얘기가 안 나오는데 뭐 어쩌라는 거죠? 안 좋은데 사라고요? 세상의 어느 누가 미쳤다고 그런 일을 벌입니까?
그리고 영디비며 헤갤에 있는 분들은 아예 아무 것도 안 사고 그냥 잠자코 있나요?
---------------------------------------------------------------
여기까지 박사가 한 말들을 정리해봤습니다만 이 외에도 박사가 여러 말씀을 했지만 전부 쓰려면 너무 길어져서 그냥 이 정도로 정리합니다.
그 외에도 이건 청음회 가기 전의 일인데 카페 스탭분께서 제게 샘플을 보내주시고는, "뭐가 가장 괜찮은지 피드백해주고 다음에 선라이즈(영디비 회원)님에게 갖다 보내달라"고 했는데
제 리뷰가 올라온 후론 박사가 스탭분에게 연락하더니 샘플 회수요청했다고 해서 저는 선라이즈님에게 안 보내고 스탭분에게 도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선라이즈님은 저보다 실력이 좋으면 좋았지 못한 건 아니라서 그 분이 청음하시고 나면 제 리뷰가 진짜인지 아닌지 밝혀졌을 테고, 만약 제 리뷰가 정말로 거짓말이었더라면 선라이즈님에게 샘플을 안 보낼 이유가 없었겠죠.
그런데 제가 선라이즈에게 샘플을 보내기 전에 박사가 회수요청을 하다니 뭔가 수상하지 않습니까? 애초에 피드백 들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거죠.
웃긴 건 스탭분께서 카페에서 프로2 이후 차기작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신 적이 있는데 그때 거진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의견이었습니다. 저만 유독 특이한 의견을 낸 것도 아니었죠.
출처: https://www.0db.co.kr/FREE/2385017
박사가 고수라고 인정한 선라이즈님의 의견입니다. 참고로 박사는 "선라이즈같은 고수는 알아서 튜닝해서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출처: http://naver.me/xCrDyu7N
디렘 제조사가 드라이버를 잘 못 다뤄서 조금 전 댓글 내용처럼 저음, 극저음 많은 것 줄이고 2~3k 강조 잡는다든가 초고음 늘린다든가를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이미 SL때 거의 다 반영됐던 거예요.
출처: http://naver.me/FZqvwNkj
참고로 이건 SL의 그래프고
이건 차기작 디렘 마스터의 그래프입니다.
그리고 이건 트리거왕(영디비 유저)님께서 합성하신 건데 SL과 디락 mk2 그래프 겹친 겁니다. SL로 넘어가면서 그래프가 훨씬 나아졌죠.
차이점이 느껴지나요? SL과 마스터 모두 700Hz 지점이 97dB 정도이니 그곳을 영점으로 치면, 마스터가 SL에 비해 100Hz 이하 극저음~저음 양이 많고 2~3k 피크가 더 많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SL에 비하면 초고음이 늘어났긴 했습니다. 초고음역대야 비신뢰구간이라 저는 별로 인정 하고 싶지 않지만 그냥 맞다고 치죠. 그래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런 부분까지 감안하더라도 마스터의 그래프를 보면 SL보다 좋아졌다? 글쎄. 전 오히려 퇴보했다고 봅니다.
사실상 디락 mk2인가 그때 시절로 회귀한 것으로밖에 안 보이는걸요? SL 때는 소비자 의견 잘 반영했으면서 지금은 대체 왜 이 모양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혹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는 말씀을 할 건 아니겠죠?
여러분은 '모순'이란 한자성어의 유래를 잘 아실 겁니다.
창과 방패를 동시에 파는 상인이 "이것은 뭐든지 뚫는 창입니다!", "이것은 뭐든지 막는 방패입니다!" 라고 하자
지나가던 구경꾼이 "그럼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냐?"고 받아치죠.
그 말을 들은 상인은 결국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박사에게 똑같이 묻고 싶습니다. "그것들 중 진짜 원음용은 뭡니까?"
출처: https://www.0db.co.kr/2395540
디렘 프로2 때도 그랬고 E3C 때도 그랬고 심지어 지금 마스터까지 똑같이 프로용, 원음용이라고 강조하던데, 도대체 뭐가 진짜 플랫이란 겁니까?
아무튼, 제 후기는 여기까집니다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날 일을 계기로 박사는 물론이고 디렘 제품에 대한 일말의 호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 역시 디렘 제조사의 열혈 팬이었는데 지금까지의 박사의 행태를 보니 도저히 학을 안 뗄 수가 없더군요.
저는 예전부터 제조사가 주최한 대회에도 참가하고, 제품도 사주고, 제품이 좋다는 리뷰도 써줬습니다만, 돌아온 건 박사의 무시와 냉대였습니다.
사실상 박사가 저한테 "너는 다른 고수들에 비해 깜냥이 안 된다"고 무시를 한 셈인데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
여러분이 저의 후기를 보고 어떻게 판단하시든 자유입니다만,
누가 되었든 어제 제가 한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신다면 저처럼 나름의 심정이 가득 담긴 글을 쓸 수밖에 없을 거란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댓글 174
댓글 쓰기여담이지만, 개인적인 사견을 조금 적어볼게요.
그냥 제 생각이니 동의하지 않으셔도 상관없고, 일단은 자유게시판이니...
어떤 제품을 만든 목적이 특정 용도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명확히 향한다면
소비자 개개인의 견해나 취향을 얘기할 수는 있어도 그걸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소비자들의 견해를 듣고 참조는 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제조사가 정하는 거죠.
거기에 대한 책임도 제조사가 감당하는 거고요.
첨부하신 자료로만 보자면, 레퍼런스 모니터를 표방했는데
그 레퍼런스라는 것의 방향성이 스튜디오용인지 컨슈머용인지가 불명확하기는 합니다.
만일, 그 점에 대해 서로간의 오해로 감정이 쌓여 생긴일이라면
양자간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된 다음에 소식을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 상한 부분에 대해 입을 꾹 닫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전후 사정과 양자의 입장을 정확히 모르는 제3자 입장에서는
디테일한 첨부자료 + 비꼬는 부분까지 포함된 글은 매우 공격적이어 보입니다.
설령 상대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일이라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나 억울한, 혹은 공격당한 내 입장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자주 와보는 입장에서 이런 불화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릴렉스~ 하시길~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프로용이라고 광고하지만 사실 소비자용으로 만든 제품이고, 모니터링 겸 저음 좋아하는 유저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다 라고 직접 말하신 건가요?
네, 맞습니다. 치킨집에 박사와 있었을 때 제가 박사로부터 들은 말입니다. 토씨 하나까지 완벽히 똑같이 재현하진 못했지만 99.99% 확실합니다.
물론 요즘 후기들을 자세히 읽어보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저 말이 사실이라면...소ㄴ캐스트 마케팅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글 읽어보니 말이 넘 심하네요
이헤겔러님께서 화가 많이 나신게 느껴집니다
QC로 항상 말이 많아서 꺼려졌는데 앞으로도 손이 안갈거 같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흠 그래 스튜디오용 스피커 소리에 최대한 가깝게 튜닝하면 어떻게 나오는지 경험해보자
저음 둥둥이 싫지만 스튜디오용 스피커 세팅을 하면 이런 느낌이라고 하니 들어봐야 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게 아니고 컨슈머용을 프로용이러며 출시하여 만약에 일반 소비자들이 비난할 경우
아 이건 너네들으라고 만든거 아니라니까 왜 샀어?
라고 면피용으로 용도를 특정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소비자용과 모니터링용을 넘나드는 와중에 그나마 모니터링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면
스튜디오용 모니터 세팅의 토널밸런스가 어떤지 경험해보고 싶어서 아직은 어찌 결론 날지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렵니다.
암튼 요정도 가격대는 코어 유저들의 입소문이 초기 판매에 중요하고 소리가 좋다면 알아서 공짜로 홍보도 해줄텐데 말이죠...
뜨레첸토 2021 같은 경우 좋으니까 다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추천하잖아요
박사님이 일관된 로드맵을 유지할수 있는 자신감과 여유룰 찾으시길 바랍니다.
카사때 공개 판매되지 않아서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별다른 구분없이 판매될 뿐이고요.
카사 모델에 만족하셨던 분들은 큰 무리없이 신제품에 안착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저럴거면 소통창을 열어 피드백을 받고 청음회를 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군요
1. 당사자간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일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합니다. 보통은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 언급하게 되니까요. 당사자간 일은 두 분이서 해결할 일인데 왜 이런데다 글을 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2. 내부 테스트용 시제품 샘플을 시청회 직전 새벽에 데이터와 함께 공개하셨는데, 내부 피드백이 들어갈 사항을 굳이 공개하신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이 취미 10년넘게 하고있지만 내부 테스트 샘플이 공개적으로 조리돌림당한건 생전 처음봅니다.
이렇게 행동하신 후 연구소 방문하신건데 방문하실때 무엇을 기대하셨던 건가요? 이 글을 쓰기위한 방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3. 덕분에 이 제품은 최종 마무리 튜닝에 들어갈 시간여유도 없이 내일로 무리하게 출시가 앞당겨 졌습니다. 만족하시나요?
들어보셨던 최종 샘플과 청음평가시 사용되었던 제품의 측정데이터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데이터 보시면 타 제품들과 비교해도 밸런스 쪽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것을 육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왜 출시되는 제품에 피드백이 반영될 수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디렘 KASA 제품 같은 밸런스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고급기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토널 밸런스로 만들게 되면 그쪽 니즈에 맞출 수 없습니다. 코어유저를 위한 보급기는 새로운 하우징을 가진 총알형으로준비중이고 그쪽에 그간의 피드백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소캐같은 중소기업은 한번 실패하면 회사가 존폐의 기로를 달립니다. 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하여 다른 용역 열심히 뛰어서 메꿔야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이어져온 이어폰 사업이고, 박사님께는 일종의 신념같은게 있습니다. 요즘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한국에서 400대 팔기도 힘듭니다. 갈수록 좁아져만 가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국내 이어폰 회사들이 잘 버텨주는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회사의 경영판단에까지 개입해서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건 선을 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5. 이번 신제품 라인의 QC는 일산 연구소에서 100% 재측정 후 외관검수가 들어갑니다. 직전의 디렘2에서 있었던 실망스러운 QC는 회사차원에서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부분이었고, 최소패키징으로 기획되어 출시되는 것은 불미스러운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악세사리 부분은 신규 케이블 출시로 많은 개선이 있을 예정입니다.
6. 박사님께서 좋은 의도로 하신 말씀이 단순한 훈계, 폭력으로 받아들여진 점이 참으로 유감입니다.
이만 줄입니다.
저는 디렘프로2가 SL보다 훨씬 튜닝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애초에 SL이 프로2같이 튜닝되었어야 했다 생각해요.
이어폰으로 작업을 하는 학생을 위한 제품이라고 했는데, 그럼 작업물도 이어폰 경험에 따라 들쭉날쭉하고, 똑같은 사람이라도 얼마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작업물의 저음의 양이 계속 달라지는 것 아닌가요...
박사님도 청취 경험에 따라서 어떻게 저음을 받아들이는지 이야기를 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디렘 프로 sl 아닌가요?
그러면 묻고 싶네요. 이 디렘 프로2/마스터란 이어폰으로 작업을 하기 위해선 이어폰 청취 경험이 어느정도 되어야 합니까? 이어폰 초보가 기준이 아니라면 이어폰 청취 경험이 많고 이어폰으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분들께 피드백을 받아서 반영한 건가요?
신제품의 경우 기존 카사나 디렘2와같이 기본적으로 한국의 스튜디오 환경에서 체감되는 저음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어폰에서는 직접음만 들리기 때문에 측정해온 저음 양감에 스튜디오 엔지니어분들의 의견 청취를 거친 양감입니다. 임의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요. 이어폰 사용 경험과는 상관없이 물리적으로 실제 한국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저음 양감에 가깝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음향 생산에 입문하시는 학생분들 중 청취 환경이 열악하신 분들은 특히 저음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음은 스피커로, 저음 디테일은 인이어 이어폰으로 보정을해서 잡아주는 그런 방식입니다. 생산 전반을 이어폰으로 하는건 말도 안되죠. 의도는 이렇습니다.
감상용 시청실에서 나오는 저음 양감은 시청실 규모마다 다르기도 하고 룸 세팅의 정도에 따라서도 다르기도 해서 딱히 정해진 사운드는 없습니다. 딱 하나 정해진 건 "플랫한 스피커가 바람직하다"정도고요. 그래서 시청실 가보면 다들 가지각색의 음향을 보여줍니다. 저는 플랫이라는건 현실적으로는 허상에 가까운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업경력이 오래된 전문가 분들의 의견청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저음밸런스에 우리같은 아마추어가 양감 틀렸다고 피드백하는게 바람직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준비중인 총알형 신규 하우징 제품 개발시 취미판 코어유저층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글만보면 소캐측에서 크게 잘못한게 없어보이네요. 소캐가 청음회를 열고 의견을 받는것은 사실이지만, 소캐측에서 글작성자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반영해야할 필요는 없고, 소캐측도 그쪽 니즈를 반영을 못한다고 계속 얘기 해왔던것같은데, 그걸 작성자님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시고 글을 굉장히 감정적으로 쓰신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피력했던 의견은 저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라 선라이즈 님 뿐만 아닌 여러 회원들의 의견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만약 정말 토널밸런스에 문제가 없었더라면 제가 샘플을 청음하고 난 후로 선라이즈 님에게 샘플이 전달되도록 박사가 그냥 놔뒀으면 그만 아닙니까?
선라이즈님께는 양산품이 한개 발송됩니다.
"그리고 제가 알아보니까 디렘프로2는 특정인이 혼자 튜닝했다더군요, 왜 그 사람은 되고 저는 안 되는 겁니까?" <--- 이부분을 보면 작성자님은 그냥 작성자님의 이어폰을 하나 만들고싶어하시는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샘플회수는 제가 관계자도 아니고 왈가왈부할수는 없지만.... 작성자님 리뷰보고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을것같다는 생각이드네요. 문제가 없어도 출시전부터 리뷰가 그렇게 나오면 어떤 회사든 당황할것같은데요....
저도 중립기어?! 박고 이야기 해 보아요.
일단 소케측에서 공개 가능하다고 한 자료였는지 모르겠으나 비밀 서약이라던지 이런게 있었다면
이헤겔러님이 잘못하신거 같구요. 아니라면 글을 올리신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의견을 올리고 감정을 푸는게 자유?게시판 아닙니까.
소케측도 청음회 해서유저 의견을 반영하던 말던 제조사 마음이구요. 인간적으로 힘들다 친한?사람 혹은 아는 사람이 반대편에 섯다? 사업을 하면 당연히 받아 들여야 하는 거 잖아요.
그동안 봐 온 QC는 욕 먹어도 할말이 없는 거지만 소리 성향이야... 그냥 개인적인거니...
대충 보니 이헤겔러님과 이신렬 박사님?사장님?과 친분이 있으시고 그래서 서로에게 더욱 감정적이
되신거 같은데 (두분이 치킨집?까지 가셔서 대화 하셨고 그전에도 소통하셨으니) 즐겁게 들으면 V자던 레프런스던 프로던 일반인이던... 그냥 상관 없는거고요. 결국 돈 지불하는 사람의 판단이죠.
이번엔 잘 QC만들었다?고 하신 날쎄?님 말씀처럼 이번에? 잘해서 판단 받고 잘 됬으면 합니다.
중소기업, 국뽕을 떠나 하나라도 많은 제조사가 흥해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가 해택을 받을테니까요.
샘플 돌리는 인원 선정을 소캐에서 했으니 이번 일로 인한 피해는 소캐가 감당해야하는게 맞습니다.
이번 제품에서의 QC는 생산공장에서 넘어오는 이어폰 전량을 박사님께서 일산연구소에서 직접 검수하고 계십니다. 1차로 나갈 물량 검수가 모두 끝난 상태이고, 내일 저녁부터 판매 개시될 예정입니다. 일산연구소에서의 100% 재측정 검수는 이 라인업이 폐지될 때 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디렘2에서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소캐측에서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결과로 잘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QC는 정말 잘해야 합니다.
저처럼 막귀 초보들도 혹은 제가 아는 유명?! 음향 관계자들도 ㅋㅋ 소리 성향이야 대부분 암것도 모르고 좋다면 좋은줄 알지만... 제품 만듬세는 누구에게나 보이니까요.
디자인 부분은 저도 적극 건의해보겠습니다. 프로라인의 디자인 변경은 지금 당장은 좀 어려워보이고, 신규 총알형 하우징이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건의 드리겠습니다.
특히 업력이 짧은 영세기업이라면 난생 처음 겪어보는 고난의 연속이...
아마 제조업, 특히 QA쪽 일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QA와 생산 모두 경험한 입장이라 그저 눙물만... ㅠ.ㅜ
응원 감사드립니다.
Lost cause
저도 중립기어. 이런 일은 양쪽 얘길 다 들어봐야...
쓰신 글이 모두 사실이라면, 소캐의 대응도 분명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다만 표현에 따라서는 타겟이 영세업체인 경우 직원들이 실업자가 될 위험도 있어요.
그걸 의도하신게 아니라면 조금 자중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보입니다.
아무리 옳은 얘기라 해도 다 얘기하는게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은 않습니다.
1. 스튜디오 스피커 응답의 재현이 목표이고, 카사같은 생산음향을 위한 타겟이라면 과연 그런 모니터링 스피커의 소리를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청음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음향업에 종사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업계 종사자와 일반인은 의견 차이가 생기는게 정상입니다. 이를 좀 더 감안해서 청음회를 열고 의견을 받았다면 좋았겠네요.
2.날쎄님이 카사같은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고 또한 소캐같은 중소기업은 한번의 실패에 회사의 존망이 달려있다고도 하셨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소비자가 좋아하는 사운드를 만드는게 사업적으로는 좋을것 같습니다. 예전에 카사도 정식판매의 형태를 취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도 카사같은 제품을 필요로 하는 음향업 종사자들에게 제공하는것을 일순위로 하고 소비자용은 따로 만들어서(디렘프로dl, sl 같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청음신청 블로그 글에는 댓글이 100개도 넘게 달렸었는데 2명밖에 안왔다니 다른 날짜에 사람들이 온건지...궁금하네요.
음감을 하는것도 다 행복하자고 하는거 아닙니까ㅎㅎ
모쪼록 기운 내시고 소캐도 앞으로 더 좋은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청음회는 오전타임에 대부분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소비자향 제품은 실망하실 일 없도록 충분한 피드백을 모아서 박사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초대 디락의 복각같은 수요가 있으면 5세대 사용한 복각도 가능할 것이고,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필요하면 그 방향으로 가보는것도 좋겠지요.
영디비님께서 도와주시면 영디비 표 공구로 100개 정도 수량모으면 커뮤니티에서 원하는 응답을 주문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양산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여러 방안을 생각해서 회원님들께 의견을 여쭙겠습니다.
컨슈머용 후속작이 계획에 있었다면 팔아올 자신 있냐는 말 대신 그렇게 말씀하시면 되었던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유선시장이 작아진 지금 컨슈머용 조차도 이런 평가를 받는다면 아마 힘들겠죠... 꽉 막힌 구조가 아니길 바랍니다
소캐가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반영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반영하려고는 하는데, 현실적인 문제가 많아서 늘 반응이 한템포 느릴 수 밖에없습니다. 대기업마ㄴ큼 자본력이 있지 못해서 기민하지는 못해요. 기업 입장에서 이런 사정을 다 공개하기 어렵기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하게 느낄 수 있어요. 그간에는 저도 한발짝 물러서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요, 이 간극을 잘 메꿀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몇 안남은 국내 이어폰 브랜드라 응원하게 됩니다. 유코텍도 그렇고 다들 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음향 매니아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제품을 만들려면 결국 그 정도 눈높이를 가진 제조처라야 할텐데, 그게 결국은 자체 공장 확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해요.
뭐,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소니 E888의 경우도 다른 나라로 빠지면서 사운드도 밋밋해지고 심지어 좌우 소리 짝짝이인 물건들이 돌아다니는 일이 있었지요. 생산자 측면에서는 QC보다는 UPH와 납기 문제가 더 중요한지라... QC가 강화되려면 역시 돈... ㅠ.ㅜ
여담이지만, 개인적인 사견을 조금 적어볼게요.
그냥 제 생각이니 동의하지 않으셔도 상관없고, 일단은 자유게시판이니...
어떤 제품을 만든 목적이 특정 용도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명확히 향한다면
소비자 개개인의 견해나 취향을 얘기할 수는 있어도 그걸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소비자들의 견해를 듣고 참조는 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제조사가 정하는 거죠.
거기에 대한 책임도 제조사가 감당하는 거고요.
첨부하신 자료로만 보자면, 레퍼런스 모니터를 표방했는데
그 레퍼런스라는 것의 방향성이 스튜디오용인지 컨슈머용인지가 불명확하기는 합니다.
만일, 그 점에 대해 서로간의 오해로 감정이 쌓여 생긴일이라면
양자간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된 다음에 소식을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 상한 부분에 대해 입을 꾹 닫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전후 사정과 양자의 입장을 정확히 모르는 제3자 입장에서는
디테일한 첨부자료 + 비꼬는 부분까지 포함된 글은 매우 공격적이어 보입니다.
설령 상대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일이라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나 억울한, 혹은 공격당한 내 입장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자주 와보는 입장에서 이런 불화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릴렉스~ 하시길~
프로시리즈 나온후로 쉘 형상으로 인해 착용문제가 꾸준히 지적되어왔던 것도 개선이 없고, mmcx 꽉맞는 문제등으로 저번에 문제를 겪었다면 이번에는 좀 다른 규격으로 바꿀법도 한데......
신작은 뭔가 댐퍼하나 바꿔서 유닛 떨이하는 듯한 느낌이 나고 모든 부분에서 퇴화된 것처럼 보입니다.
1. 당사자간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일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합니다. 보통은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 언급하게 되니까요. 당사자간 일은 두 분이서 해결할 일인데 왜 이런데다 글을 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2. 내부 테스트용 시제품 샘플을 시청회 직전 새벽에 데이터와 함께 공개하셨는데, 내부 피드백이 들어갈 사항을 굳이 공개하신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이 취미 10년넘게 하고있지만 내부 테스트 샘플이 공개적으로 조리돌림당한건 생전 처음봅니다.
이렇게 행동하신 후 연구소 방문하신건데 방문하실때 무엇을 기대하셨던 건가요? 이 글을 쓰기위한 방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3. 덕분에 이 제품은 최종 마무리 튜닝에 들어갈 시간여유도 없이 내일로 무리하게 출시가 앞당겨 졌습니다. 만족하시나요?
들어보셨던 최종 샘플과 청음평가시 사용되었던 제품의 측정데이터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데이터 보시면 타 제품들과 비교해도 밸런스 쪽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것을 육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왜 출시되는 제품에 피드백이 반영될 수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디렘 KASA 제품 같은 밸런스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고급기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토널 밸런스로 만들게 되면 그쪽 니즈에 맞출 수 없습니다. 코어유저를 위한 보급기는 새로운 하우징을 가진 총알형으로준비중이고 그쪽에 그간의 피드백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소캐같은 중소기업은 한번 실패하면 회사가 존폐의 기로를 달립니다. 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하여 다른 용역 열심히 뛰어서 메꿔야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이어져온 이어폰 사업이고, 박사님께는 일종의 신념같은게 있습니다. 요즘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한국에서 400대 팔기도 힘듭니다. 갈수록 좁아져만 가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국내 이어폰 회사들이 잘 버텨주는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회사의 경영판단에까지 개입해서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건 선을 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5. 이번 신제품 라인의 QC는 일산 연구소에서 100% 재측정 후 외관검수가 들어갑니다. 직전의 디렘2에서 있었던 실망스러운 QC는 회사차원에서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부분이었고, 최소패키징으로 기획되어 출시되는 것은 불미스러운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악세사리 부분은 신규 케이블 출시로 많은 개선이 있을 예정입니다.
6. 박사님께서 좋은 의도로 하신 말씀이 단순한 훈계, 폭력으로 받아들여진 점이 참으로 유감입니다.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