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가 말하는 리뷰어를 믿으면 안 되는 이유.
crinacle이 밤 사이에 영상 하나 올렸는데 꽤 볼 만한 내용이더군요.
(어제 밤 11시에 자느라 아침에서야 겨우 봤지만..)
리뷰어가 직접 자기 리뷰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부분을 잘 짚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요약된 내용까지 집어넣어서 그 부분만 봐도 되겠더군요>
이게 어떻게 보면 주의사항이고 다르게 보면 '면책' 조항이기도 한데
보는 입장에서 적당히 걸러서 보는 게 역시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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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그래서 역으로 저는 기계적인 측정치 외에는 직접 듣지 않으면 관심도 안가진다는 주의이긴 합니다.
컨디션에 따라 같은것도 다르게 들리는게 사람인지라 ㅋㅋㅋ
심지어 플랫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선부터가 달라서...
그냥 저는 먹는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맛에 민감한 사람도 있고, 아무거나 줘도 다 잘 먹는 사람이 있고, 민초나 고수처럼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음식들도 있고.. 영상에서도 나온 요소지만, 광고등 자본의 투입으로 인해 유행이 바뀌거나 새로운 표준이 생기기도 하고요. (스폰받은 리뷰어들의 리뷰는 광고와 다름없다는 전제하에..)
그 와중에도 든드~ㄴ한 국밥과 제육/돈까스정식에 손이 더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오르톨랑처럼 조리 과정이 비인륜적인(?)게 아닌 이상 식문화에 '틀린' 건 좀처럼 없잖아요.
이쪽 시장도 비슷하다는 인상이네요. 제조과정에 있어서의 팩트 체크나 과학적인 사실여부, QC 등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 점 까지도요. 비지니스쪽으로 보면 아닌 분야가 없겠지만요.
남에게 자기 취향을 강요하거나 강제하지만 않는다면야 여러 의견이 있는건 좋은 것 같습니다ㅎ
어디부터 매운지, 어디부터 짠지 이런 레퍼런스 기준선 자체가 다른것도 문제 같습니다.
신라면정도만 되도 맵다고 여기는사람도있고
신라면정도는 기본이라서 이정도론 매워야한다는 사람도있을거고
저음의 양이 어느정도여야 플랫으로 느끼는지, 같은 저음양에도 부족하다 많다 요런게 확확갈려서
결국 직접 들어보거나/ 나랑 기준선이 비슷한 사람을 찾는게 편하더라구요
전 음색 취향도 강한 게 좋은데, 음식 취향도
똑같이 강 V 취향이라.... (짜고, 맵고)
그래서 '~는 여기서 먹어야 제맛이지' 라던지, '~는 안쳐줘' 라던지.. 이런 말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약간 거리감 느끼기도 합니다ㅋㅋ 다만 이런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고있는 경우가 많아서 도움 받을때도 있고요ㅎ
내돈내산 리뷰어 몇 없죠
어떤 기준이 될순 있지만 결국은 내귀를 믿어야죠
그려려면 많은 경험을 쌓은 것도 맞구요
오... 자조적인 내용도 포함되려나요?
오늘 저녁에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