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40대초반이 별로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삶의 방식이 맘에 안들어도 때려치기에는 이미 늦은터라..

이제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향으로 끝장을 봐야하는데

딱히 기대되지는 않고 그르네요

그냥 힘내시고 버티며 이겨내시라는 응원 합니다.
실례이고 미안 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주변에 민폐를 생각 마시고 최대한 도움 받으시고요. 이용할 수 있는거 다 이용하시고
돈 시간 노력 있는데로 퍼 부으셔야 합니다.
중증 우울증은 보통 생각하는 거랑 달라요.
1초만 방심해도 돌이 킬수 없는 일을 벌이는 병입니다.

떠 올리기도 싫치만 저도 작은 이유?로
(구치소 구경도 하고 ㅋ, 돈,건강, 인맥, 친구, 가족, 명성?!성질?!다 잃고 

어릴 때부터 젊은 시절까지 생각해왔던 것들에 비해 현실이 그다지 대단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꿈과 현실의 격차에 괴리감을 느끼기 시작하는게 30대 꺾이면서부터인 듯 합니다. 그러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면 턴이 좀 어렵죠.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기회가 녹록치 않고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음을 새삼스레 깨달을 때, 답도 안 나오는 고민과 괴로움들이...

저는 녹록치 않은 현실에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자동차로 호수에 뛰어들려 했다가 경찰에 잡혀서 지금도 살아있는데, 그런 일이 있고도 몇 년째 현실은 변한게 없네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을 많이 안 하려 노력합니다. 옛날 회상도 가급적 줄이려 노력하고, 그래도 넘쳐나면 영디비에서 주절주절도 해보고... ㅎㅎㅎ 인터넷도 말 험한 곳은 안 가고 뉴스도 어지간하면 안 보려 합니다. 안정되기까지는 자극적인 환경을 피하고 스스로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게 좋은 듯 합니다.
저는 피치 못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고함지르고 싸우는데서 일하고 있다보니 영 호전이 안 되네요. 의도적으로 오바하며 조증 상태로 아둥바둥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