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택배.

  
  
여기도 은근히 이어팁 괜찮은 게 많이 나오는 어쿠스튠의 이어팁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이어팁 2종을 구매하였습니다. 
얘네 둘 다 가격이 좀 나가는데(특히 AEX50) 이번에 옆 동네 공동구매를 통하여 
그래도 좀 저렴하게 구매하였습니다.

(저 2개 주문하는데 포인트로 100원 단위 절삭해서 4만원에 끊었습니다) 
AEX50은 HS2000MX 기본팁으로 들어가 있는데 청음샵에는 제 귀 사이즈가 없어서 구매했고 
AEX07은 이전 어쿠스튠 이어팁 중 하나인 AET07의 후계기라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예전 AET06/07/08은 그냥 비닐백에 넣어서 줬는데 AEX50/AEX07은 케이스를 주더군요. 
이 케이스가 이어팁 보관에는 꽤나 괜찮은 케이스라서 
내용물 다 빼내고 청음용 이어팁 케이스로 만들어 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저기에 다 들어갈지 애매하긴 하지만..) 
AEX50은 더 비싼데 2쌍, AEX07은 3쌍 패키지입니다. 
형상 기억 고분자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가격 부담이 좀 크긴 합니다..;; 
  

  
  
어쿠스튠 로고를 앞으로 두니 이어팁이 전부 뒤집힌 형태라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orz  

AEX50은 생긴 게 정말 특이하게 생겼는데, 노즐부도 꽤 크게 열려 있고 
무엇보다 날개 형태가 기존 이어팁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입니다. 
이어팁 우산 쪽으로 귓구멍을 밀폐하고 그 위아래를 저 날개가 다시 덮는 형태인데 
소재가 부드러운 편이라 상당히 편하게 밀폐되긴 합니다. 
다만 기존 이어팁들에 비해서는 귀에 들어가는 깊이가 얕은 편입니다. 
(실제로 솔리스에 얘를 장착하고 착용해 보니 기존 이어팁들 대비해서 바깥으로 더 나오는 편입니다)
일단 여러 이어폰에 두루 사용하기에는 좀 안 맞는 점도 있는 편이라 일단 보관만 해 둘까 생각중입니다. 
<애초에 얘를 구매한 목적은 다른 게 아니라 HS2000MX 소리 좀 제대로 들어보겠다는 목적이었으니..> 
이어팁 구조상 아쉬운 점은 얘를 사용하면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합니다. 
턱 관절이 움직이게 되면 양 옆의 날개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밀폐가 풀립니다..;; 
소재가 부드러운 탓도 있고 양 옆의 날개가 없는 것도 겹쳐서 제약이 꽤 크게 생기더군요. 
그리고 방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잘 맞춰서 장착해야 하는 것도 좀 귀찮습니다.. 
  
AEX07은 AET07 후계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AET07과 AET08을 평균낸 느낌입니다. 
AET07에 비하면 덜 퍼져 있고 AET08에 비하면 높이가 낮은 형태입니다. 
그리고 날개 부분이 벨벳팁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부드럽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먼지 털어내는 것도 수월한 편이라 관리하기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형태도 아주 전형적인 이어팁 스타일이라 여기저기 장착해서 사용하기에도 수월하겠더군요. 
솔리스에 장착하면 팁 높이가 있다 보니 솔리스 기본팁 정도의 노즐과 팁 끝 사이 단차가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착용 깊이가 기본팁 정도로 비슷하고, 노즐 크기도 엇비슷해서 그런지
소리도 기본팁과 비슷한 느낌으로 나는 편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기타 쪽이나 보컬 쪽 음색이 살짝 밀도감 있게 들리는 느낌입니다. 
얘랑 비교해서 요즘 계속 사용중인 맥스 M사이즈는 전체 음역 밀도가 꽤 균일하게 들리는 편입니다. 
개인적인 소리 호감도는 맥스 M사이즈인데 AEX07 사운드도 재미있긴 하더군요. 
일단 이어팁 형태가 기본팁에 비하면 앞쪽이 좁아진 형태이기 때문에 착용에도 편해서 
솔리스 기본팁을 대체해서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괜찮은 선택지로 보였습니다. 
(솔리스 기본 이어팁은 설계한 사람 만나면 좀 때리고 싶을 정도로 불편하니..) 
여기저기 사용하기에도 좋은 편이니 청음할 때에도 한 쌍 가지고 다니면서 굴려봐야겠습니다. 
 
   
원체 귀가 몹쓸 귀이다 보니 이어팁은 거의 신제품 나오는 대로 굴리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전부 다 구매한 건 아니지만) 
이어팁에 따른 소리 변화도 재미있는 부분이지만 사실 착용감 문제가 꽤 크게 작용하는 편이고 
하필 기본 이어팁들은 잘 맞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것저것 테스트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청음샵 기본 이어팁들은 대부분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그래도 최근에는 귀에 좀 더 맞는 이어팁들이 나와주는 편이라 좀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이어팁들(특히 AEX07)도 여기저기 굴려보면서 
착용감도 그렇고, 소리 측면에서의 감상 포인트들도 확인해 보면서 굴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