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들이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폰샵에서 시킨 물건 중 재고가 없어서 택배로 받아야 했던 물건, 그저께 수면제를 먹고 약 기운에 몽롱한 상태에서 질러버린 물건들이 다 오늘 왔습니다. 오늘 편두통이 너무 심해서 일찍 퇴근할 정도라, 오늘은 그냥 일찍 자려고 했는데 그래도 박스들 보니까 아 이건 그래도 열어봐야겠구나 싶었습니다. 
  

Lightning to C 타입 OTG 어댑터입니다. 조만간 Questyle M15에 대해 (솔직하고 다양한) 리뷰를 쓰긴 할 것 같은데, 그 중 일부가 M15가 케이블을 많이 가리는 내용이고 그거에 대해 걱정했는데 OTG 기능이 있으면 다 되는군요. 다행입니다.
 

아즈라 세드나이어핏 크리스탈. 제가 아즈라를 여러 이유로 안 좋아하지만, 아즈라 이어팁은 그래도 인정하는 편인데 크리스탈은 아즈라의 이어팁 중에서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셀라스텍은 너무 변형이 쉽고 특히 가운데 심 부분이 변형되면 치명적입니다. 뜨거운 물로 어떻게 살리는 것도 사실 귀찮죠. 이건 확실히 셀라스텍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해소한 물건이네요. (가격은 사악함)

한번에 3개를 시키니까 6만원이 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은품으로 에코백을 줬는데 저는 사실 쓸 일이 없고 그래서 이건 나중에 나눔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를 먼저 만나거나 하는 사람이 임자인듯?
  

오늘의 주인공 베이어다이나믹 DT 900 PRO X입니다. 일단 베이어다이나믹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건 영디비님 리뷰나 사진 등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보니 정말 너무 많이 고집을 버리고 좋은 점만 가져온 것 같습니다. DT 1770 PRO에 비해, 케이블도 얇으면서도 어댑터 채결 구조가 세련되어졌고(둘은 Mini-XLR이라 케이블이 호환됩니다.) 스텔라 45 드라이버는 임피던스가 낮아서 저전압에서도 쉽게 구동된다는걸 느꼈습니다. 

 
오픈형임에도 저음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습니다. Hi-X65와 고민을 많이 했고 어쩌다보니 청음 없이 구매하게 되었는데 괜찮은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이거 리뷰는 영디비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쓸 생각이 없습니다. 
  
사족: 회사에서 집중할 때 쓸 헤드폰으로 소니 MDR-Z7M2나 이거 중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니 MDR-Z7M2도 밀폐형이라고는 하나 아래쪽에 긴 공기 덕트가 있어서 그걸로 저음 컨트롤을 하다보니, 둘 다 누음 양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