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 오늘의 택배.
코로나 확진 및 격리 4일차인데 컨디션 자체는 양호한 편입니다.
불편한 건 목젖 쪽이 좀 불편하고 코가 막혀서 목소리가 맹하게 나오는 것 정도이고
나머지 부분은 큰 탈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저기압에 비가 와서 그런지 삭신이 쑤십니다.. orz
(예전보다 날씨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대로 후유증 없이 넘어가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침을 맥모닝 시켜 먹고 멍하니 있다 보니 택배가 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격리중이라 식재료도 이것저것 주문해서) 택배 올 게 좀 있다 보니 뭔가 하고 봤는데
독일 쪽 배대지에서 온 물건이었습니다.
이베이에서 AH-D1001 언제 나오나 찾아보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검색해서는
경매까지 해서 구한 물건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영디비 리뷰에도 올라왔던 골동품 헤드폰인 YAMAHA HP-1 입니다.
충동적으로 검색했다가 매물 몇 개 올라온 걸 보고 있던 중 경매로 올라온 게 상태가 괜찮아 보여서
한 번 시도나 해 보자고 해서 참여했었습니다.
80유로 시작이어서 일단 80유로 입찰시키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며칠 동안 입찰 한 번 없다가 종료 20분 전쯤에 상회 입찰이 들어오더군요.
90유로까지 입찰해도 상회 입찰 들어오기에 막판 20초 남기고 95유로 입찰해서 낙찰받았습니다.
(역시 경매는 막판을 노려야..)
낙찰가 95유로에 배송비까지 해서 100.49 유로 지불하고 배대지로 배송하게 처리했습니다.
(원래는 직배송될까 싶어서 했었는데 결제하려니 직배송 안 된다고 해서 배대지 썼습니다..;;)
혹시나 제품 상태에 차이가 있을까 싶어서 상세 검수 걸고 국제배송 신청하니
추가로 2.1만원 더 결제하게 되어서 최종적으로 15만원 정도 소비되었습니다.
박스까지 있는 게 아닌 건 아쉽긴 하지만 골동품이니 멀쩡한 제품 구한 것만으로도 다행인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냄새 관련된 부분도 별 문제 없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담배 냄새가 아예 없는 게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헤드밴드나 패드 상태도 상품 정보에서 봤던 대로 양호하더군요.
패드 상태가 옛날 물건 치고 꽤나 좋아서 경매 참여하는 데에 결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뭘 어떻게 보관해야 이렇게 보관할 수 있는지 전 자신이 없는 부분인데 존경스럽더군요..;;
소리 부분은 리뷰도 이미 있고 들어본 지도 얼마 안 되어서 나중에 간략하게나마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번개 때에도 들어 보고 작성하긴 했었지만)
아직 얼마 안 들은 것도 있고, atom amp로 출력 확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앰프 살짝 업그레이드하고 나서 다시 평가할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들었을 때에는 HD600과 비교시 일장일단이 있긴 한데
호감이 가는 쪽이 좀 더 많아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온이어라 굴곡 많고 튀어나온 귀에게는 오래 착용하기에는 불리한 점이 있긴 합니다.. orz)
뭔가 계획했던 거랑 다른 방향으로 가 버렸는데 그래도 마음에 드는 쪽이라 다행인 것 같습니다.
소장용으로도 참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
소리 후기 기다릴게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