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4 (아마도) 대한민국 1등 구매자의 사용 후기

9월 1일 출시지만 오늘 입고가 됐다길래 바로 가서 샀습니다.

1. 첫 인상: 깔끔하고 이쁜 디자인인데 모멘텀3처럼 투박하고 애호가스러운 요소가 없어서 조금 심심합니다. 그래도 옆부분의 은색 젠하이저 로고가 빤짝빤짝 빛나는건 참 좋습니다.

2. 착용감: 확실히 좋습니다. 특히 헤어밴드 가운데 부분에 살짝 홈이 파진 것도 그렇고 쿠션 질감도 그렇고 무게가 어느 정도 묵직한 편인 것에 비해 머리 쪽 착용감이 정말 편안합니다. 다만 아직 밖에서 쓰고 다니기엔 조금 더운 감이 있어 얼른 날씨가 선선해지길 기다리게 됩니다.

3. 사운드: 처음엔 고음의 정보량이 좀 적응 안 될 정도로 많게 들려서 EQ로 깎았었는데, 한 시간 정도 들은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원상복구 했습니다. 저음은 기존 모멘텀 시리즈들의 인상에 비해 많이 절제된 느낌이고요, 전반적으로 좀 자극적인 맛이 들어간 튜닝으로 느껴집니다. 기기 자체의 볼륨은 약간 작은 편인데 반해 볼륨을 많이 키워서 들을수록 소리가 더 좋게 들립니다.

4. 코덱 차이: 폰에 연결하여 aptX로 듣는 것과 BT-W4로 연결하여 aptX Adaptive로 듣는 것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MTW3때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까슬까슬했던 고음이 매끄럽게 정리되는 부분이 가장 많이 와닿습니다. 갠적으로 이젠 BT-W4 없인 음감을 못 하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5. 총평: 인생 헤드폰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가올 겨울을 나기엔 적절하게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젠하이저 세트(MTW3, 모멘텀4)를 갖춰서 병행 사용하게 된 만족감도 크고, 무엇보다 BT-W4를 이용한 aptX Adaptive 코덱의 사용 만족도도 큰지라 올 한 해는 만족스러운 음감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