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가짜 전문가 필터링.

내공이 100점 만점이라고 가정하면, 자신이 100점짜리 전문가라 생각될 때도 자신을 가져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20점의 숙련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그 때도 모든 말이 맞는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우매함의 봉우리라는게 있어서, 다른 의견의 수용 없이 주장을 밀어부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70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더 조심해야 할 이유가 되겠습니다.

보통 본인 자신을 전문가 프로페셔널 이라고 부르는 분들을 보면 나이대가;;; 
 50~60대 입니다.. 80대도 있음.. 
 그분들은 머리속에 설계 도면이 들어 가 있어서 ..ㅡㅡ;; 장난 아님.. 
 청년때 부터 한가지 일을 하신 전문가 분들임;;; 옆에서 보면 포스가 장난 아님 본인의 일에 자부심이 엄청나며 
 자존심 도 엄청남..

전문가의 그럴 듯해보이는 겉모습만 따라하려 하면 결국 ㅈ문가지요. 
전문가들은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라서 매니아들도 넘보기 힘든 경지일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전문가라도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은 프로니까요.

요즘 따라 ㅈ문가 가 너무 설쳐대서 좀 그랬는데 정작 제대로 된 분들은 조용히 일하고 있습니다.

음... 오디오 관련은 워낙이 감각적이고 주관적이라 대부분 신뢰할만한 정보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제가 이 분야에서 신뢰하지 않는 사람중에 하나가 dk인데... 본인이 이런 얘기를 하니 참... 
 

ㅈ문가인데 본의 아니게 전문가로 오해받은 식껍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 전공이 문화인류학이거든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이 낯선 행동하는걸 분석하고 보고하는 사회과학 분야입니다. 예컨대 "아프리카 어느 동네에서는 비가 안 오면 이렇게 저렇게 하더라" 뭐 이런거 합니다. 
 
어디 먼데 가서 현지조사할 형편이 아니다보니 석사논문 주제로 "오디오 미신"을 택해서 어찌어찌 졸업을 했습니다. 당연히 "오디오 매니아들은 소리를 바꾸기 위해서 케이블 바꿈질을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지요. 
  
아니 근대 어느날 디씨 구경을 하는데 어느 논쟁 글에 "케이블 바꾸면 소리 바뀐다. 무슨대학 석사논문에 그렇게 나와 있다"라며 제 논문이 인용되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디씨에서 정중하게 실명까고 "난 그런 의미로 쓰지 않았고 나는 음향분야 석사도 아니다"라고 정정을 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ㅜㅜ 
 
여러분, 논문도 주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기우제를 사회과학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하는것과 기우제의 자연과학적 효과를 인정하는 것은 완전 다르다고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