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라 X qdc 에리니스 초간단 사용기

(앞 전에 에리니스 후기라고 뭐 하나 써놓기는 했는데 무리하게 분량을 늘리려고 막 이래저래 하다보니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게 나와가 그냥 하던 대로 막 날림으로 다시 썼습니다만

이것도 참고용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OTL)

 

자 오늘 가져온 상품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소리를 만드는 것을 모토로 2017년 01R 부터 프로젝트 팬저드라군

아즈라를 전업 이어팁 메이커로 불리게 만든 이어팁 브랜드 세드나 이어핏

프로젝트 팬저드라군 이후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 프리미엄 게이밍 이어폰 까지

매 번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여 온 아즈라와

 

10년 간의 군, 경찰 납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튜닝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여러

하이엔드 유니버셜, 프로용 커스텀 이어폰 들을 제작한 qdc의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약 1년 동안의 합작으로 탄생한 아즈라 X qdc 에리니스 입니다

 

참 오랜만에 아즈라에서 나오는 음감용 이어폰이라 굉장히 반갑네요 ㅎㅎ

 

※ 에리니스는 한국,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총 500대 한정으로 판매가 되는 한정품이며

그 중 한국은 약 1~200대 정도의 물량이 판매 됩니다

 

P.S. 에리니스 라는 제품명이 세드나 이어핏의 "세드나"가 천체에서 따와서 지어졌던 것처럼

에리니스도 아마 비슷할 거라고 생각을 해서 대강 뒤져봤는데

 

 

"에리니스"는 못 찾았고 "에리스"는 찾았습니다 -_-;;;

이거 언제 기회가 되면 본사에 문의를 해봐야겠습니다 에리니스가 어떤 의미인지

 

 

1. 패키지&구성품

 

 

 

전면에 제품명 에리니스와 아즈라, qdc의 로고, 측면에 제품의 스펙과 구성품의 목록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패키지가 사이즈는 커졌지만 최근 나왔던 아레스나 오르타 MKII 패키지에 비해 꽤나 소소하게 디자인 되어

내가 바로 한정판이다! 하는 이미지가 약해서 아쉬운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패키지 보다 중요한 건 구성품이죠

 

 

이어폰을 쓸 때 꼭 필요한 실용적인 구성품들로 알차게 속이 채워졌습니다

 

이어폰 유닛 본체/3.5mm MIC 4극 qdc 타입 케이블/세드나 이어핏 SE1500/ 
세드나 이어핏 셀라스텍 슈퍼 클리어/ smart dac A100(C타입, c to a 젠더)/ 
smart dac L100(라이트닝, MFI 인증)/유닛 보호용 파우치/케이스/세드나 이어핏 교환권

 

 

 

 

좌 SE1500/우 셀라스텍 슈퍼 클리어

 

에리니스는 기본 이어팁으로

한국 KCC사의 메디컬 실리콘을 사용해서 외이도염의 위험이 적고 착용감도 좋은 SE1500과

독일 크라이버그사의 TPE(열 가소성 스토머)를 사용해서 이도에 맞게 변형되는 기믹을 갖춘 셀라스텍 슈퍼 클리어

두 가지 타입의 이어팁을 제공 합니다

 

부드럽고 편한 착용감을 선호하시는 분은 SE1500을

무조건 차음성이 우선이다 하시는 분은 셀라스텍 슈퍼 클리어를 선택하는 걸 추천 합니다

 

 

※ 셀라스텍 슈퍼 클리어와 세드나 이어핏 교환권을 제물로 바쳐 
다른 세드나 이어핏을 특수 소환 할 수도 있습니다

 

 

 

Smart DAC A100(C타입/블랙), Smart DAC L100(라이트닝/실버)

 

시중의 대부분의 USB DAC은 4극 MIC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아즈라의 A100과 L100은

4극 MIC 컨트롤러를 지원해서 단순히 음악 감상 외에 통화나 PC, 콘솔 게이밍용으로도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L100은 애플의 MFI 인증을 받아 어떠한 버전의 아이폰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 합니다

 

※ A100은 24bit 96kHz까지 지원하나 L100은 애플의 MFI 인증에 걸린 제한 때문에 24bit 48kHz 까지만 지원을 합니다

 

 

qdc 타입 4극 MIC 케이블

(4극 MIC 케이블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간혹 4극은 호환이 맞지 않아 소리가 심하게 왜곡되거나

모노로 출력이 되어버리는 장비가 있어서 다소 가격이 오르더라도 오르타 MKII처럼

3극과 4극 두 개를 넣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TPE 코팅 은도금 동선(14가닥) 코어에 은도금 동선(26코어)으로 쉴딩/차폐 처리된 선재에

아즈라의 위빙 기술로 MIC와 사운드가 혼선되서 내 목소리가 이어폰에서 들리는 문제나

지지직 거리는 노이즈 문제를 보완한 케이블 입니다

(통화 할 곳이 없어서 마이크는 못 써봤습니다 ㄱ-)

 

선이 두껍고 겉에 마감이 잘 되어 있어서 꽤나 짱짱한 느낌이 듭니다

착용 했을 때 MIC 컨트롤러가 뺨에 닿지 않고 목이랑 턱의 경계선 부근에 위치 해서

크게 뭐 거슬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 qdc의 독자 규격 2핀이 적용되어 시중에 일반 2핀 커스텀 케이블과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케이스 (가로 14*세로 9.5*높이 4)

(패키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한정판의 느낌을 케이스에서 받네요 ㅋㅋ)

 

케이블과 유닛을 별도로 놓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 합니다

 

 

 

유닛 파우치

 

01R 같은 대형 유닛도 무리 없이 잘 들어갑니다

 

2. 유닛

 

 

 

펄 처리되서 반짝거리는 페이스 플레이트가 마치 어릴 적 저 멀리 고향 땅 밤 하늘의 별들과 같은 느낌을 주고

안 쪽은 반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드라이버랑 크로스오버나 배선도 깔끔하게 다 보이는데

제 실력으로는 그것들을 사진에 담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OTL

 

 

에리니스의 유닛은 마치 CIEM과 같은 디자인이라 귀에 밀착이 잘 되어 차음성은 준수 합니다만

유닛의 굴곡이 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쪼매 있어서 착용감에서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3. 사운드

 

저음

저음의 양감이 많은 타입이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단단하고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 빨라서

부하게 퍼지거나 마스킹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타격감은 대략 이런 느낌?

 

중음

보컬이 대략 반 발짝 정도 뒤에 물러서 있어가 다른 소리에 비해 약간 출력이 모자란

감이 있기는 한데 표현이 샤프하고(?) 세밀해서(?) 보컬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고음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V자 음색이지만 고음이 귀에 덜 자극적이면서도 갑갑하지 않을 정도로 컨트롤이 잘 됐습니다

다만 곡에 따라서는 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소리가 입체적으로 들리게 하기 위해 여러 방향에 스피커를 배치해 놓은 영화관 같은 소리라고 해야 할까요

360도로 해가 소리가 나는 방향이나 위치가 디테일하게 구분되는 뭐 대략 그런 느낌 입니다

앞에서 총 날라오고 뒤에서 폭탄 터지고 막

 

4. The END

이게 참 좋은데 만날 뭐 새로 나오는 것만 찾으러 댕겼지 정작 듣는 거랑

그걸 텍스트로 작성하는 걸 소홀히 해가 표현을 제대로 못해 아쉽네요 OTL

아무튼 오랜만에 꽤 재밌는 녀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