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스프링팁, Line K 케이블(feat. 근황)
최근 여러 사정이 겹쳐 외노자는 1년만에 또 승진을 하게 됐고, 이참에 이사도 했습니다.
아직 월급이 얼마나 오를지도 제대로 모르는데 거의 충동구매식으로 한 이사라 생활이 괜찮을지 걱정이네요 헣..
그래도 말단부터 시작했는데 다른 외국인 사원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긴거 같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이제는 기추욕구도 크지 않고 현재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핫한 매물 올라오면 갈팡질팡 하다가
이사와 함께 여름휴가때 지출했던 금액을 생각하면서 애써 마음을 접는 나날입니다.
(얼마전에 여쭤봤던 ie900은 아무래도 가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틀 뒤 게시물이 지워져있더라고요.)
그러다가 그냥 있는거나 잘 써보자 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2.5mm 케이블을 충동구매했고,
요즘 기본 팁이 쑥쑥 잘 빠지더라구요. 잘 안빠진다는 일본 리뷰를 보고 스프링팁도 들였습니다.
결론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큐델릭스의 3.5와 2.5단자의 차이도 있겠지만, 거치형 앰프에 물려도 마찬가지인걸보면 뭐..
순정팁에 비해 밀착이 잘 되다보니 저음역의 박력도 더 다가오고, 막 하나 걷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일 큰 건 고역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부분이네요.
얄포를 놓지 못하던게 고역의 해상도는 날이 서 있으면서 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블레싱2의 기케와 순정팁은 고역이 뭉개지듯 들리면서 자극적이라고 느꼈는데 이게 해결되네요.
얄포의 깔끔한 고역재생능력을 완전히 능가하진 못해도, 듣는 재미는 얄포보다 더 좋았던 부분이 있던지라
이번 교체로 다가오는 체감성능 향상이 큽니다. 애초에 체감되는 토널밸런스 자체가 달라요.
들릴 건 다 들리면서 자극적인 부분도 줄고, 어떤 장르에도 전 대역 무난하고 재미있게 들려주니
앞으로 메인 이어폰은 요녀석이 될 것 같네요.
팔고 더스크 들일까도 고민했었는데 산지 1년 반 만에 빛을 보네요ㅠ..
다음은 헤드폰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포스텍스에서 RP헤드폰 자가조립 킷을 내놨네요...?
너무너무 혹합니다. 이걸로 데코니 블루버전 소리도 만들 수 있는건가..
댓글 12
댓글 쓰기솔직히 순정팁이 착용시에 편하긴 했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스프링팁으로 듣다 역체감하니 심하네요ㅎ..
민간인 사찰 금지입니다... 요즘 ie600, ie900 리뷰자료들 많이 보고 있단말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실제로 evo, ie900, monarch mk2, softears의 제품들 중에 고민중이긴 합니다
일단 포스텍스의 RP헤드폰 킷을 먼저 들여볼까 합니다..ㅎㅎ
사는 곳이 일본이라 구하기도 쉬울 것 같고요
스프링팁이나 커스텀 케이블들은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수월우 기본 케이블/이어팁은 정말 안 좋아하는 물건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프링팁 XL이 정발됐으면 좋겠는데 (L 사이즈도 작은 편이라)
앵키가 여전히 일을 안 하고 있어서 그냥 나중에 직구해야겠습니다.
(환율 식겁할 노릇이지만.. orz)
승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