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잠깐 짬이 생겨서 헤드폰 음감중입니다.
안녕하세요. G입니다.
제가 종종 일상 글을 남기면,
연휴대목에 바쁘단 글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바쁜와중
30분정도 짬이 생겼네요.
코드 작업을 다 넘겼는데,
휴가간 거래처 담당자가 많아,
신입 직원들이 검수하느라
조금 기다려 달라고해서
한 30분 짬이 생겼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밥 나가서 먹을 걸 그랬네요.
비상용 레토르트로 이미 때웠는데 말이죠. ㅎㅎㅎ
그래서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더치 내려놓고,
피델리오 X3 듣고 있습니다.
->이거 듣겠다고 에어컨 쿨파워로 틀어놓은건 안비밀.
제가 전에는 이거 들을 때 고음부 쏘는 걸 모르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자주 듣는 음악이 아닌 랜덤으로 돌려놨더니,
특정 대역에 고음부가 자극적인 곳이 있네요.
다음에 쏜다는 평가가 있는 다른 제품들도
다시 해당 대역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치찰음이 쏜다고 하는 대역이 제품이나 음악에 따라
구간이 상당히 다른 모양이네요.
진짜 리시버 청음 후기를
함부로 쓰기가 또 어려워졌습니다.
좋게 말하면 들을 때마다 새롭고
나쁘게 말하면 예전에도 느낀 여러가지 변수
(음악, 앰프매칭별 차이 등)로 리시버의 원래 특성을
잘 모르겠다는 부분이 크겠네요.
그래서 일정한 타겟을 지정해놓고 이야기를 해야하나 봅니다.
아... 진짜 어디서 청음하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하나...
하는 고민이 됩니다.
나름 작곡도 하는 사람인데 전혀 모르겠네요. 하하하.
아무튼 조금 쉬다가 다시 대목 준비 하러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22
댓글 쓰기기준을 정해놓으면 말할 수 있긴 하겠는데,
제가 타겟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더 설명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현재 제 청음의 기준은 어디 물렸을 때 어떻게 들린다.
정도에서 제 귀에 들리는 기준으로 글을 쓰거든요.
-이경우 앰프가 바뀌면 성향이 V->W가 된다던지,
저음역대 질감이 확 바뀐다던지 뭐 이런 게 있다보니...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리시버들이
확 이상하지만 않으면
다 개성적으로 좋게 느껴지는 함정이 있네요.
거슬리는 부분만 없으면 나름대로 특색 있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여러 음원 들어보면 아 이녀석은 여기 찰떡이네 싶기도 하고
왠지 음향 커뮤니티는 이 제품은 이런 것이다! 라고
정의를 해줘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좀 들어서 말이죠.(긁적)
다만 어차피 리뷰어가 아닌 일반인이 후기 적는 거니
맞냐 안 맞냐를 굳이 크게 따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심적으로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청음기를 적어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좀 있긴 합니다. :)
분석하는걸 즐기는 성격이라서
전체적으로 어떻고 고음중음저음이 어떻고 하면서 자꾸 생각하면서 듣게 됩니다.
병이죠 뭐...
태어날때 부터 그런 성격인걸로 ㅋㅋ
오히려 자기 성격 거스르고 사는게 더 힘들어요
저도 그래서 뭔가 사용기나 후기를 쓰기가 많이 망설여 집니다.
내가 듣는게 이게 맞나...싶어서요.
W40 같은 걸 보면 어느날엔 이거 왜 이러지? 싶다가도
어느날엔 해상도는 뭐 쬐꼼 아쉽지만 저음이 절제된 밸런스 형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그나마 들을 때 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을 들려주는건 플래그십 정도 밖에 없더라구요
사람 귀 참....간사해요
바로 플래그십이나 종결기로 가는게 돈 절약하는 것 같네요
저는 종결하려고 플래그십을 갔다가,
되려 이게 맞나? 싶어서
자꾸 늘린 케이스입니다. ㅎㅎㅎ
신체 컨디션이나 듣는시간대(특히 새벽)(이건 진짜 갬성적인 부분인거 같은데)
에 따라서도 들리는 느낌이 달라지더군요.
왜 프로들이 청취 훈련을 하는지 알 것은 같습니다.
뭐, 너무 동떨어지지만 않으면, 들리는대로 이야기 하는게 또
커뮤의 맛인 거 같긴 하지만요.
라디님 글은 대체적으로 공감 많이 되서 사실 잘 안쓰셔서 아쉽습니다. 흐흐.
지금이라도 하나씩 사부작사부작 해볼까 싶...^^;;;;
플래그십에 익숙해 지다 보니
디테일 차이는 조금씩 구분이 가긴 가더군요.
위에 댓글에 좀 연결되긴한데,
이쪽 취미는 결국 본인이 깨달아야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글 남겨주시면 선택이나 정리에는
확실히 도움은 되는 것 같아요. :)
전 그래서 결론적으로
쭉 구입은 하되, 천천히 하자!
로 정리했습니다.ㅎ
전 젠하이저 플래그십들만 계속 들어서 그쪽으로 귀가 맞춰져 있어서 다른거 비교해 듣거나 덱앰 바꿀때 전보단 차이를 잘 비교할수 있게 되더라구요
저는 성향상 다양한 제품을 수집해서
그때그때 기분에 맞게 쓰는 타입이다보니
하나만 계속 쓰게되지는 않더라구요.
말씀하신 고음이 조금 더 있는 v로 느껴지긴 합니다. :)
저는 그건 안 되는 거 같아 일찌감치 접고 그냥 좋게 들리면 좋은 건갑다 하는 중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