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2 사용 4일차
출퇴근길의 버스와 노면전차 안, 공사장 근처, 번화가, 바닷바람 등등..
제가 사는 동네가 도심지와는 다르게 다양한 소음이 존재하는 곳인데요(..)
4일간 갖은 환경에서 사용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아묻따 지르셔도 후회 안하실 것 같습니다.
우선, 편의기능 부분이 자잘하게 추가/개선이 됐습니다.
맥세이프, 애플워치 충전기, 그 외 무선 충전기 등등, 여러 방법으로 충전을 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그리고 볼륨조절, 이거 별로 안쓸줄 알았는데 굉장히 유용하고, 오작동도 거의 없네요.
케이스에서 소리나는것도, 무선충전기에 올려놨을때 충전 잘 되나 LED확인할 필요 없어서 좋고요.
배터리타임 늘어난것도 은근 정신건강에 유익한 것 같고, 더욱 만족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노이즈캔슬링.. 이거 진짜 좋아졌어요.
노캔이 목적이라면 에어팟 맥스까지 쓸 필요까진 없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2배 좋아졌다는게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네요.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1세대보다 뚜렷한 개선이 있습니다.
주변음 허용 모드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전작에서는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실제보다 증폭되는 경험 때문에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주변음 허용 모드 켜는게 좀 망설여졌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듣기 좋게 다듬어주네요.
심지어 자연스러워요.
소리는 기존 팟프로를 좋아하셨거나 극저역에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들이면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고역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고역의 양감이 늘어났다고는 할 수 없어서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다만 소리의 풍성함 면에서는 전작과 비교해서 확실한 체급차가 있습니다.
공간 음향 기능을 동반한 영상컨텐츠 감상시에는 박력이 확실히 다릅니다.
자극없는 편안한 사운드 시그니쳐는 그대로라서, 1세대 쓰시던 분들이 넘어오셔도 금방 적응하실겁니다.
음감시에 종종 이어폰이 아닌 에어팟 맥스를 듣는 이유중 하나가 체급차이에서 오는 박력감이었는데요,
.. 요즘은 에어팟 맥스보다 팟프로2로 듣는게 더 낫다고 느껴집니다. 토널밸런스가 훨씬 듣기 편해요.
심지어 작고 편하잖아요.
노캔시 어느 환경에서도 전작보다 더 고요함 + 전작보다 풍부하고 박력있는 소리
이게 맞춰지니까 단단해진 저역 튜닝이 납득이 됩니다. 상대적으로 아웃도어에서 더 좋은 느낌이고요.
처음엔 위화감 때문인지 이거 잘못샀나.. 싶었는데, 적응되니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세대 팟프로가 가지고 있던 모든 기능은 뚜렷하게 개선이 됐고,
자잘자잘하게 편의기능까지 추가가 됐으며 그게 허술하지 않고 유용하게 쓰여집니다.
음향기기로서도 괜찮은 것 같고, 생활 가전(?)으로는 정말로 뛰어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쓰시면 그냥 사세욧
댓글 13
댓글 쓰기끔 - 좁지만 또렷함
켬 - 넓지만 흐리멍텅함
이었던게,
2세대 및 프로필 설정 후엔 초점이 맞춰져서 이질감이 적게 든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음감이 아니라면 여타 컨텐츠 감상에는 상시 켜두는 것이 듣기 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음역이 아쉬워서 편의성, 노캔 포기하고 에어팟 프로에서 버즈 프로로 기변한 사람인데
아쉬웠던 저음이 해결되고 노캔, 배터리 까지 더 좋아졌다니 완벽한 노캔 이어폰 탄생이네요. 언더케이지 보니까 통화품질도 좋아졌더라구요.
저도 아웃도어에서도 써보고 운동하면서도 써보고 하는데
생긴것만 비슷할 뿐 전체적으로 굉장히 완성도가 높아졌네요. 이 정도면 완전체라고 해도 무방할...
탐스럽긴한데 지금 이어폰 사용량이 그렇게 많지않고 아직 프로1 쓸만해서 계속 사용 예정
느낌상 1~2년 더쓸거같음 철쪼가리가 너무 많이 붇고
철가루 방지스티커가 의미없는거같아서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베터리교체만 싸게 가능하면 솔찍히 그냥 쭉 쓸거같은 느낌
2년 뒤면 20만원 선까지 떨어질거같기도 하구요
제가 쓰는 케이스가 그걸 잘 방지해준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ㅎ
프로1도 충-분히 쓸만합니다. 지금 만족하고 계시면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