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헤드폰 입문했습니다.

 
 HD560s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원래 중고에 거부감이 없어서 당근마켓에 키워드 알림을 해 두었더니 오늘 한달 전에 구매하셨다는걸 20만원에 파신다는 글이 올라오기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어패드를 교체하는것도 고려했는데 상태가 좋아서 굳이 안해도 되겠더라고요. 
  
 집에 와서 대충 꼬다리DAC에 물려서 들어보니 우와... 왜 추천하시는지 알겠습니다. 완전 신세계입니다. 기존 헤드폰으로는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립니다. 엄밀히 말하면 빌려서 청음해봤던 evo같은거가 사실 해상력 자체는 더 나은것 같긴 한데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소리가 나는 위치? 가 좀 더 다양하게 느껴집니다. 드럼 저음이 들어올때 귀 전체를 때려주는 느낌도 굉장히 만족스럽고요. 이걸 개방감이라고 하는거군요
 
 걱정했던게 출력때문에 앰프 사야하나 했던건데 꼬다리DAC 핸드폰에 연결하고 볼륨 40% 선에서 들어도 충분한 음량이 나와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사실 앰프 연결하면 소리 더 좋아지나? 싶어서 앰프 사고싶어지긴 했습니다ㅋㅋㅋ)
 그 외에 감상은 젠더까지 더해야 해서 줄이 굉장히 길고 무겁다, 오픈형이라길래 소리가 얼마나 나올지 두려웠는데 별로 안 크더라 하던 것 정도입니다. 편하게 들으려면 줄은 교체해야겠더라고요. 
 
 앞으로 집에서는 이거로 음악 듣고 게임해야겠습니다. 주문한 소나타 HD프로도 곧 도착할테니 이제 이어폰만 사서(n5005 싸게 풀리게해주세요) 일단 종결해야겠습니다. 언젠가 이걸로 만족 못해서 음향기기에 100만원씩 쓰는 날이 올까 두렵네요.
 
 아무튼 저같이 오픈형 입문하시는 분들 HD560s 진짜 강추입니다. 물론 저는 전문성도 없고 진짜 고가의 좋은 기기들 맛을 못 봐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20만원대로 이정도 만족감을? 비단 음악 분야뿐 아니어도 이정도 가성비 찾기 힘들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