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오 네어 2022 첫인상...
제가 비교할만한 기기는 W40 N5005 ER3SE 정도가 있는데
필기구로 비교하면 ER3SE 는 컴퓨터 사인펜
W40은 그냥 모나미 볼펜
N5005의 고음이 아주 아주 가느다란 붓이고 저음은 굵은 붓이라 하면
네어는 그냥 0.1mm 짜리 하이테크 같은 펜으로 모든 걸 그리는 느낌이네요
양감이란게 존재하지 않고 그냥 선만 있네요
만든 사람이 변태인가 싶을정도로 극단적인 선과 같은 소리만 나게 했는데..
그러니 당연히 디테일이 살아날수밖에 없는데
이 디테일이라는게 저는 감상이란 측면에서 N5005를 높게 보는것이
일러스트를 그릴때 미소녀를 그린다면
속눈썹이나 앞머리 손가락 옷의 주름 같이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한 부분은 아주 디테일하게 그려주고 달빛이나 햇빛 하늘 구름같은 배경은 웅장하고 멋있게 그리면 좋을텐데요
네어라는 놈은 인정사정없이 미소녀의 겨털 코딱지 각질 여드름 손톱밑에 때 그리고 길가에 있는 벌레 쓰레기 담배꽁초 이런거까지 평등하게 다 중요하다는 듯이 묘사하는
아름다움이라고는 모르는 인공지능 화가가 그리는 일러스트 같네요
어찌보면 스탈린 동무 같은 분이 좋아했을 공산주의 같은 이어폰입니다.
"모든 디테일은 중요성을 따지지 말고 평등하게 묘사되어야 한다. "
이상 공산주의 이어폰 네어 첫인상이었습니다.
추가로 이것의 용도는 FPS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보컬과 악기를 아예 다른방에 가둬놓고 연주시키는 분리도가 있기 때문에 총질게임에 제격입니다.
귀를 쫑긋세우고 발걸음 소리만 저벅저벅 듣기에는 이만한게 없을거 같네요.
청음을 꼭 해보라고 경고하던 옛 조상님들의 말씀이 생각났지만 또 다른 선조들은 뇌이징이 만병통치약이라 하셨으니
그저 made in swiss의 약간 람보르기니스러운 아름다운 만듦새는 참 예쁘기도 하여
이제 뇌이징 수련에 들어갑니다.
펜에 비유하신거 참 재밋네요.
필압에 따라 가장 크게 변화하는게 붓인데 N5005 의 인상과 참 잘들어 맞네요.
W40도 가는 펜선으로 열심히? 표현하는듯 하기도 하고 ER3랑 네어는 못들어 봤지만
공산당은 싫어요? ㅋㅋ 한번 들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