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비운의 IEM. AKG N5005.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박박시 그말이 옳습니다 . 
 정치적인 색이나 역사적인 애국심으로 반발하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전 일빠도 아니고 일까도 아니고  
 애국심이 투철하거나 없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박시 그말이 옳습니다. 
   
  야마토라는 말을 들으면  
 저 같은 서브컬쳐 덕후들은 우주전함~야마토 
 또다른 저의 일면인 밀덕들은 거함거포주의의 결정판 ~야마토 
 역시 또다른 역사덕후의 입장에선 일본제국주의의 침몰의 상징~야마토 (ㅎㅎ)
 등등으로 생각 나는게 많답니다. 
  
 제가 몇일 간 써본 AKG N5005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프라모델 광고 삽화? 출처 베스트 하비) 
 다른 전함들을 압도하는 성능과 규모, 침몰하지 않는 상징적인 강함을 가진  
 거대한 포와 거대한 크기의 최강 플레그쉽.  
 계획 당시에 세계에서 손 꼽히는 열강중 하나였던 제국주의 일본... 
 (다시한번 밝히지만 일본은 그냥 한국옆 섬나라? 제국주의 일본은 극혐!) 
   
 막상 등장한 야마토는...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항모와 항공전력이 바다에서 대세였죠. 
 (그래도 전함 자체로써 평가는 괴물이었죠.) 
 만일 만들자 마자 적절한 서포트를 받으면 해전을 했다면  
 큰 활약을 했을꺼라는 의견도 많답니다.  
 그런데 제국주의일본은 이미 지원할 힘이 없었죠.  
 오히려 전력 보존이라는 미명하에... 더 썩혀버린... 
 완벽하게 만들어 진 것도 아니고...(장갑 불량...) 대함 전투에 살짝 설계가 치우친 
대공능력은 덩치나 규모에 비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전투에 재고 정리처럼 뒤 늦게 투입됬지만 
  본인의 원래 역활인 불침의 거대 포격 플레그쉽이 아닌...  
 거대 표적...  거대 고정포대, 아예 항모대용으로써...  
 제작된 3개 함 모두...  별 활약도 못하고 가라앉아 버리죠. 
  
  그후 로망이자 폭망의 아이콘이 되 버렸다는...
 (100% 팩트가 아닌 제가 들은 카더라 기반의 제 생각입니다. 
  다른분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고 존중합니다.) 
   
 

(사진찍기 귀찮아서 출처 이베이)
   AKG N5005. 
  유명하고 영향력에 실력도 있는 열강 AKG의 플레그쉽. 
 다른 IEM들을 압도하는 성능과 거대하고 많이 챙겨준 패키지. 악세사리. 
  
  막상 등장했는데... 응 유선이네... 대세는 무선인데... 
 고가 유선은 럭셔리 갬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성능을 내세운 테그니션이네... 
 회사 차원에서 전폭적인 서포트도... 기대 못하게되버린 
  우린 이제 대 기업 삼송의 사운드 연구소. 
 업데이트나 설계 변경 모델? 혹은 4.4 케이블이라던지 무선 모듈 개선등... 없이... 
  테크니컬한 측면에서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고급 플레그쉽에서.. 
 그냥 비싼 이어폰...이 된듯 합니다.  
 플레그쉽이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빠르게 적당한 세일을 하고 적절하게 이용했다면... 
 나름 크게 활약했을 수도 있죠. 
 서양인의 이도만 고려한 각도가 심한 노즐이 아니라 모든 이도?를   
 다 커버 할수 있는 안 치우친 노즐 설계 였었다면... 
 좀더 선전했을 겁니다...(덕분에 저는 엄청 편하게 정착용하고 있지만요.) 
  
 결국 재고 정리로 보이는 파격적인 특가 세일로  
 다시 떠오르긴 했지만... 너무 늦었고 너무 체면을 구긴... 
 고급기 플레그쉽으로는 침몰.... 
 
 특가때 잘 잡으면 저렴하게 플레그쉽을 맛볼수 있는 로망 IEM. 
 급이 다른 중급 아니 거의 입문기랑 비교 당하며 
 사실상 플레그쉽으로는 폭망 IEM...  
  
  N5005가 대란 특가도 없었고 착용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들어 봤다면 
 평가가 완전히 갈렸을 겁니다.하다 못해 가격이 적당히 인하되서 $500선만 유지 했다고 해도 
 더 높게 평가 당할?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선택한 전장이 컨슈머가 아닌  
 전문가용이라는 탈을 쉬우고 일반인에게 파는 프로슈머 시장이었다면? 
 재료 선택도 세라믹보다는 대중에 더 많이 고급이라는 인식이 있는 
알류미늄이나 티타늄등이었다면? 
  
  잠깐 동안 써 봤지만. 
 소리가 정말 변화 무쌍한 이어폰 입니다. 
 동봉 4종 필터는 다 써보지도 않았지만 ((저음 필터로 거의 바로 바꿈...저음 만세)) 
 팁도 마니 안 교체해서 들어 보진 않았지만, 
 (정착용이 너무 잘되고, 그래도 착용감 테스트는 10종 넘게 함 ㅋㅋ 폼팁이... 저음만세) 
   
  연결하는 앰프나 덱에 따라 정말 다양한 변화가... 
 거치용앰프(6.8v), 거치덱엠프(se1.6v, bal2.1v), 꼬다리(2.1v). V60 (0.5v, 1v, 2v) 
 7개세팅에서 다 다른 기기 같은 소리를 내 줍니다. 살짝 비슷하지만  
 다른 이어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무조껀 강하면 좋아 지는게 아니라 각 앰핑마다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 V60 2.0v, 거치덱2.1v, 꼬다리 2.1v 가 가장 발란스가 잘 맞는 느낌인데... 
 동일한 앰핑이지만 덱이 달라서... 느낌은 좀 다른...  
  진짜 소스에 따라 이렇게까지 달라지는 게 신기합니다. 
 그래서 일반 컨슈머가 아닌 전문가용이나...  
 적어도 매칭을 하며 재미를 느낄수 있는 분들을 타겟으로 팔아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앰프나 덱을 선택 않해도 좋치만...  
 매칭을 하는 순간 몇배의 가치를 느끼게 해 줍니다. 
 
  너무 오버 파워 안되고 잘 매칭된 경우,  
 디테일이나 정위감은 정말 최고 입니다. 발란스가 무너지지도 않는답니다ㅣ 
 대신 저음 양감은 상당히 줄어 들..어요. ㅋㅋ  
 오버 파워 되면 저음이... 제미니양감에 접근!합니다.  
 질감은 워낙 늘 좋습니다. 발란스는 유지 합니다... 사실 이게 더 놀라운... 
  

   수천만원 짜리?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나  
 해상도 원툴이라는 백여만원 짜리 헤드파이기기... (사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ㅋㅋ) 
 그것들을 들었을때 와우 했던거 보다 오공이로 게임들을 해 보고 
 아예 다른 배경음들이 들리는걸 듣고? 뭐지 한게 더 많은 듯 합니다.  
 그냥 없던 소리가 추가 됩니다. 계속 지겹게 말하듯이 발란스는 건재합니다.

 하드웨어 7.1, 인증 받은 돌비 에트모스 환경보다  
 정위감이.... 그냥 죽입니다.
 
   정말 좋은 테크닉을 가지고 있고, 몇몇 비싸고 그냥 시그니쳐 사운드라고... 
 자랑하는 한가지 소리만  내는 제품보다 더 고평가 받아야 하는데...  
 (가끔 사람들이 자랑하는 초고가 이헤폰을 분석한 걸 보면 점수가 개판인 경우가... 
 특정 부분이외엔 쓰레기인 것들이 꽤 있죠... 물론 그거 들으면 황홀하다는 사람도... 있고 
 제가 소유해도 황홀할 듯 합니다만. ㅋㅋ)
  비싸야 좋은건 아니지만  고가가 주는 아우라와 심리적 만족감이 정말 큰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서 지금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타사 플레그쉽과 스펙 비교... 
 지금 한개는 $200 다른 하나는 $800... 위에 비교 제품이 원사운드 고가 제품은 아닙니다.ㅋㅋ 
 굳이 따지면 프로슈머용 인이어 모니터죠. 
 하지만 출시 당시 비슷한 가격이었을때 두개중 하나를 고르라면 고민 하겠지만 
 지금 하나 준다고 하면 당연히 오공이는 안 고르겠죠.  
  아는 사람이 보면 대란 오공이 탑승자구나랑  저비싼 플레그쉽을 쓰는 사람이랑...
 받아서 미개봉으로 팔면 오공이 미개봉 두개 살수도 있고 그냥 써도 만족감이 다를듯 합니다. 

 
 
  충분히 비싸도 되는걸 단점 몇개 있다고 혹은 제고가 쌓인다고 싸게 팔면 
 단기적으로 얻는것보다 장기적으로 잃는게 많은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AKG가 가난한? 회사도 아니고, 삼성 하만의 압력도 아닐텐데... 
 진짜 후속작을 안낼듯 할 정도로 덤핑으로 단물만 쪽쪽 빨리는 듯 합니다. (출처 이베이 어게인) 
  
   지금 시장 상황은 특가 아니면 되파는 분들로 인해... 오공이는 $300정도 하는 가치가 되버렸죠. 
 
  아무리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나고 몇몇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만...  
 부모인 AKG가 덤핑쳐 버리고... 가치가 바닥쳐 버린...
 
  $200 사서 그냥 좋다... 인듯 한... 
 오히려  $500쯤 주고 샀고 그게 시세였으면 와우! 역시 $1000짜리 명가의 플레그쉽 했을듯한.... 
 원래 비싸고 좋은거다 하면서 매칭하고 투자하면 정말 값어치 하고도 남지만... 
 $200 짜린데 악세사리로 그 이상을 달아주거나 매칭을 위해 덱엠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렇게 들으면 딱 $200인거 치고 꽤 좋은 이어폰입니다. 
 
 정말 운이 없이 저평가된 비운의 IEM N5005가 아닌가 합니다.  
 따져보면 정말 좋치만... 테크니션이라서 와우보다 오오~인 듯 합니다.  
   고가 플레그쉽은  
 오오~ 쓰면 쓸 수로 파면 팔수로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다양한 재미를 주는 것도 좋치만
 그런 것보다 그냥 처음부터 와우~ 전체적으로는 가격값못하는  쓰레기지만 한방이 너무 놀라워~!! 
 가 더 좋은듯 합니다.  물론 기본도 잘하고 한방이 있는게 더 좋쵸. 두방세방이면 더 좋고 ㅋㅋ
   
 이미 소유하셨거나 구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특가로 잡아서가성비로 접근 하셔도 좋치만 
 조금 투자 해 보시면 $500정도 급에서도 꽤 경쟁력이 있을듯합니다.  
 단지 특화형인 애들한테 늘 이기긴 힘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