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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한국에서 맘에 안 들어서 이렇게 했으면 하는 점들

alpine-snow alpine-snow
1376 9 13

...ㅎㅎㅎ

 
1. 윤리/철학 교육 의무화
 -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중점 교육.
 
2. 한국사/세계사 교육 의무화 및 교재의 철저한 중립 & 팩트화
 - 한국의 흑역사도 명확히 교육. 
 - 나의 부끄러움을 알아야 그것을 깨닫고 고치어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 
 - 역사를 정확히 알아야 미래가 똑바로 간다.
 
3. 공부에 대한 명분을 분명히 하고 동기부여
 - 나이 먹고나서 깨닫는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명확히 제시.
 
4. 경제성 우선보다는 문화에 대한 가치 재 조명
 - 인간은 문화로서 역설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듯.
 - 즐기는 법을 더 배우자. 그걸 자랑하는게 우선이 되면 안 되고.
 - 이 땅에서는 음악→오디오, 자동차→모터스포츠 육성 등이 가능했음에도
   경제성 논리에 그만 뒷전이 되어 그 뒤의 부가가치를 놓친 것 같아보임.
   운영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도 결국 그 논리 때문에 배제된 듯한 느낌.
   경쟁력 있는 주요 산업 분야의 기초 생산성 뿐만 아니라
   파생되는 문화 분야에 대한 관용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됨.
 
5. 공동체 의식 함양
 - 전체주의는 배제하되, 개인주의를 존중하는 선에서의 공동체 의식은 필요한 듯.
 
6. 가족은 소중하다
 - 역사적으로 전체주의로 인해 개인이 불행한 경우도 명백히 있었지만
   공동체 의식이 무너져서 개인이 멀쩡할거란 보장도 없어보임.
 - 나라 잃은 슬픔을 극복한지 고작 1세기가 지나자마자 자폭 모드.
 - 사회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는데, 그래서 가정을 안 만들면 사회가 더 무너짐.
 - 공동체 의식에 위해되는 행위에 대한 적정선에서의 조치 방안이 필요한 듯.
 -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듬.
 
7. 입 꾹 다무는 것만이 답은 아님
 - 말 나오면 싸움인게 정치, 종교, 떡밥임.
 - 적당히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까딱하면 오버를 해대니 금지, 차단 밖에 답이 없음.
 - 1번과 관련된 문제로 귀결되는 걸까.
 - 하지만 쫓겨날 걸 의식하며 입 꾹 닫으면 속으로 곪을 수 밖에 없음.
 - 할 말은 하고, 기분 나빠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되 반론도 하는 등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듯.
   꽁꽁 싸매게 하는게 훨씬 해로운 듯. 결국 엉뚱한데서 터짐.
 - 인생은 개취.
 - 하지만 타인의 인생 개취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함.
 - 그래서 화법이 중요한 듯. 시대상을 반영한 국어 교육의 개선 또한 필요한 듯.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요새 우리 사회가 감시사회화 되며 너무 경직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더욱 큰 문제는, 나는 막 해도 되는데 남이 막 하는 것만 눈에 밟혀 까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제일의 음향 커뮤니티 중 하나라 믿어의심치 않는 영디비에서
좀 더 신명나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이면서
모두가 자유롭고 진취적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개인적인 희망사항 따위를 건방지게 죽죽 써봤습니다. ㅡ.ㅡ;;
 
요즘 우리 사회에서, 우리들을 억압하는 건 다른 무언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자신들이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얘기를 좀 했는데, 그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성장기의 올바른 교육은 평생 가는 것 같습니다.
 
직업상 광범위한 세대의 사람들을 접하고 일을 맡겨야 하는 입장인데,
아...
이거 큰일났단 생각이... ㅡㅡ;;
 
저 부터 반성합니다.
어느새 기성세대의 연령이 되었는데, 이후 세대들에게 남겨줄만한 그럴 듯한 걸
멋지게 이어주는데에 전혀 도움이 안 되며 살아온 것 같거든요.
멋진게 있었는지도 의문이지만.
 
후대 육성에 힘 쓰시는 유부당 영비디언님들께
심심한 감사와 죄송스런 마음도 함께 보내드려요.
 
갑자기 왜 진지...?
 
...개인적으로 좀 머시기한 센스가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만...
이 나라가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고 느껴서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야 뭐 지엽적인 부분인거 같고요.
 
결국 살아남는 길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존중하려는 마음가짐,
그리고 그게 훌륭한 사람의 기본기이며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진 인생의 목표임이 보편화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제 한 잔 걸치고 들어와서 그 티가 나는 포스팅을 두 개 올렸지만...
 
우린, 좀 많이 위험한 것 같습니다. 
불에 타 죽을 걸 알면서도, 모두들 불길로 뛰어드는 불나방들이 되어있는 것 같달지.
벗어나는 길은, 결국 이 한 마디에 해답이 있는 것 같아요.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
 
전체주의를 지지한다는게 전혀 아님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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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13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2번이 젤 어렵긴 합니다ㅋㅋ
당장 한국 고대사 국경선부터 첨부터 다시 그어야 하니까요ㅋㅋ
근현대사도 잘못 알려지고 미화된게 많고요
주변국들이랑 이해충돌도 문제구요
23:33
22.10.2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윤석빈
2번은 관심을 갖고 보다보니 첫 느낌은 '멘붕'이더군요.
그 첫 스타트가 '석전'이었습니다.
00:08
22.10.21.
profile image 2등
교육과정 내 한국사는
흑역사는 전부 교묘하게 빼뒀죠
전쟁은 졌는데 그 중 이긴 전투만 적어둔다던지
선빵 친건 빼고 침략 당한 내용만 적어둔다던지 등등
수능에도 안나오고요
선생님들이 썰풀듯이 몇개 알려주는 것 외엔 흑역사를 배우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23:49
22.10.2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아마도호떡일거에요
한국사 교육을 보면 자라나는 아이들을 바보 만들기로 작정한 것 같아요.
친척 중 사학 박사학위 취득하신 어르신이 계신데, 말씀 들어보면 이미 노답이더군요.
00:09
22.10.21.
3등

 애가 있다보니 3번에 대해서 심각히 고려해봤었는데... 주변을 봐도 그렇고요. 
 학생시절 과하게 주입된 교육때문일수도 있고, 나이들면서 뭔가 새로 배우기 귀찮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뭔가 지식욕이 거세된 사람들이 많지않은가 싶습니다. 
 내가 기존에 알던것만이 전부고, 더이상 알고싶지도않은거죠. 
  
 유투브로 인해서 정말 지식을 찾기도, 이해하기도 쉬운 세상이 되었지만... 
 맨날 보던것만 보게되는 세상이랄까요 ㅎㅎ

23:49
22.10.2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kalstein
'거세'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나아가, 사람됨에 대한 의미와 추구 욕심 자체가 완전히 거세된 사회가 된 듯 해요.
본능 본위의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려가 아닌 안타까움인 이유는, 이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느껴서예요.
큰 계기가 없는 한, 한국은 이미 망한 나라라는 느낌을 뚜렷이 받고 있어요.
00:12
22.10.21.
아직까지는 입시 왕국이라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전인 교육이 중요한 건 다들 알고 있는 점이지만 한국 교육과정이 오로지 대학 입시 위주로만 편성되어 있어서 뜯어 고칠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 당장 '높은신 분'들만 봐도 정책이나 개혁 추진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보여서 ㅋㅋㅋ
07:54
22.10.2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カードキャプターチェリー
입시 제도야 그렇다 쳐도,
개개인의 자질과 성향에 맞는지는 둘째가 되어버린게 정말 문제라고 생각해요.
22:48
22.10.21.
profile image

요즘 "젊은 꼰대" 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요즘 20,30대를 색안경을 끼고 보려고 하진 않지만 
언급하신 내용에 벗어났다고 생각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실 적어주신 내용 대부분이 사회에 있다면,
지극히 당연한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어디에서 잘못된 것일까? 라는 생각은 좀 드네요.

저도 애를 키우는 입장이라 바르게 키우려 노력을 하면서도, 
가능한 저를 항시 돌아보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만 저는 인생은 그래도 즐겨야 손해가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커뮤니티 활동으로는 그런 모습만 보이려고 생각합니다. :)

영디비는 가끔 외부에서 나타난 빌런 외에는 
사건 사고가 없는 클린존인 것 같은데, 
뭔일이 있으셨던건 아니죠?

전 알파인님의 즐거운 이야기를 더 듣고 싶네요. :)

10:09
22.10.2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Gprofile
머시기한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요새 나라 걱정이 많이 되고 이런 저런 생각도 많아지네요.
어쨌거나 기성세대가 되어가는 그 일원으로서 나는 뭘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나라에 도움이 되지 못했으니 즐기면서 경제에도 보탬이 되어볼까 생각도 듭니다.

이웃사촌 동생이 바이크 투어링을 살살 권하네요.
2종 소형 취득해서 출퇴근은 연비 쩌는 리터급 미만 바이크로 하고,
차는 장거리 및 어르신들 모시기용으로 전환시켜볼까도 생각 중이예요.
사실 혼자 타고 다닐 때는 4륜차 자체가 너무 낭비라는 생각이라... ㅋ
22:58
22.10.21.
profile image
alpine-snow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걱정하는 내용 적어주신 건데,
저는 알파인님이 행복한 기분이면
좋겠어서 ㅎㅎ

2륜은 출퇴근용으로 괜찮지요. :)
투어링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09:25
22.10.22.
profile image

  흡사 이민자 어르신들이 하시던 말씀인데요. 
 저런 이유로 한국을 떠나 오신 분들이 계셨죠.  
 물론 반대의 이유로 오신 분들도 계시고 ㅋㅋ 
 근데 세상어디를 가나  다 거기서 거기고. 
 세상을 바꾼다면 열씸히 !!   
 바꾸지 않거나 못한다면
그냥  즐겁게 사는게 최고 입니다.

10:26
22.10.2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HSYi
평소 굉장히 현실적인 말씀을 잘 하시는 것 같고, 이번에도 명언을 보게 되네요!!

"세상을 바꾼다면 열씸히!!
바꾸지 않거나 못한다면 그냥 즐겁게 사는게 최고"

사실 마음 속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요새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서 너무 슬퍼지더군요.

우리네는 물질적으로는 엄청나게 풍요로워졌는데,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퇴보해버린 것 같다고 느껴요.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된 투석전이 요즘은 '돌' 대신 '말'로써 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종교를 싫어하지만, 저절로 아멘 소리가...
23:07
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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