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습니다. IFI ZEN CAN AIR (vs. Atom +)

 오늘 ZEN CAN AIR와 케이블, 전원 어댑터까지 배송 됐네요.

RCA케이블과 3.5-6.3 젠더 케이블은 일전에 말씀 드린 공방에서 주문했습니다. 오디오용RCA케이블 중 두께가 가는 형태인데, 단자의 품질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알리는 가격 메리트가 없더라구요.

전원 어댑터는 아이파워가 너무 비싸서 안전사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고주파 잡음은 없는 것 같네요.

DAC는 이전에 쓰던 토핑 D10을 다시 씁니다.

그래서 못참고 집에서 일단 설치해 봤습니다.

탑은 이런 가분수 형태로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색조합도 봐줄만 한 것 같습니다.

번외)

설치한 김에 이대로 번갈아 가며 비청해 봤습니다.

1. ATOM PLUS + KHADAS TONE2 PRO 조합과

2. ZEN CAN AIR + TOPPING D10 조합을 가지고 비교해 봤는데, 

결론은 1번 조합이 상대적으로 더 차분하고 밀도 있는 소리와 찰진 저역을 들려주고,   
2번은 좀 더 밝은 소리 성향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어떤 조합으로 듣고 있는지 잘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걱정했는데 2번 조합도 상당히 괜찮네요.

번외 2)

이번에 젠 캔 에어를 실제 구매하면서 아톰 앰프와 비교해 느낀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사운드 성향 제외하고 생각해도

제품의 완성도는 아톰 앰프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첫째, 상품의 패키지에서 아톰은 꽤 완성도 있는 매우 큰 부피의 어댑터가 같이 옵니다. EU 플러그로 주문해서 어댑터 밑을 다이소 미끄럼 방지 패드 하나 붙여 컨센트에 거치하면 자체 무게가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 됩니다.

젠 캔 에어는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다행히 IFI의 아이파워 말고 국산 안전사의 5V 3A 2파이 규격 어댑터로 대체할 수 있기는 합니다. 가격은 8500원+배송비 4000원 총 12500원 입니다. 결국 젠캔 에어의 가격에 이걸 더해야 하는 거죠.

둘째, 젠 캔 에어는 낮은 볼륨에서 좌우 불균형이 있습니다. 확연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행히 제가 주로 10시~12시 정도로 볼륨을 설정하기 때문에 실사용에서는 큰 문제는 안되기는 합니다만, 기기 완성도나 부품의 품질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 입력단만 3개(3.5mm 단자, RCA 단자 두개)나 있는데 출력 단자는 앞의 헤드폰 단자만 있습니다. 프리 앰프 기능도 넣어서 뒷쪽에 RCA  출력 단자라도 하나 만들어 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이런 곳에서도 비용 절감한 것이겠죠.

아톰은 입력단이 3.5, RCA 하나씩, 그리고 ,RCA 출력단이 있어 액티브 스피커의 볼륨조절하는 프리앰프로 쓸 수 있습니다. 훨씬 실용적인 구성이죠.

지금 환율 때문에 아톰 앰프가  국내구매대행 업체를 통해도 배송비까지17만원대인데, 예전에는 15만원대에 구매 가능했습니다.

그에비해 젠 캔 에어는 현재 12만원 대, 여기에 어댑터 12500원 추가하면 실제13만원대죠.

거기에 프리 앰프의 기능 유무, 낮은 볼륨에서의 불균형 등을 고려하면 젠 캔 에어의 가성비가 꼭 높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분리해서 잘 포장해서 출근할 때 가져가야겠습니다.

이상 ZEN CAN AIR의 첫 인상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