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이자 질문입니다.

DAC에 헤드폰 앰프와 액티브 스피커 연결할 때 양쪽 출력 모두에 ASIO 기능 적용하는데 문제 없는 분 계신가요?
   
 질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얼마 전 젠캔에어를 구매해서 직장에 세팅했더랬습니다. 
남는 DAC (구형 tooping D10)를 활용하고자 앰프도 현재 가장 가성비 좋다 생각한 젠캔에어를 구매해 세팅한 것이었죠. 
  
 문제는 이 젠캔에어에 프리앰프 기능이 없어 생긴 일 같습니다.  
 
 직장에는 원래 중국산 2만원짜리 DAC를 이용해 미마존에서 12만원 정도에 구매한 ABOX라는 브랜드의 사운드바를 설치해서 PC 스피커 대용으로 사용 중이었죠. 이 사운드 바는 서브 우퍼가 있는 사운드의 밸런스가 비교적 괜찮은 물건입니다. 제가 미마존에서 구매한 물건 중 꽤 괜찮은 구매로 꼽는 것들 중 하나일 정도로 사운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중고역의 밸런스가 사운드 바 치고 좋은 편이고, 서브우퍼와의 조화도 좋은 편입니다. (집에 설치한 야마하의 사운드바는... 훨씬 비싼 가격을 줬지만 벙벙거리는 통에 쓰지 않게 되더군요. 제가 야마하 사운드에 의심을 품게 만든 놈입니다.) 
  
암튼, 여기에 연결되어 있던 중국산 싸구려 DAC를 토핑 D10으로 교체하고 사운드 바의 소리가 더 깊이가 있어졌달까요? 이전에는 볼륨만 컸지 소리의 좌우 스테레오 분리라든가 앞뒤의 깊이감을 거의 못느꼈었습니다. 그런데 좌우의 스테레오 분리도 조금 느껴질 뿐만 아니라 전후로 깊이가 깊어진 느낌 때문에 영화를 보는 재미가 더 좋아졌습니다. 배경음은 배경음 답게, 배경음악은 배경음악 답게,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대화답게 들려줍니다.
  
 문제는 PC에서 TIDAL 음감용으로 쓰는 TIDAL 앱의 ASIO 기능에 제한이 걸리네요. 
 젠캔에어에 프리앰프 기능이 없다보니 사운드바를 D10의 Coaxial 단자로 연결하고, 젠캔에어는 RCA로 연결해 놨는데 아마도 ASIO 기능이 RCA 연결에만 적용이 되는 듯 합니다.
 TIDAL을 사운드바로 출력시 ASIO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충돌이 일어나는지 엄청난 잡음만 들립니다. 젠캔에어로 출력하면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혹시나 D10의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면 해결될까 하여 초기 드라이버부터 차례로 업그레이드를 해봤지만 전혀 개선이 없습니다. 
 사운드바의 볼륨 조절은 사운드바의 리모컨으로 조절하면 되기 때문에 프리앰프의 기능이 아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ASIO 기능 적용이 안되는 문제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앰프에 프리 기능이 있는 아톰 플러스 같은 경우 헤드폰 출력과 스피커 출력을 모두 앰프에서 조절하니 문제가 없었는데, 젠캔에에가 프리 기능이 없어 D10 DAC 단계에서 헤드폰 앰프와 사운드바로 출력이 분리되다 보니 생기는 문제 같습니다. 
  
  
사운드 바에 ASIO 기능이 적용안되는 사운드의 품질 저하는 그리 문제가 안되는데, 충돌 때문에 생기는 상당히 거슬리는 잡음 때문에 TIDAL을 젠캔에어로 듣다가 사운드바로 전환할 때는 꼭 ASIO 기능을 해제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습니다. 
 기기를 바꾼다면 오래된 D10을 교체해 주고 싶은데... DAC를 상위 기종으로 업글을 하면 해결 될 수도 있을까요?
혹시, DAC에서 헤드폰 앰프와 액티브 스피퍼 출력이 나가는 세팅으로 쓰시는데, 양쪽 모두 ASIO 기능을 적용하는데 문제 없는 분 계신가요?  계시면 DAC 기종을 좀 알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