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이 무섭군용. (Fiio btr7)
BTR7이 어제와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꼬다리겸 블투리시버인데 블투로는 거의 안쓸거 같군요. 유선연결과 소리차이가 많이 납니다.
근데 이 유선연결이 대단하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써본 fiio제품이 e5라고하는 사은품으로 받은 작은 앰프였는데 그런 헤드폰 앰프만을 제작하던 회사가 이제는 이런 엄청난 댁앰을 만드는 제조사가 되었네요.
소리 디테일이 어마무시합니다. 진짜 괜찮은 이어폰만 있으면 거치형 시스템에 좋은 헤드폰 물린 수준의 디테일을 들려줄 것 같습니다. 물론 사이즈 차이에서 오는 다이나믹스는 어쩔 수 없지만요. 거치형마냥 소리의 심지가 꽉차있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탄탄하고 막이 낀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아톨 dac200을 거치형으로 쓰고 있었습니다만 DAC은 사용된 칩셋보다도 튜닝이나 아나로그 출력의 방식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이야기 많이들 하시죠? 그런데 그것도 어느정도 chip의 급이 비슷할 때 이야기지 구형 버브라운 칩셋과 최신 ess칩정도 차이나면 제조사의 튜닝이나 그런것도 의미가 없는 모양이네요. 거치형 시스템에서도 안들이던 소리가 btr7에서는 들립니다. 제가 얼마나 구식 시스템을 쓰고 있었는지 느끼게 되는군요. 배경 소리들을 강조한 것이 fiio의 튜닝방향일수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배음들이 유난히 잘 들리네요.
출력이 작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습니다. 하이게인 기준으로 최대 볼륨의 1/4도 못올리고 있네요. 밸런스단자는 써먹지고 못할 것 같아요.
예전에 쓰던 퀘스타일 m12하고는 가격과 크기가 두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 처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M12는 아이폰 틱노이즈 문제도 그렇고 음질도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면 BTR7은 음질차이가 체감 될 수준입니다.
사실 이쯤되니까 평소에 관심 없었던 같은 제조사의 dap들에게도 관심이 생기네요. 블투 리시버가 이정도 성능이면 음질에 몰빵한 dap들은 이어폰을 넘어서 헤드폰까지도 훌륭하게 드라이빙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가장 최근에 들어본 dap이 포골드 였는데 그렇게 체감하기 어려웠는데 말이죠.
하여튼 BTR7 더 진득히 들어보고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이기도 하고 간만에 음감에 활력소를 넣어주는 기기를 만나서 기쁩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Aeon X도 제가 듣는 기준으로 95%는 만족스러운 볼륨이 나오는것 만으로도 btr7 구동력이 약하다고 보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하이파이맨 같은 초 저감도 평판형을 울리려 하거나... 100db 수준으로 음악을 듣거나, 노멀라이저를 아주 많이 거는 경우가 아니라면 btr7 가지고 볼륨이 모자랄일은 없을겁니다..
요샌 워낙 통합칩들이 좋아져서 말이죠... 근데 dac차이가 느껴지나요...?;;;
전 막귀라 ㅠㅠ 출력 너무 약한거 아니면 앰프 차이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옆동네 공구 기다리는데...늦어지네요...
FiiO 헤드폰 앰프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소리에 살집이라곤 전혀 없다시피한 CMOY 수준의 소리가 나왔던 기억인데, 많이 발전했나 보네요!! 만듬새도 좋아보입니다.
뭔가 확대되는 소리가 들리던데 ㅋㅋ
퍼페츄어라 그런지...ㅡㅡ
벤치마크 HPA4?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