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라 오르타 vs 아즈라 오르타 mk2 후기
뚠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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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는 몰라도 그분한테 뭐라하는 건 아닙니다ㅎㅎ)
둘다 음감용으로 v40에 직접 꽂아 들었고요,
(* 게이밍 이어폰이 발자국 소리가 잘 들린다는 점에 착안해 세밀한 공간감이 제 음악감상 취향과 맞을 거 같아 구매해오고 있습니다)
에이징은 안했으며 1시간 동안 댄스 팝송, 발라드 팝송, 아이돌, 힙합, 제이락 등 장르 다양하게 이곡 저곡 들었습니다.
이어팁은 적당히 중간사이즈로 했습니다.
기존 오르타는 치찰음이 굉장히 날카롭고 거의 금속성이랄까 완전 차갑습니다. 절대온도로 치면 -270은 될 거 같네요ㅋㅋ
공간감도 뭔가 공허하게 텅 빈 듯 울리고요.
타격감도 좋은데 이것도 트라이앵글처럼 고음에서 챱.챱. 다가옵니다.
그러면서도 인스트랑 보컬이 분리됐다기보다는 오히려 착 붙어있는 느낌이죠.
반면 오르타 mk2는...
일단 악기 자체는 세밀하게 잘 들리고 힙합곡의 경우 turn up!하는 추임새, 아이돌 곡의 경우 파트 외 백코러스가 확실히 더 잘 들립니다.
보컬도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들리고요.
근데 이 백그라운드가...... 기존이랑 전혀 다르게 오히려 둔둔거립니다 ㅡㅡ;;
타격감이 오는 파트도 트라이앵글은 전혀 아니고 드럼에 가깝습니다. 둔둔... 정말 뭐든지 둔둔거립니다.
기존 오르타가 v자곡이라면 이 중후하게 둔둔거리는 공간감은 u자곡이라 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둔둔거리면서 오히려 보컬이랑은 분리돼서 들린달까요ㅡㅡ.... 이게 진짜 이상한 느낌이고 상당히 낯가리게 됩니다.
분명 악기도 더 잘들리고 보컬도 들리는데 둔둔함이 얘네를 다 잡아먹습니다.
좀 더 '고급'소리가 뭔지, 대다수가 선호할 소리가 뭔지를 묻는다면 솔~직히 마크투이긴 하겠으나...
기존 오르타만의 날카로운 펀사운드를 좋아했던 마니아로서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완전 다른 계열의 사운드라 상당히 당황스럽네요.
물론 폰에도 이퀄라이저를 비롯해 이런저런 설정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최적의 상태를 탐구하긴 할겁니다만... 이럴줄 알았으면 오르타 구버전 하나 더 사둘걸 싶네요ㅠ 다시 생산해주길 바라며 지극히 주관적인 글을 마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