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 SE215에서 AKG N5005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오늘 중고로 구매한 N5005가 도착해서 귀에 맞춰보고 밀폐 잘 맞도록 팁이랑 케이블을 바꾸기를 20분정도 해서 깊이랑 배치를 어떻게 하면 잘 밀폐가 되는것같다! 하는걸 알아낸 뒤 두근대는 마음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와... 한번에 계단을 몇개를 넘어서 그런지 어디가 더 좋은지 비교하는게 의미없는 수준으로 전부 다 기존 SE215보다 좋았습니다. 일단 해상력이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좋아져서 이 부분 뒤에 이 악기가 있었다고? 하면서 놀란 것은 물론이고 뭐든지 엄청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특히 하이햇 부분이 제일 극적으로 체감되었는데, 하이햇을 들은 순간 ??? 하는 느낌으로 돌려서 다시 들어본 뒤 다른 음악도 들어보고 '아 하이햇은 노이즈였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들리지 않았던 하이햇의 떨림이 들리더라고요.
제가 저음을 좋아해서 원래는 베이스 부스트 필터로 갈아낄 생각이었는데 레퍼런스 필터도 저음 잘 울려주고 뭔가 단단해서 그대로 쓰려고 합니다.
560s도 사고 n5005도 사고... 지갑은 얇아졌으나 써보니까 그 이상의 행복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한동안 음향기기 구매는 자제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PC연결용으로 꼬다리댁 말고 거치형 DAC을 쓰고 싶어져버렸고...
템포텍 소나타 HD Pro에서 토핑 dx3pro+ 로 바꾸면 체감될까요? 체감되겠죠? 가격차이가 얼마나 나는데
이어폰과 헤드폰 구매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신 영디비 회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여기서 조사하고 질문해서 구매한 제품들이 모두 취향에 쏙 맞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막귀에 입문자라 제가 도움을 받기만 하고 드릴수는 없어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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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영디비에서 5005 리뷰 한번 정독 추천드립니다. 저음은 더 늘어나진 않고 고음을 깎아주는 거라 필터 바꿔도 저음이 늘어난 느낌은 안날겁니다. 미드 하이 필터 추천드리고요. dx3pro+ 좋습니다. 거치형이라 차이를 느낄 수도 있을거에요. 소나타는 안들어봐서 모르겠습니다. ㅎㅎ
급도 다르지만 사용용도가 완전 다릅니다.
215 는 엔터리 모니터링용이고
5005는 플레그쉽급 음감용이라 다를 수 밖에 없죠. 대신 음악이 아닌 강의등을 들으실땐 5005가 제힘을 못쓸때가 있답니다.
덕삼쁠 좋치만 560s나 이어폰에서는 파워가 충분하고 남기에 굳이 거치형을 갈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저라면 차라리 비슷한 가격에 파워는 좀 낮더라도 듀얼덱/엠 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