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기술이 발전을 하긴 합니다.
예전에
adx5000과 ad2000x의 스펙은 차이가 거의 없는데 가격은 두배넘게 뛰었다고 비판글을 적었었습니다. 근데 오늘 오테매장에 가서 adx5000과 ad2000x를 비청했습니다만 신제품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차이는 긍정적이며 특히 해상도와 분리도 색채감이 전부 개선된 것 같습니다. 알다시피 좋은 헤드폰과 음원이라는 전제하에, 소편성 클래식에는 연주자가 흥얼거리는 소리와 또 기침하거나 옷깃이 스치는 소리 뒤에서 녹음중에 잡담하는 소리 등등이 다 녹음되어 들리곤 하는데 ad2000x에서는 '어? 뭐야 왜 사람목소리 비슷한게 들리지?'하는 걸 알아 챌 정도라면 adx5000에서는 '아 연주자가 흥얼거리는 소리구나' 하는걸 단박에 알아챌 정도랄까요. 또한 ad2000x도 오테치고는 중립적이라고 평가받던 제품인데 adx5000을 듣고나서 다시 들으면 강한 색채감을 느낄정도로 신제품의 소리가 더욱 중립적으로 변했습니다. 기존의 오테의 까랑거리는 소리를 그들만의 감성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다면 adx5000은 오테답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adx5000이 더 나은 스테이징을 형성합니다. ad2000x에 비해 상하 공간의 펼침이 더 자연스럽고 깊이가 있어서 헤드폰으로 스테레오 음반을 감상할 때 생기는 좌우편차로 인한 어색함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소리가 스피커처럼 앞에서 들리는 건 아니지만 비슷한 무대의 펼침이 형성됩니다. 개인적으로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z1r과 유토피아와 한번 비청하고 싶습니다만 그런 기회가 올 지 모르겠네요. 근데 젠하이져가 hd800을 내놓으면서 기존에 없던 초 하이엔드 헤드폰 라인업을 헤드폰시장에 세울 때 까지만 해도 음감, 그 이상의기술과잉, 혹은 상술이라며 비관적이었는데 오늘 adx5000을 듣고나니 확실히 시간이 지남에따라 기술이 발전하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네요.
댓글 16
댓글 쓰기청음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소리가 색채감이 있다는게 뭔 뜻인지 알수 있을까요? 글 보다가 이해가잘 안되서요 ㅜㅜ
더 화려하다는 뜻인지?
ad2000x 그래프 보니 보컬영역대가 쑥 내려가있고 한데, ad5000x는 그쪽에 살이 좀 붙어서 더 좋아졌다는 말인가요?ㅜㅜ
ad5000x 그래프라도 어디서 보면 뇌내 상상이라도 해보겠는데 ad5000x그래프는 찾아볼수도 없네요 ㅜㅜ
헤드폰이 재생하는 음악이 어둡게 또는 밝게 느껴지는걸 표현할때 어둡다,밝다,브라운톤이다,화사하고 다채롭다,무채색의 중립적이다 등등 색채로 표현을 많이 하자나요. 그런 헤드폰 고유의 음색을 표현할때 색채감으로 많이 묘사를 해서 댓글을 달았던거구요..제가 제대로 설명한건가 모르겠네요.
다른 내공깊은 전문가분들이 잘 설명해주실겁니다..쥬륵
중역대의 독특한 음색을 말합니다. 많이들 까랑까랑 하다고 표현을 하시는데
대표적으로 w라인이 그렇죠. 왜 이런 음색이 나는지는 정확하게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글고 헤드폰 스펙이라봐야 보통 20hz~20khz 아닌가요. ㅎ
스펙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하우징 재질부터 해서 드라이버의 구경과 구조, 그리고 자속밀도, 코일의 두께와 길이 순도, 케이블의 재질 등등을 전부 이야기 하는것입니다. adx5000과 ad2000x는 스펙상 드라이버의 구경이 다른것 빼고는 눈에띄는 사항이 없습니다만.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아애 새로 디자인된 헤드폰이더군요. 일단 드라이버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고 필름은 텅스텐 코팅이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저항이 420옴인걸로 봐서는 코일의 두께와 길이에 변화를 주어 더 정확한 응답률을 내는 것 같습니다. 자석에는 차이가 없는것 같구요.
그렇다면 가격과 말씀하신 스펙이 가격과 관계가 어느정도는 있겠지만, 튜닝차이에 따른 가격차라는게 제일 클듯 하네요.
청음해보는게 매우 중요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