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귀 시리즈 - 버즈2 프로.
사실 버즈2 프로는 기본팁 대팁(13.6mm) 사이즈나 13mm 이어팁에서는 이 정도로 양호하게 착용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실리콘 폼팁(12.8mm)도 이렇게 착용해도 큰 문제가 없는 편입니다.
다만 얘의 경우 제 표준 사이즈 대비 약간 작은 편이긴 해서 귀 안으로 더 집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실리콘 폼팁이 장기간 사용하니 묘하게 셀라스텍 마냥 모양이 귀 모양에 맞게 변하더군요.
(물론 두께도 있고 해서 셀라스텍처럼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보다 좀 더 안쪽으로 잘 들어가서 요즘은 계속 밀어넣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착용하면 확실히 차폐가 좀 더 나은 편이기도 하고>
그러다 문득 '이거 너무 밀어넣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밀어넣는 과정 중에 (손가락이 굵어서) 터치 오작동으로 주변 소리 듣기 모드가 켜지곤 하는데,
이게 켜지는 순간에 마이크로 칠판 긁는 소리가 들려서 놀란 적이 좀 있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싶어서 착용 상태를 확인해 봤는데 결과가 이렇더군요.
.. 마이크가 거의 이주 부분에 붙는 정도로까지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orz
각도도 원래 각도보다 옆으로 누워서 마이크 자체도 가까워지는데 이 상태로 안으로 더 들어가니 소리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이크 위치가 다른 TWS 대비 뒤쪽에 있어서 완전히 묻히지는 않는 게 다행이긴 합니다.
원체 이 귀에 맞는 TWS가 손에 꼽을 지경인데 선택지 하나 더 사라지는 줄 알았습니다..
(스템 타입은 T13이 유일하다시피 하고 콩 형태도 마이크 막히는 게 많다 보니..)
일단 밀어넣는 건 적당히 하고 실리콘 폼팁과 겸해 사용해 볼 만한 팁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맥스 버즈2 프로도 관심은 가는데 버즈2 프로 특성상 실리콘 팁으로 고음역 자극이 감당이 안 되는 게 문제이군요..>
댓글 12
댓글 쓰기그래도 큰 팁의 경우에는 저 정도로 깊게 꽂히진 않는 편이긴 합니다.
다만 버즈2 프로+맥스팁 소리가 제 기준에서는 썩 마음에 드는 편이 아니어서
계속해서 사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orz
밴드 음악들 듣다 보면 심벌즈 소리가 '챙'이 아니고 '칭'으로 들리는 게 영 거슬리더군요.
(삼성 스토어에도 판매중입니다)
얘가 폼팁처럼 고음역대를 잡아 주면서도 폼팁처럼 저음역대가 부풀어 오르지는 않아서
제 기준에서는 듣기 편한 소리더군요.
큰 이어팁을 써서 적정수준까지만 들어가도록 하는게 좋을꺼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