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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추억소환 feat. Focal Spirit Classic

굳지 굳지
1464 0 14

지금은 고가의 헤드폰으로도 많이 알려진 포칼(FOCAL)이지만 원래는 스피커로만 인지도가 있던 브랜드였습니다. 이들이 헤드폰 시장에 발을 들인 건 의외로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 내놓은 모델이 FOCAL SPIRIT시리즈로 모바일을 염두에 둔 ONE, HIFI용 CLASSIC, 전문 모니터링용 PROFESSIONAL 이렇게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


이 중 제가 가진 것은 FOCAL SPIRIT CLASSIC입니다.

20221106_165435.jpg

20221106_165405.jpg

외관은 앞서 세종류가 비슷합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꽤 깔끔하게 잘 나왔지요. 도리어 요즘 나오는 모델들 보다 어떤 면에서는 간결한 것이 나아보입니다.

소리 성향은 당시의 타겟에 충실한 당시 기준으로 뉴트럴하다 평가받을 소리로, 저역 잔향이 적고 고음도 디테일한 꽤 깔끔한 소리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저역량이 부족하고 극저역은 기대할 수 없는 고역 성향의 다소 쨍한사운드로, 저는 오래 듣다보면 좀 파곤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잘 안 들었죠.


이 기기에는 고질적 문제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착용상의 문제로 이어컵 내부 공간이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귀 크기를 가진 사람도 귓바퀴가 눌립니다. 장시간 착용시 불편하죠.

둘째는 힌지와 헤드밴드의 균열입니다. 

제 것의 경우도 오랜 시간 듣지 않았음에도 결국 균열이 생기더군요.

20221106_165521.jpg

20221106_165705.jpg

20221106_165745.jpg


클래식 모델의 고질적 문제였습니다.

원 모델은 진동판이 찌그러진 채로 출시된 제품들이 있어 두번, 세번씩 교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포칼 제품은 출시 초기 기기들은 거르라는 말이 이 때부터 나온 거죠.

요즘 모델들도 드라이버가 사망한다든가 잡소리 등의 문제가 나타나죠.

개인적으로 그 비싼 돈을 주고 포칼을 살 이유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QC가 엉망인 회사입니다.

이상 애증의 포칼 스피릿 클래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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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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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확실히 듣기에 극저역은 좀 아쉽습니다. 출력확보도 좀 필요하겠더라구요..

17:55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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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지 작성자
청년
그냥 그 당시의 타겟 성향이 그랬기에 출력 확보를 해도 기본 성향은 변하지 않습니다.
저는 거치형 앰프로 듣는데 쨍하고 저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성향 그대로 입니다.
지금의 포칼 사운드하고는 많이 다르죠.
18:47
22.11.06.
굳지
아 네 저도 거치형으로 쓰는 중인데 그런느낌을 많이 받아서 저역이 약해서 말씀드렸습니다. ㅎㅎ df타겟에 좀 가까운데 고역이 착색감이 좀 있더군요..
18:50
22.11.06.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청년

맞습니다. 고역 착색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소리가 피곤합니다.

20:38
22.11.06.
굳지
네 그렇죠.. 뭐랄까 4k 이상부터 매끈한게 아닌 딥-피크가 좀 반복이되어서 그런게 더 심한 것 같아요. 물론 고유의 매력은있네요.. ㅎㅎ 재즈나 클래식 들을 때 악기질감이나 정위감이 좋다던가.. 하는..
21:00
22.11.06.
2등

저도 포칼에 대한 이런저런 짜증섞인 얘기들을 좀 들었네요.
비싼 돈 주고 구매한 제품에 저런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으면 많이 실망이죠.
스피커쪽 만들던 회사들이 소기업이나 영세기업 들이 많아서 QC는 별로라고 하던데 
실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18:14
22.11.06.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라디
포칼 유토피아란 스피커는 스피커계에서는 아이콘 같은 기기죠.
포칼이 음향계에서는 작은 회사는 아닌데 QC 문제는 계속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저들이 한동안 조용하다 출시했던 일리어, 클리어 등의 초지 품질도 쉣이었습니다.
18:50
22.11.06.
profile image 3등

그 유명한 크랙이슈의 오리지널 포컬이군요. 초창기 일리어 드라이버 급사 이슈도 유명했죠.  
살다살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만 쓰는 회사가 중국 평판형 회사만큼 드라이버 사망 이슈가 자주 언급된건 포컬이 처음 아닐까 싶네요;;;;  
전 일리어, 엘레지아 쓰다 국내 총판에 물어보니 헤드밴드 교체품 자체가 없다는데 충격 받아 포컬은 정리했습니다;;;

20:22
22.11.06.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마른장작

앗.. 여기 한 분 또 계시네요. 저도 초기 일리어 사용하다 1주 정도 만에 헤드 밴드 잡소리에 구리스 도포하는 걸로 AS 받았습니다. 거슬리는 소리에 안 듣게 되고 방치해 두다 1년 하고 며칠 지나 꺼내봤더니 드라이버가 사망했더군요. 가만히 걸어두기만 했는데 사망이라니... 저 말고도 이런 이슈가 꽤 있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AS 신청했는데 유상이라는 말에 포칼은 끊었습니다. 제 일리어는 되돌려 받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정 떨어져 다시 들을 생각이 사라져서 AS 센터에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수리해서 중고로 팔았겠지요? 아니면 누가 가져다 썼을지도... 그 후로 아무리 뉴토피아가 천상의 소리란 말들을 해도 코웃음만 나올 지경이 됐습니다.  
 제가 이 쪽에 취미를 가진 이후 물건을 지금까지 수십번을 사봤지만 AS 이슈는 처음이자 유일합니다. 그것도 한 브랜드에서 사는 물건마다 결함이라니... ㄷㄷㄷ
 포칼 덕분에 프랑스가 유럽의 짱깨라는 말에 십분 공감하고 있습니다. 
 참, 그 당시 일리어 판매하고 AS 담당했던 곳에서도 다시는 물건 사지 않습니다. ㄷㄷㄷ 
 

20:35
22.11.06.
profile image
굳지
헐 보관만해도 죽을 수 있다니 덜덜덜;;;
전 그 곳 AS 경험하고서 포컬 스피커도 안 사기로 맘먹었습니다. 갈비탕집(?)에서 워낙 싸게 팔아서 살까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사실 리뷰들 보면 좀 놀랍습니다. 저도 이 취미를 20년 넘게 합니다만, 제 손에서 죽어 나간 헤드폰이 한 개도 없었는데 드라이버가 그것도 DD가 급사한다는게 믿어 지지가 않아서요;;;
21:07
22.11.06.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마른장작

맞습니다. 웃기는 회사 입니다. 정말 시한 폭탄 같은 저급한 품질의 물건을 팔면서, 고가를 받아먹고, 
 AS 문제가 터지면 자기들 책임은 절대 인정 안하는 말도 안되는 상도의를 보이고 있지요.
사실 포칼이라고 검색해 보면 이런 말도 안되는 품질과 AS의 문제가 헤드폰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더군요. 스피커도 마찬가지랍니다. 포칼 유토피아 스피커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그 유명한? 동영상에 등장하고 이건희가 선택한 스피커라는 유머 아닌 유머로 더 유명해졌지만, 스피커도 고가든 중간가격대든 헤드폰과 비슷한 현상들이 있다고 하죠. 신품이 좌우 스테레오 볼륨이 안 맞는다든가, 작동이 불가능한 결함이 있다든가 등등. AS도 똑같답니다. 결함 인정하면서도 무상처리 안하고, AS 기술자가 에이징은 하셨냐고 물었다는 등등... 하는 짓 보면... ㄷㄷㄷ  
 포칼 사운드가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성향이긴 합니다. 저역이 약간 강조된.. 그래도 이런 고가를 받는 게 순전히 마케팅 비용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당연히 포칼 스피커도 거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오죽했으면 AS 보낸 물건 니네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줘버렸겠습니까.. ㄷㄷㄷ 
 "반포칼 동호인 연합" 이런 거 어디 없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21:28
22.11.06.
profile image
굳지
일단 가입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AS 건은 저도 글을 보고 경악했었습니다;;;;
AS 땜에 거르기엔 우주 최저가인 한국의 포컬 가격을 견디기 어려워서 다들 구매하는 것 같긴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소리 성향도 현대적인 성향에 나무랄데 없는;;;
포컬 헤드폰이 좀 안타까운게 드라이버 자체만 보면 젠하이져 800 드라이버 만큼 혁신적인 DD 디자인인데;;;;
21:39
22.11.06.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마른장작
뭐 혁신적인 건 스피커에서도... 발암물질 베릴리움 쓴 역돔 트위터도...
그런데 저는 사실 일리어 들었을 때 좋기는 좋은데 이 돈을 줄 만큼 좋은가는 솔직히...
뭐 더 윗급을 들었으면 인정했을려나요? ㄷㄷㄷ
21:53
22.11.06.
profile image
굳지
아 맞다 베릴륨 트위터였죠^^ 이거 땜에 오만 중궈 업체들이 베릴륨 타령들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일리어는 제 기억에 무거웠다, 소리가 제 귀엔 좀 어두웠다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무게 땜에 전 포컬 상급기를 가도 만족하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21:57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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