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신제품 YH-5000se 간단한 인상
*이게 전부 플라스틱...
*청음환경(노트북 + HDV820) 이 좋지 못해서 제대로된 평가를 하지 못하는 점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헤드폰은 d8000개발에 참여한 야마하 엔지니어들이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형님격의, d8000의 저역대에서 한발 더 나아간, 헤드폰을 기대하고 들었지만 YH-5000se는 저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HDV820과의 매칭이 안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칭문제를 떠나서 d8000이나 유토피아, heddphone 처럼 어디에 물려도 듣는순간 바로 알 수 있는 헤드폰 자체의 특출난 역량, 특징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흔히 고급 헤드폰에서 기대하는 정위감 해상도 자연스러움은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대감성의 외관에서 드러나는 음원재생에 충실한, 이런 관점에서는 훌륭한 출력기기, 그러나 듣는재미가 있는, 감성을 자극하는 음향기기는 확실히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악기제조사 야마하 라는 타이틀에서 약간은 기대한 예술적 감성을 단 1도 첨가하지 않은점이 아쉽습니다. 앰피리언의 평가을 답습할까봐 좀 걱정되네요... 외관만 보면 최종보스 같은데 의외로 너무 순한맛이랄까요. 시스템에 따라 좋게 평가될 여지는 충분히 있어보입니다만 실망하는 소리도 많이 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리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할 것이 없지만 만듦새에 대해서는 꼭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마그네슘 하우징을 제외한 전반적인 부품이 전부 플라스틱인 점입니다. 놀랍게도 손에 쥐면 너무 '싼티'가 납니다. 중간에 사진도 있지만 건메탈 색상으로 코팅된 헤드 브릿지부분은 잠깐 1am2을 생각나게 했어요. 오늘날, 가죽과 알루미늄을 떡칠한 제품들도 2~500가격대에 많은데 굳이 무게 줄이겠다고 플라스틱을 남용한 제품을 500?주고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게를 장점으로 내세우려면 고급소재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스마트한 방식으로 무게를 줄여야지 플라스틱 써서 줄이는 건, 뭐 그런 건 어떤 제조사나 다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원가절감 하다보니 어쩌다 무게도 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또한 착용감이 좀 헐거웠던 것도 싼마이 느낌에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평판형 쓰시면서 무게에 한맺힌분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야마하 팬이시라면 기념으로 하나정도 기추할수도 있겠네요.
한줄요약 : 야마하에서 hd800s 가져다가 일본색 빼고 요즘 기술로 사알짝 업글해서 내 놓은 헤드폰.
댓글 10
댓글 쓰기매우 중립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링 헤드폰처럼 귀에 바짝 붙어서 나는 소리는 아니며 스테이징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고 자연스러우며 부드러운 느낌으로 표현하더라구요. 레퍼런스 기기로 쓰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레퍼런스급 헤드폰을 사겠다고 이 금액을 지불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거 같네요.
처음에 시리얼넘버를 9를 0으로봐서
16번이라니 엄청나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보니...9만대였네요.
괜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ㅎㅎ
아아.. 기대했는데.. ㅠㅠ 고가 헤드폰이 음질 이외에 패키징.. 특히 소재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에 극 동의합니다. 이거랑 비슷한 컨셉의 이더2는 소재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소리는 한번쯤 기회되면 들어보면 좋겠네요. ㅎ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에 반감은 없지만 두 번째 사진 잘 보이는 자리에 사출선이 지나가는건 좀 아쉽네요 ㅜㅜ
hd800s의 살짝 업그레이드면 참 애매하겠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하이앤드에서 기대하는 건 그 이상의 것이니까요. 한편으론 또 좋은 시스템에서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