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런 호랑이 브라바도 mk2.

  
  엠파이어 이어스 브라바도 MK2. 
   
  정말 재미있는 이어폰입니다.  
 까탈스런 호랑이랑 밀당하며 노는? 듯 한 기분이 들어요. 
 

  
  팁은 평소 보다 작은 실리콘으로 하면 왠만하면 정말 잘 맞네요. 
 현재는 제미니 기본팁을 꼽아 놓았답니다. 
  이도안으로 들어가는 노즐 크기나 각도가 커스텀 수준으로 잘 맞아서  
 (오공이 때도 그렇고 에티때도 그렇고...  
 헤드폰때 문제가 되던 큰귀가 이어폰땐 장점이 되네요. ) 
 
 대부분 팁들이 밀페가 잘되니까 어떤 팁이라도 큰 소리 차이가 없네요.   
 키네라 기팁이 잘 맞는다 생각했는데... 조금 비주얼이 별로 라서  
 그냥 이쁜 tws용인 제미니 팁을 끼워 봤는데 좀더 편한 착용감이라 더 좋네요.
 고급진 반투명 색감, 왁스가드역활을 해주는 그릴은 덤 ㅎㅎ
 거의 뺄때마다 뒤집히긴 합니다.  
   
  해상도는 저세상 해상도 입니다.  
 에티모틱이 전대역을 강조하거나 죽여서? 다들려 줬다면,  
 제국귀는 강약조절도 강하게 하면서 ER2보다 훨씬 많은 디테일을 들려 줍니다. 
  믹스가 복잡하고 기믹이 많은 KPOP 걸그룹 노래를 들으면 배경에 쓰인 효과들이  
 도드라져서 정말 좋아지네요... 
  
  전체적으로 벼랑 끝에서 여유롭지만 아슬아슬하게 균형잡는 소리라서 
 타겟이나 플랫 레프런스등은 전혀 안 맞아요 ㅎㅎ 영디비 대세 취향의 정반대 ㅎㅎ
 제 타입입니다 ㅋㅋ
  
 한가지 안 플리는 문제는 매칭이 좀 이상하네요. 
 안 맞는건 아닌데... 특정 이상 볼륨에서 꼬다리들과 불협화음이... 
   
    노트북, V60 직결시, 혹은 삼성 겔럭시 플립에 꼬다리를 물리시에 
  얌전하고 애교 많은 애완 호랑이가 됩니다. 
 듣기 참 좋아요. AKG N5005보다 살짝 더 펀한 사운드 시그니쳐에 
 극저음과 디테일 초고음 때문에 전율이 옵니다. 긴장 되는 소리가 아니고 
 조용한 환경에서 듣고 있으면 
  편하게 잠들?수 있는 소리인데 정말 들어 봐야 하는 소리 입니다. 
 부드러운 털을 가진 커다란 호랑이랑 품에 안겨 자는 느낌 ㅋㅋ 
   
  그런데 FD3나 드플코에 물리면 호랑이가 만족을 못하는듯 합니다. 
 50% 볼륨까지는 용맹한 야생의 힘을 발휘하면서도 제어가 되는데... 
 그 이상 볼륨을 올리면... 제어 불능... 내 귀를 헤칩니다. 
 저음이 찢어지고 드라이버가 망가지는듯한 소리가 납니다. 
 처음엔 몇몇 베이스 헤비 곡들만 그런 줄 알았답니다. 
  제가 평소에 높은 볼륨을 안들으니 테스트 하려고만 볼륨을 높였기 때문에  
 특정 테스트곡만 그런줄 알았는데... 모든 음악의 전체적인 문제더라구요. 
   
  FD와 브라바도. 두기기의 괴물 같은 주파수 반응 범위 떄문인가도 했는데, 
 고음쪽이 찌르는게 아니고 저음쪽이 찢어지는거여서...  
 저음은 FD도 20부터 시작이라고 되어 있으니...  
 ( 그냥 페이퍼 스펙이지만... 브라바도2의 5-100k도 놀랍고, 
 파워는 언더 스펙으로 써 놓았으면서 주파수 반응은 20-90k라 써 놓은 FD도 신기 합니다.)
  일반적인 20-20k인 드플코에서도 볼륨을 거의 끝까지 올리면 
 찢어지는걸 보면...  극저음이나 초고음은 아닌것 같았답니다. 
  
  파워도 의심해 봤는데... 
 거치형인 젠 에어 켄이랑 스피커?앰프에선 귀가 터질 만큼  
 볼륨을 올려도 찢어지는 근처에도 안가고 아예 전혀 흔들림이 없네요. 
 단단하고 지진이 난 느낌입니다... 진짜 세상이 떨린다?는 느낌입니다.  
 대형 스피커에서나 느낄 수 있던 센세이션...  
  좋은 울림이지 절대 안 좋은 찢어지는 소리가 아닙니다.  
 야생의 왕!!!인데 내말도 너무 잘듣고 컨트롤 되는 최강 맹수가 됩니다. 
  (단지 4옴에 99db인데도 불구하고 감도가 너무 좋아서 거치형에 물리고  
 게인을 9db 이상 높이면 다른 리시버 보다 좀더 일찍 노이즈가 느껴 집니다만...  
 그정도 게인에 그정도 볼륨이면 청력 상실이라...) 
  
   게다가 V60 전문가 모드의 파워는 딱 FD3랑 드플코 사이에 있는데 
 전혀 찢어지지 않는 답니다.  파워가 어중간? 할때 일어나는 현상도 아니고...  
 알기 힘드네요....

 파워상으로 0dB게인에 9시반 정도로 n5005 9dB 게인의 11시쯤의 다이나믹, 박력 능가하는듯...합니다.  
 볼륨도 충분하고요. 상시 적용중인 이큐가 들어간 상태 입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음원의 차이인가 했는데  
 다른 경로의 같은 곡의 음원을 (유튭음원과 무손실 오프라인 음원) 
  들어도 비슷한 현상이 나오고
  다른 연주자가 같은 곡을 연주한 음원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FD3의 발란스 단자라던지 더 많은 덱엠을 비교해 보지는 못했지만... 
 찢어지는 두 소스가 같은 칩셋의 ES9038Q2M 싱글과 듀얼 구성이라는 점. 
 앰프칩도 동일한 ES9063인가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들 중 뭔가랑 궁합이 안맞는건지... 
 (V60도 ESS지만 예전 세대칩 9219...) 
  그런데 왜 50% 이하 까지는 문제가 없을 까요. ㅋㅋ 
    
 앰프를 마니 탄다고 했는데... 정말 신기 합니다.
 
  상당히 까탈스러운 호랑이 인데 다행히도 제가 볼륨을 50%이상 높일 일도 없고 
 차음성과 밀폐는 정말 역대 최강급이라 착용만 해도 왠만한 ANC보다 나아서  
 더욱 볼륨을 적게 써도 되니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유닛 페이스 플레이트에 살짝 느껴지는 먼가? 처럼 그냥 묻고 갈듯 합니다. 

  
  제가 본 자칭 전문리뷰들은 대부분 충분히 좋은 리시버고  
 돈 값을 넘게 좋은데 약간 취향을 탄다. 정도의 호의적인 리뷰가 대부분이었답니다. 
  
  자칭 전문? 리뷰중에는 단 한곳에서 악평을 했는데 너무 별로다 못 듣겠다 였는데... 
 아마도 제가 격은 특정 조건과 비슷하게 테스트하고 평가 했나? 싶기도 하고 
  워낙 이상한 체널이라 평소엔 재미로만 보고 무시하긴 합니다만... 
 (리뷰어 다수가 공동으로 하는데... 다들... 믿음이 안갑니다. ㅋㅋㅋ 그냥 덕질 쇼...)  
  

  
  여튼 상당히 특이하네요. 지난번에 클레식 아메리칸 머슬카 같다고 했는데...  
 강하지만 여유롭고 순간 순간 말썽도 일어나는게 똑닮았네여. 
   
  다시 한번 영디비분들에게 비추 입니다.  
 초보는 듣자 마자 와우 할 듯 하지만 곧 이게 뭐야 할듯 하고 ㅋㅋ 
 고수는 발란스가 너무 안 맞는다 할듯합니다. ㅎㅎ 
 진짜 이런걸 즐기는 사람만 써야 할듯 하네요.  
  
  뭐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의 하나. 
  제가 좋다고 한걸 오해 하시고 들이시면  
 거짓말 쟁이 혹은 막귀라고 
 제 욕 하실듯 합니다.  
  보편적인 기준에서 100만원 이상을 주고 
 살 기기는 아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