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elio X3가 SPH9500 보다는 체급이 높기는 한가 봅니다.
DAC를 바꾸고 나니 (구형 Topping D10 --> E50, 앰프는 IFI Zen Can Air)리시버의 성능차이를 느끼게 되네요.
음원에 따라 SPH 9500이 한계까지 몰아부쳐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헐덕이는 느낌이랄까요? 조금만 더하면 소리가 지직거리고 깨질 것 같은...)
집에 있던 X3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런데 X3는 확실히 여유가 있네요.
힘 없는 저역에 대한 불만도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도리어 X3가 마음에 듭니다...ㄷㄷㄷㄷㄷㄷ
지금까지는 제 DAC과 앰프가 X3를 제대로 구동시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앰프는 같고 DAC만 바꿨고 연결 방식도 RCA 언밸 단자인 것도 같은데 이런 차이가 생기네요.
지금까지 9500만 예뻐하고 X3는 무시했던 걸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러 분... 기기 조합에 따라 X3도 충분히 좋은 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역시 제 귀는 팔랑귀입니다. 믿을 수가 없... ㅜ.ㅜ
댓글 6
댓글 쓰기참...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DAC만 바꿨는데 리시버의 앰핑에도 차이가 생기다니...
그럼 지금까지 D10이 얼마나 많은 신호들을 커팅하고 있었다는 말인지...
그런데 집에서 들을 때도 X3가 직장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힘이 없었거든요.
집은 아톰+ 앰프에, 카다스톤2프로를 DAC로 쓰는데...
톤2프로를 떼어내고 E50이를 물려봐야 겠어요.
하.. 이거 귀찮은데... 허허...
수치만이 아니더라도 그냥 상성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그래서 한다고 예고만 줄창 써놓고 본글 잘 안나오긴 하죠.ㅎ)
테스트 결과 기대할게요. 호호.
sph시리즈랑 x시리즈는 확실히 급차가 있죠.
x3나쁘지는 않은데 x2 가 워낙 좋았어서 상대적으로 욕먹은 제품이죠.
뭐 취향의 차지만요.
소리의 결을 느껴보면 확실히 X3 드라이버의 성능이 높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는데
사운드 튜닝 자체가 너무 이상해서 드라이버의 성능을 제대로 못 끌어내는 점이 불만이었습니다.
좋은 재료로 음식 맛을 내지 못하는 경우처럼...
그런데 제 시스템이 리시버를 제대로 못 울려줬던 것 같습니다.
X3가 의외로 까다로운 녀석이었어요. ㄷㄷㄷ
오! 역시 매칭 이슈가 있긴 했군요.
X3는 제가 오픈형 헤드폰 모으게 만든 원흉이라...
굳지님도 좋아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기분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