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완아 듣고 있습니다.
1. 먼저 이어팁,
배송 온 것을 보니 상자 안에 추가로 주문한 벨벳팁 말고도 라이퍼텍의 폼팁 세쌍 들이 한 세트가 함께 있네요?
아마도 고지 되지 않은 서비스인가 봅니다.
폼팁을 좋아하지 않아서 착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쓸 일이 있겠지 싶어 잘 보관해 뒀습니다.
유닛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이어팁 그대로 착용해 보니, 제 오른쪽 귀에서 자꾸 밀어내네요. 팁의 각도가 5005처럼 많이 꺾인 것도 아닌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함께 주문한 벨벳팁으로 끼워 봤습니다. 혼합팁으로 주문해서 여러 사이즈를 착용해 봤는데 저는 벨벳팁의 4번쨰 (작은 것부터 큰 순서로) 팁이 가장 잘 맞고, 아즈라 스탠다드 맥스도 ML 혹은 L 사이즈를 사용하니 대략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여분으로 있던 아즈라 스탠다드 맥스로도 착용해 봤는데, 소리가 먹먹해지는 느낌이어서 다시 벨벳팁으로 돌아왔습니다.
2. 사운드
저는 꽤 만족합니다.
드럼의 표현이 5005만큼 찰지지는 못합니다만, 보통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중역 보컬이 약간 강조되어 들리는 것 같고, 고역은 살짝 약하지만 정도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측정 그래프를 보면 극저역까지 쭈욱~ 뻗어 있지요. 저는 극저역을 시험해 볼 때 영화를 봅니다.
최근 제작한 영화들은 극저역 배음이 잘 녹음되어 있거든요.
넷플릭스에 최근 올라온 작품을 봤는데 역시나 만족스럽습니다. 긴장감을 표현하거나 웅장한 느낌을 주려고 할 떄 사용한 음향 사운드가 밑으로 쫙 깔려 들립니다.
영화 볼 떄 종종 이용해야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중립적인 사운드 성향 혹은 중저역이 아주 조금 더 강조된 사운드 성향이라고 판단됩니다.
3. 외관과 케이블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투명한 검정 쉘에 금색으로 문양과 선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쭝꿔스런 디자인 안 좋아하는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넘어가 줄 만 합니다.
하얀색 케이블은 소리가 마음에 안들기 보다는 재질과 촉감 등이 고급스럽지 않고
이런 꼬인 형태의 줄은 한번 엉키면 풀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습니다.
괜찮은 재질의 실리콘 케이블이 있다면 바꿔주고 싶습니다. (파이널에도 2핀이 있던데... 배보다 배꼽이...ㄷㄷㄷ)
4. 전체적으로
저는 가격을 떠나 이 정도 사운드라면 만족할 만하다, 꽤 괜찮은 사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2만원대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가격 수준은 훌쩍 뛰어넘는 사운드가 아닌가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눠봤습니다.
전부터 영디비님의 사운드 취향이 저에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에도 저는 만족한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1
댓글 쓰기제가 요즘 제대로 듣지도 보지도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니 기력이 쇠해가는 뇌의 힘을 아끼나 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ㄷㄷㄷ
저도 폼팁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W40 치찰음은 폼팁을 써야만 없어지더라고요.
그나저나 수령 축하드립니다. 저도 1차 화이트 주문인데 아직 배송중이라 기다려집니다.
어서 받으시기를...
제게는 꽤 괜찮은 것 같은데, 잘 맞으셨으면 합니다.
영 물먹은 소리라... 제 취향하곤 안맞더라구요
네, 제가 구입하기 전에 여러 리뷰를 봤는데 치찰음이 있는 편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하지만 폼팁을 쓰면 괜찮다는 댓글들 대로 했더니 거의 없어졌습니다. 아델의 When we were young DSD를 처음 푸바2000으로 들었을 때 차칠음이 너무 심해서 반품해야 하나 걱정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 축하드립니다.^^
등을 살짝 밀어드린게 왠지 뿌듯하네요.
폼팁은 공구 참여자들 증정품입니다.
(상품페이지에도 쓰여있고 리뷰에서도 언급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