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thear Hexa 첫인상입니다.

중고역대~고역대에서 디렘 e3c를 들었을때 같은 자극이 느껴지는데 고역대 일부가 피크로 강조된 인상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거나 부드러운 느낌은 1dd제품들보단 덜합니다. 전체적으로 소리에 샤픈 필터를 먹인듯한 느낌입니다.

장점으론 밸런스를 상당히 잘잡았다는게 느껴집니다. 약간 날카로운 인상이 있긴하지만 전혀 쏘지는 않고 수월우 제품들보다 고역대가 잘 나옵니다. 웬만해선 두루 만족할만한 소리를 내줍니다. 

저음이 단단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면서 나오는데 저음부 때리는 드럼에서는 오공이가 극저역 베이스 울리는건 엘번들이 생각나는 질감이 나옵니다. 양감은 다르지만 말이죠. 대신에 저음부에 댐핑이나 밀어붙이는 느낌은 개인적으론 부족한 느낌입니다. 저음부 질감이 좋은데 힘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해도 1dd+3ba라서 그런지 다중 하이브리드의 특징인 중고역대 악기들의 디테일이 잘들립니다. 대신에 중고역대 질감이 깔끔하다는 느낌이 덜하고 조금 뿌연 느낌인게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그래도 10만원 정도의 가격을 생각하면 수월우 카토나 옥나노에 비견될 정도로 소리를 잘 내주는걸로봐서는 가성비는 확실히 좋다고 봅니다. 소리 깨끗한건 저 둘이 더 좋지만 대신 중고역대 디테일은 헥사가 더 강조되어서 잘 들리는 느낌입니다. 성능은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다른 비교기준으론 브레이버리보단 개인적으론 초고음 재생능력에서 조금 떨어지는 성능정도라고 보입니다. 블레싱2보다는 고음 저음은 더 깔끔한 소리가 나고 중역대는 좀 더 빠진 느낌이듭니다. 헥사에서 고역대 샤프한 부분이 빠지고 극저역의 무게감이 빠지면 딱 블레싱2 소리가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