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짜리 헤드폰은 무슨 소리일까 궁금하여 청음하고 왔습니다.
어제 청음샵을 방문했었는데요. 청음방에 저혼자 방을 점령한 상태에서 대략 2000만 원어치 헤드폰들을 청음해볼 수 있었습니다ㅋㅋ
특히 평소 궁금하던 포칼 헤프돈들을 집중적으로 청음해봤는데요.
프랑스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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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이란 회사는 제가 오래전 제 차 카오디오 조금 할 때 문짝 스피커에 달았던 게 포칼 제품이었거든요 ㅋ
그때 느낌으론 쨍한 중고음과 전대역에서 순간 치고 빠지는 펀치력이 참 좋았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단 포칼 헤드폰들이 하나같이 만듦새가 고급스러워서 하이파이맨에선 느끼기 힘든 감성 퍼포먼스까지 만족감을 주는 거 같습니다.
유토피아 입니다. 1과 2가 있던데 2는 무려 700만 원정도로 엄청난 가격이더군요 ㄷ
헤드밴드 재질도 금속이 아닌 진짜 카본 쓴 거 보고 놀랐고요. 강섬품질이 대단하더라고요.
유토피아1도 좋은 소리를 내주지만
앰프랑 덱 합해서 약 600만 원정도 하는 장비에 물려서 들었고요.
즉 합 약 1300만 원짜리 장비로 청음한셈인데요.
이제껏 100만 원 이하대 제품들 , 200 , 300 400만 원대 제품들 고루 들어봤지만
이건 그야말로 천상의 소리를 들려주네요 ㄷㄷ
말도 설명은 못하겠고요. 헤드폰에 뭔 짓을 해놨길래 천상의 소리가 나오는 거죠?? ㄷㄷ
와 역시 다들 좋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거야ㅠㅠ
그리고 다른 포칼 고급 헤드폰들도 고루 들어보았는데 저는 위 이쁘게 생긴 220만 원짜리 포칼 크리어MG 헤드폰이 생긴 것도 맘에 들고 소리도 꽤 괜찮아서 가성비?? 포칼 헤드폰으로는 좋아보였습니다.
사실 200만 원돈도 제 입장에선 엄청난 건데 ㅠㅠ
그외 사진은 일일이 찍지는 못했지만 고루 들어보니 역시 비싼 제품들은 대체로 이유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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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10만 원대 헤드폰만 되어도 듣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청음하러 다니면서 귀가 높아졌는지 역체감이 장난아닌 게 어지간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다 허접하다고 느껴지는 게 부작용입니다 ㅠㅠ
그래도 이렇게 공짜로 고가의 장비들을 고루 들어볼 수 있는점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댓글 13
댓글 쓰기레퍼런스급 헤드폰으로도 음감하는데는 충분하지만 너무 정직하기만해서 기추욕구가 들기도 하구요
하이파이는 하이피델리티.
음원을 더 좋게 하면 안되죠.
있는 그데로
레프런스급 헤드폰들이
하니파이를 추구하고,
사실 하이엔드급이나
플레그쉽급은
로우파이에 가깝죠.
정직하게 즐려주는
하이피델리티가 아니고
긍적적이라도 변화를 주니까요.
원음 충실이랑 거리가 멀긴 하죠 비싼애들이
처음엔 와우지만
점점 왜 이가격이지?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하이엔드,플레그쉽이랑
잘만든 중급기랑은
테크니컬한 면에서는 차이가 나도
실사용에서는 정말 취향에
따라 차이가 거의 안나기 때문에
돈이 많으면 당장 사겠지만 ㅋㅋ
한놈만 에디션? ㅋㅋ이죠.
하이엔드. 피라미드의 정점.
소수를 위해 소량을 만들고
그만큼 희소성이 있고
밑에 급들에 비해
단1%라도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는
순간 장바구니에서 빼게 되는 ㅎㅎ
이미 구매했다가
하나 사 두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더라구요.
가성비 최강입니다.
아무튼 그런 고가 세팅 듣고 나서는 역체감이 클텐데, 가성비라는 감상이 나왔다면 저 수백만원대 헤드폰도 명품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