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잡담

오늘의 택배 - AKG N5005 feat. 몹쓸 귀.

연월마호 연월마호
1327 3 17

20221222_190507.jpg 
  
어제 장터에 N5005 미개봉 구매글 올렸는데 바로 답변이 왔고, 거래도 바로 진행되었고 
배송도 운 좋게 당일 우체국택배로 해 주셔서 바로 다음 날인 오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35만원에 더 비싸게도 생각했었는데 되려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주셨습니다. 
여러 모로 좋은 조건에 제품 판매해 주신 Imfinzi 님께 감사드립니다. 
  
솔리스 메인으로 잘 굴리는데 왜 이제 와서 N5005를 구매했냐는 의문도 들 수 있는데, 
이건 제 솔리스가 오래 굴려서 그런 건지 문제가 발생해서입니다. 
솔리스 구매한 게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원체 많이 굴리기도 했고 
기본 케이블이 마음에 안 들어서 케이블 이것저것 바꾸기 시작하면서 
여러 번 건드렸더니 2핀 단자의 단점인 케이블 단자 헐거워짐이 발생했습니다. 
이건 꽤 예전부터 발생하긴 했는데 최근에는 그 정도가 꽤 심해져서 
케이블 쪽 2핀 단자를 임의로 벌리거나 해서 조치를 취해도 버티는 게 약해질 정도로 안 좋아졌더군요. 
결정적으로 밖에서 이어폰 착용하려고 꺼냈다가 케이블에서 유닛이 분리되어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예전 O800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정말 식겁했었습니다.. orz 
(다행히 O800과는 다르게 살짝 흠집이 난 선에서 무사히 정리됐습니다) 
이게 앞으로도 이러면 유닛이 깨지거나 분실될 위험이 너무 클 것 같아 
더 이상은 아웃도어까지 포함한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솔리스는 인도어 메인으로 굳히는 방향으로 하고, 다른 대체할 물건을 구하기로 했는데 
그럼 뭐로 할까 하면서 이것저것 고민했다가 나온 결론이 N5005 였습니다. 
지금이야 하도 뿌려서 가격이 저렴해졌다지만 정가로는 충분히 플래그십 모델이기도 하고 
유닛 재질이 금속이 아니어서 겨울에도 사용하기 괜찮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N5005를 구매하고 기쁜 마음으로 이것저것 구성품을 확인한 후 청음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몹쓸 귀의 문제가 제대로 발생하게 됐습니다.. orz 
4월 번개에서 청음했을 때에는 크리스탈 팁으로 괜찮았다고 판단했었는데 
직접 구매해서 들어보니 그때에는 저음역대의 양감이 상당히 많이 빠졌던 상태였겠더군요..;; 
일단 기본팁이나 크리스탈팁은 도저히 안 되겠다 판단하고 다른 이어팁들을 굴려봤습니다. 
 
박스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노즐 각도가 아래로 꺾여 있는데 
제 이도 각도가 이전에도 올렸었지만 위쪽으로 꺾인 형태라 정말 상성이 안 맞긴 하더군요.. orz 
(밀폐되는 상태나 착용감을 따지면 그냥 언더이어 이어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 이어팁 종류도 문제인데 사이즈를 원래 착용하는 사이즈보다 꽤나 키워야 했습니다. 
그렇게 저음역대를 확인해 가며 고른 첫번째 후보가 
영디비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AZLA max 이어팁 L 사이즈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저음역대의 양감도 확실하게 나오고 밀폐나 착용 상태도 안정적이더군요. 
그런데 몇 곡 듣다 보니 얘로 오래 듣기에는 고음역대 자극이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심벌즈 쇳소리가 원체 자극적으로 나오는 터라 
밴드 음악 들을 때가 많은 입장에서는 귀가 남아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더군요.. orz 
영디비 리뷰에서는 필터를 bass boost로 바꾸는 걸 권장해서 이것도 테스트했는데 
이러면 저음역대 울림이 생각보다 늘어나고 고음역대의 맛이 안 살아나서 이것도 포기했습니다.
결국 필터 돌려놓고 다른 이어팁을 테스트하기로 결정, 보유중인 이어팁을 전부 다 뒤집었습니다..;; 
(이어팁만 해도 케이스를 남겨놓다 보니 작은 가방 하나가 꽉 찰 정도가 되더군요..) 
  
정말 후보가 될 만한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매칭이 안 나와서 1시간 정도 헤맸는데 
그래도 1시간 뒤 막판 테스트에서 드디어 괜찮은 이어팁이 하나 나왔습니다. 
  

20221222_214134.jpg 
  
위 사진에 나와 있는 대로 벨벳팁 XL 사이즈인데 장착 형태가 흡사 IE900 모드처럼 해야 합니다. 
(이 몹쓸 귀에 언더이어 이어폰을 제대로 굴리려면 14mm 사이즈 이어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원래 N5005 노즐이 이런 식으로 장착할 수 있는 노즐 구조는 아닌데 
노즐 필터의 톱니 부분+벨벳팁 특유의 2단 노즐 구조가 딱 맞물리면서 저렇게 장착이 되었습니다. 
사실 max 이어팁 L 사이즈도 장착 형태는 거의 유사한데, 
다른 점은 저렇게 장착되고 난 후 높이가 벨벳팁 대비 상당히 낮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안쪽에서 딱 맞게 붙어있지 못하고 그 영향으로 고음역대가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더군요. 
벨벳팁은 저렇게 장착해도 앞쪽이 꽤 높기 때문에 안쪽까지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장착하고 들으니 reference 필터로도 자극적이지 않는 선에서 고음역대가 잘 나와주었습니다. 
물론 밀폐도 확실하게 되어서 저음역대의 양감과 질감도 제대로 느낄 수 있더군요. 
이어팁 못 찾았으면 애물단지가 될 뻔했는데 다행히 딱 맞는 게 나와서 더블 메인으로 등극하게 됐습니다. 
이어팁 결론을 보면 이 타이밍에 구매한 게 정확히 맞았으니 정말 새옹지마가 따로 없군요..;; 
  

20221222_213832.jpg 
  
몹쓸 귀 착용샷에서도 (각도가 한참 위로 솟기는 하지만) 안정적으로 착용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케이블 각도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그래도 이어 가이드가 방해가 되긴 하더군요..;; 
다만 이어 가이드 제거를 할까 했다가 어차피 4.4mm 케이블 하나 마련해 주는 게 나을 듯해서 
당분간 기본 케이블에 손대지 않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N5005에 괜찮은 케이블 아시는 분은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OTL) 
  
 
2022년 결산 후에도 결국 완전한 결산이 안 되는 상태가 되긴 했지만 
솔리스에 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키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괜찮은 메인이 필요하였고, 
그렇게 정한 N5005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대에 부합하는 물건이 되어준 게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 주신 Imfinzi 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침 새로 알게 된 곡들도 있으니 새 이어폰 굴리기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될 듯합니다. 
나중에 케이블 하나 마련하면 솔리스 굴렸던 시간만큼 열심히 굴려줘야겠습니다.

연월마호 연월마호
66 Lv. 88594/89780EXP

Sources
Samsung Galaxy S24 Ultra

TOPPING E70 Velvet+L70
Roseselsa RZ-550
Earmen Angel
etc.
Astell&Kern HC4
aune Yuki

Headphones

[Open]
ZMF Auteur Classic LTD
SONY MDR-MV1
etc.
AKG K501
Sennheiser HD600
beyerdynamic DT880 (Flat)
 
[Closed]

Sennheiser HD620S
etc.
SONY MDR-CD900
YAMAHA HP-1
ASHIDAVOX ST-31


Earphones
[Earbuds]
UCOTECH ES-P2
SONY MDR-E931SP

[IEMs]
Elysian Acoustic Labs Annihilator 2023
+Effect Audio FUSION 1 cable
Meze Audio Alba
etc.
final VR3000
AZLA ASE-500 ASMR
 
[TWS]
Samsung Galaxy Buds3 Pro
BOSE Ultra Open Earbuds
신고공유스크랩
SunRise SunRise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1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오오 우쨰 신기하게 딱딱 맞아 떨어졌네요 
축하합니다!! 
  
케이블은 저기 의사집에서 달리아오디오 세에레/천불금은동/루시드이어스 오공공오 
이렇게 붙여서 쓰는 걸 간간히 본 것 같습니더

00:02
22.12.23.
profile image
COCT
구매는 정말 천운이 따라줘서 성사된 것 같고
착용 문제는 그동안 모아뒀던 것들이 집약되어서 결실을 맺은 듯합니다..;;

달리아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살짝 고민되고,
루시드이어스는 한 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00:36
22.12.23.
profile image
COCT
루시드이어스 아크로매틱 ㄱㄱㅅ
01:03
22.12.23.
profile image
윤석빈
신용카드도 없어서 그건 아직 못 넘어갑니다.. orz
(신용카드 만들기에는 아직 계약직이라 안정된 상태가 아니고)
01:05
22.12.23.
2등

오늘 좋은 소식이 많군요. 축하드립니다.^^

00:07
22.12.23.
profile image 3등
오... 축하합니다.
게다가 imfinzi님이라니
믿고 살 수 있으셨겠네요. :)

팁테스트도 잘되신 거 같아 좋네요. :)
00:09
22.12.23.
profile image
Gprofile
사람 일이 정말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이어폰도 이어팁 몇 가지 테스트해야 하는 귀이긴 하지만
N5005는 각도가 원체 안 맞아서 시간 단위로 걸려버렸습니다.. orz
00:31
22.12.23.

 케이블은 알리에서 소프트 업그레이드 케이블, 젠하이저 IE300 IE900 3.5mm 스테레오 2.5mm/4.4mm 새로운 고품질 이어폰 케이블| | - AliExpress 이런거 보긴했는데... 괜찮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이어팁은 spinfit W1 추천드려봅니다. 기존 번들된 스핀핏이 괜찮았다면요. 
 재질이 의료등급 실리콘으로 업그레이드 된녀석인데 sml 포함이고 가격도 괜찮고요. 
 딱 번들 스핀핏의 상위호환입니다. 
 전 아즈라는 이도에 들어갈때 좀 찌그러져서 들어가야되서 장시간 쓰면 아프더라구요 ㅎㅎ

00:11
22.12.23.
profile image
kalstein
번들된 스핀핏도 안 맞았고 W1도 안 맞았습니다.
(미묘하게 아래쪽 밀폐가 덜 되더군요)
저 노즐 각도 자체가 제 귀와 거울상 대칭 각도라서 스핀핏으로는 감당이 안 됐습니다.. orz
00:28
22.12.23.
연월마호
5005가 각도가 별로 안좋긴해요...ㅋㅋ
ea500은 뭐 대충 껴도 좋은데 말입니다.
00:30
22.12.23.
profile image
kalstein
일반적인 오버이어면 그래도 이어팁 사이즈 정도만 맞춰주면 되는데
N5005는 정말 노즐 각도가 최악입니다.. orz
00:32
22.12.23.
연월마호
전 뭐 그래도...w1끼고 대충 우겨넣으믄 대충 되는거 같더라구요 ㅋㅋ
촥 감기는맛은 없지만요.
00:33
22.12.23.
profile image

케이블은 영디비님도 추천해주신 IE600/900 기케가 성형하기 좋게 flexible 해서 저도 자주 사용합니다. 젠하이저 공홈 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알리에서도 같은 형태의 케이블을 저렴하게 판매하던데 믿을 수가 없어서 공홈 제품을 구입했었습니다.

 
 
 
00:36
22.12.23.
profile image
purplemountain
IE900/600과 각도가 달라서 착용이 잘 될 수도 있긴 한데
두 이어폰 청음했던 그대로라면 케이블이 귀에 안 걸립니다.. orz
(주로 뒤쪽이 귀에 안 감기고 붕 뜨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이어 가이드 없는 케이블이 가장 잘 맞습니다..;;
01:10
22.12.23.
저는 기케 이어가이드를 드라이기로 살살 열을 줘서 살짝 펴줬더니 정착용 무난하게 가능해졌습니다
11:33
22.12.25.
profile image
dypotter

그렇게 펴도 되긴 한데 제 귀는 바깥쪽으로 걸리는 탓도 있어서인지
각도까지 꺾어야 하는데 예전에 다른 케이블로 할 때 그건 잘 안 되더군요.. orz
어차피 4.4mm 단자 쓰는 게 편하기도 해서 그냥 다른 케이블로 바꿨습니다.

11:45
22.12.25.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월 활동 이벤트 공지 및 상품 안내! 14 영디비 24.08.20.19:32 9854 +14
영디비에서 일해보고 싶지 않나요? 7 영디비 24.08.09.17:47 1.6만 +18
잡담
normal
시미즈 28분 전05:52 9 0
잡담
image
iHSYi 3시간 전03:12 42 +2
잡담
image
iHSYi 4시간 전02:10 39 0
잡담
normal
alpine-snow 4시간 전01:36 48 +3
잡담
image
오마이걸 4시간 전01:21 84 +6
잡담
image
-짜장볶음덮밥 5시간 전01:12 85 +3
잡담
normal
IIIIllIII 5시간 전01:08 81 +2
잡담
image
호루겔 5시간 전00:51 67 +3
잡담
image
로우파이맨최노인 5시간 전00:50 74 +5
잡담
normal
드락사르 5시간 전00:44 24 +2
잡담
image
iHSYi 5시간 전00:39 94 +2
잡담
image
alpine-snow 5시간 전00:38 42 +1
잡담
image
Kazuki 6시간 전00:19 67 +3
잡담
image
Ryugaksei 6시간 전23:44 67 +5
잡담
image
alpine-snow 6시간 전23:38 45 +5
잡담
image
iHSYi 7시간 전23:12 62 +5
잡담
normal
숙지니 7시간 전22:43 86 +8
잡담
image
COCT 7시간 전22:30 98 +6
잡담
image
eoeoe 8시간 전22:03 88 +9
잡담
image
COCT 8시간 전21:45 153 +9
잡담
image
티피 8시간 전21:44 78 +5
잡담
image
쏘핫 8시간 전21:29 107 +11
잡담
image
호루겔 8시간 전21:28 56 +5
잡담
image
로제트 9시간 전21:13 107 +9
잡담
image
COCT 9시간 전20:56 68 +5
잡담
image
숙지니 9시간 전20:50 62 +5
잡담
image
eoeoe 10시간 전20:10 65 +4
잡담
image
세레빵 10시간 전19:58 113 +4
잡담
normal
이연이 10시간 전19:53 133 +12
잡담
image
TEREA 10시간 전19:38 8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