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Lichtenfeld Media 청음샵 방문기 (2)
1편 (ATH-L5000, EAH-T700 후기)
https://www.0db.co.kr/FREE/2670384
2편(T+A solitaire T, STAX 007 mk2)을 쓰기까지 3주나 걸릴 줄은 몰랐네요^^;;
앞으로 특집 글이나 랭킹 업데이트는 얼마나 걸릴지..
T+A 솔리테어 T, 스탁스 007 mk2 입니다.
먼저 솔리테어는 DD를 쓰더라도 P 시리즈처럼 고음에서 약간 샤프한 부분이 있습니다.
평판형의 평평한 저음 보다는 아무래도 DD 특성상 양감에 집중하였고 ANC 모드 또한 사용 가능합니다.
그 외 특징이라면 Mode 버튼을 이용해 Sabre 칩셋을 이용한 고음질 모드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점이며, 전반적인 토널은 비슷하지만 확실히 소리의 질감이 다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후한 중저음이 있다거나 고음의 결이 반짝반짝하다는 기존 하이엔드의 느낌은 아니며 T+A만의 사운드 시그니처가 있습니다. 흔히 접하는 토널이 아니다보니 한번 들어보셔야 취향에 맞는지 체크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P가 T보다 먼저 나왔다면 Hi-X65 전에 X55가 나온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망의 스탁스 007 mk2입니다.
어떤 분은 009보다 낫다고 평할 정도로 확고한 매니아 층이 있는 헤드폰입니다.
확실히 들어보면 정전형 중에서 상당히 다이나믹한 성향입니다.
별가루같은 스탁스 사운드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웜, 뉴트럴 성향이 아니라 다이나믹하게 만드려다 보니 해당 성향이 부가적으로 얻어진 느낌입니다.
MDR-V6(CD900ST)에서 MDR-CD999(M1ST)의 변화점과 유사합니다.
대단히 정밀하다는 느낌보다는 나름 평판자력식의 저음 표현력이 나오면서 정전형의 특징을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만든 헤드폰입니다.
그렇기 떼문에 경쟁자가 기존의 스탁스 하위모델에서 평판자력식, 다이나믹 헤드폰까지 범위가 확장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정전형이라면 009의 소리 정도 되어야 앰프를 별도로 구매하면서까지 들어볼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X9000이 007의 다이나믹함과 009의 세밀함을 두루 갖춘 올인원 모델로 출시되어서 현재로서는 제법 오래된 헤드폰이라 생각합니다. 5.5 단자에서 이런 소리가 나왔다면 꼭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정전형 앰프라는 크나큰 입문 장벽이 있어 쉽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댓글 7
댓글 쓰기솔리테어 모델이 뭔가 혼재되어 있는 듯한데 포터블인 걸 보면 T가 맞겠군요.
(더럽게 비싼 유선 P 시리즈는 국내에도 정발되어 있으니)
밸런스에서 취향이 맞는다면 비싼 가격임에도 지불할 가치는 되는가 봅니다.
STAX 후기를 보니 X9000이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들어 볼 기회도 없겠지만..)
1편에서부터 잘못 적혀있어 일괄 수정하였습니다.
T는 취향에 맞는 분과 재력이 되는 분의 퍼센테이지가 비슷할 것 같더라고요.
X9000만 놓고 보면 007과 같은 이유로 다른 회사 제품을 아득히 뛰어넘는 헤드폰이 아니지만, 스탁스 내에서는 기술적 완성형이라 볼만합니다. 특히 009 mk2에서 스탁스 시그니처 사운드가 변화했기에..
4개월째 체류중이고 곧 한국 돌아가는데 그냥 자툰 미디어마크트 이런데 가서 들어보고.. 청음샵은 따로 못 찾아서요.
보통 하이파이 하는데서 작게 같이 하고, 한국 셰에라자드 이어폰샵 이런 느낌은 없는 것 같았는데...
저도 그래서 글로 못쓰고 한글파일로 보관해둔 메모들이 가득합니다.
그렇다고 저는 선라이즈님처럼 전부가도 아니라서 이 파일들
결국 못쓰고 저장만 해둘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예전에 함부르크는 Munich 가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Sunrise님 글을 보니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돌아볼 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