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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온천여행 다녀왔습니다

ha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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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지점에서 일할 때에는 남들 다 쉬는 날이 제일 바쁠때이고, 
좋은의미로도 나쁜의미로도 하드워커 타입이라 크리스마스는 다른 사원들 쉬게하고  
일 끝내고 집에서 조촐하게 저녁 하는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근데 올해부터 제가 다른 직급이 되면서 본사로 출근을 하게 됐고, 
인생에서 처음으로 일요일과 공휴일에 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변화에 제일 신난건 룸메인데, 크리스마스 온천여행을 9월부터 준비를 했다더군요. 
큐슈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곳은 벳부나 사가 현의 우레시노 등이 있는데,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우레시노로 왔습니다.
  
 IMG_6760.jpeg  
일본에서 생활한 기간을 총 합치면 8년가까이 되는데,
온천이라는 걸 작년 처음 겪어봤어요. 천연온천으로는 이번이 한 세번째 되는 것 같습니다. 
유학할 땐 전차로 30분 내로 갈 수 있는 곳에 아리마 라는 유명한 곳이 있었는데 한번도 안 갔어요.
근데 이번에 온 곳은 그 중에서도 뭔가 제일 고급진 느낌이었습니다.
  
 IMG_6765.jpeg 
전형적인 일본식 객실이었는데, 비가 오니 오히려 좋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올해 여름쯤에 왔던 온천 여행때도 비가 주룩주룩 내렸는데, 
비 내리는 온천 정말 분위기 좋습니다ㅎㅎ
  
 IMG_6773.jpeg 
저녁 식사는 야키니쿠와 샤브샤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야키니쿠는 좀 질린 감도 있고 굽기도 귀찮아서 샤브샤브로 해 봤습니다. 
전채로 나오는 샐러드, 히라마사 구이, 모듬사시미, 소고기 아부리 스시 등 전부 퀄리티가 좋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좋은 고기로 샤브샤브 해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담백한 두부 육수(?)였는데, 무슨 버터로 염지한 것 마냥 부드럽고 감칠맛이 끝내줬습니다. 
여긴 조식도 맛있더라고요.
   
 IMG_6774.jpeg 
크리스마스라고 딸기를 산타처럼 만들어주신게 귀여웠네요ㅎㅎ 
  
 

IMG_6786.jpeg

 

근처 편의점 들러서 술 좀 더 사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태블릿으로 이것저것 틀어놓고 와인 두 병 비우는 동안 계속 온천에 들어가있었는데, 
날은 추운데 몸은 데펴지니, 무한으로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온천여행은 겨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이후로도 실내에 들어와서 술 계속 마시다가 취해서는 졸도하듯 잠들었습니다.. 

  
 
모처럼 차도 빌렸고 해서 오늘은 교외의 큰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사고 옮기고 했더니 
집에 돌아오니 온천으로 다 풀렸던 몸이 다시 쑤셔오네요ㅋ..
그래도 이렇게 보통 사람들처럼 휴일에 놀러가기도 해 보니 감회가 새롭고 좋네요.. 

 
회원님들도 좋은 연말 되시고 휴식도 푹 취하시면서 더 나은 내년을 도모해봅시다!
 
 

 

hankey
29 Lv. 17868/18000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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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l2e jakel2e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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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좋네요. 부럽습니다. 푹 쉬세요. 자격이 있으십니다.
01:39
22.12.26.
hankey 작성자
PI5
내일부터 다시 출근이긴 하지만 일하는 목적을 하나 더 깨달은 것 같아서 좋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01:58
22.12.26.
2등
제목보고 해외여행인줄 알았는데 거주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이렇게 추운 날엔 뜨끈한 탕이 생각나는데 한국식 목욕탕은 뭔가 아쉽더군요...큰 맘 먹고 일본 온천 여행을 노려봐야겠습니다~
01:48
22.12.26.
hankey 작성자
바보백수
한국이고 일본이고 대중목욕탕은 여러모로 꺼려져서 거의 다니지 않았는데,
객실별로 온천이 딸려있는 곳은 신경이 쓰이는게 덜하다보니 좋네요ㅎ
02:01
22.12.26.
3등
지금 일본은 안 추운가요? 폭설도 오는 데다가 목조식이라 실내 난방이 안 되서 엄청 춥다고 그러던데 (신축식도 난방은 잘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온천 여행은 좀 부럽네여ㅎ
02:40
22.12.26.
hankey 작성자
カードキャプターチェリー
저는 큐슈에서도 남쪽에 살아서 서울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근데 올해는 춥긴 한 것 같은게, 최저온도가 0도까지 가긴 하더라고요.
작년 겨울은 늘 8도 전후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저는 신축 철근콘크리트 건물 살아서 난방은 큰 문제는 없어요.
물론 한국 난방과 비할 바는 못됩니다ㅎ
03:39
22.12.26.
profile image
워커홀릭이셨군요 ㅎㅎ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03:10
22.12.26.
hankey 작성자
SunRise
올려주시는 글들 늘 눈팅하고 있습니다ㅎㅎ
남은 2022년도 잘 보내시구요!
03:40
22.12.26.
profile image
정말 부럽네요.
이런 날씨에 뜨거운 노천탕에
맛있는 거 먹으면서 생각만해도
ㅎㅎㅎ 현실은 비상 근무중..
03:41
22.12.26.
hankey 작성자
iHSYi
저도 이제 겨우 막 자리잡기 시작한 외노자에 불과합니다..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죠 뭐ㅎ
03:52
22.12.26.
profile image

저도 2월에 일본 온천 여행 계획 중입니다.

14:29
22.12.26.
hankey 작성자
큰돌
온천딸린 료칸이 있는 동네 특징이 주변이 번화하지는 않은 곳들이 많아요.
밖에서 따로 뭐 먹으러 가려면 꽤나 번거롭기에 안에서 다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니 음식 퀄리티도 잘 보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ㅎ
16:19
22.12.26.
profile image
hankey
온천 여행 여러 번 가 봐서 지인들 데리고 안내하러 갑니다.
22:08
22.12.26.
hankey 작성자
큰돌
저보다 더 능통하실 것 같은데 사족을 덧붙인 느낌이네요ㅎㅎ
조심히 다녀오세요!
09:48
22.12.27.
profile image
hankey
ㅎㅎㅎ 네.... 1월 말에는 코로나 상황이 더 나아지면 좋겠는데...
17:10
22.12.28.
profile image
딸기로 눈사람이나 산타 모양 내는 거 요즘 트렌드인가 봅니다.
저도 그저께 먹은 저녁 코스 후식에 비슷하게 나오더라고요 ㅎㅎ
19:02
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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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안 16.09.09.21:05 429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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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16.09.18.18:12 459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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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kj 16.09.21.16:56 7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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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16.09.21.18:32 68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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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글 16.09.21.18:41 6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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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16.09.23.17:24 37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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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탱 16.09.28.11:17 44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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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16.10.08.21:08 5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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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X 16.10.10.22:35 6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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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의샘 16.10.10.23:44 5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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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석 16.10.11.00:12 5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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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환사 16.10.11.08:36 3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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