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X 007, 009(s), X9000 비교 후기
인터넷에 검색해도 정보가 많이 없어서 작성합니다.
혹자는 snake oil이라고도 하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ㅎㅎ
1. SR-007 mk2
어떤 분은 009보다 낫다고 평할 정도로 확고한 매니아 층이 있는 헤드폰입니다.
확실히 들어보면 정전형 중에서 상당히 다이나믹한 성향입니다.
별가루같은 스탁스 사운드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웜, 뉴트럴 성향이 아니라 다이나믹하게 만드려다 보니 해당 성향이 부가적으로 얻어진 느낌입니다.
MDR-V6(CD900ST)에서 MDR-CD999(M1ST)의 변화점과 유사합니다.
대단히 정밀하다는 느낌보다는 나름 평판자력식의 저음 표현력이 나오면서 정전형의 특징을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만든 헤드폰입니다.
그렇기 떼문에 경쟁자가 기존의 스탁스 하위모델에서 평판자력식, 다이나믹 헤드폰까지 범위가 확장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정전형이라면 009의 소리 정도 되어야 앰프를 별도로 구매하면서까지 들어볼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X9000이 007의 다이나믹함과 009의 세밀함을 두루 갖춘 올인원 모델로 출시되어서 현재로서는 제법 오래된 헤드폰이라 생각합니다. 5.5 단자에서 이런 소리가 나왔다면 꼭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정전형 앰프라는 크나큰 입문 장벽이 있어 쉽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2. SR-009
스탁스=정전형=별가루 내지 설탕질감 라는 공식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후속작인 009s 보다 하늘하늘한 변태(?)스러움이 있어 넷 중에 가장 선호하는 제품입니다.
007과 달리 헤드폰이 흐느적거리지 않아서 단단한 느낌이 있습니다. 007은 모든 부품이 돌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3. SR-009s
에디파이어의 스탁스 인수 후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007 대비 꽝꽝거리는 느낌은 적으나 저음의 정밀함이 있습니다.
다만 007과 마찬가지로 스탁스 정전형 고유의 느낌이 다이나믹에 희생되어 다소 평범해진 감이 있습니다.
4. SR-X9000
스탁스 기술력의 정점입니다.
드라이버 외부에 방사 지향각을 염두해둔 디스크 가이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디스크를 지탱하는 기둥의 길이가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JAR800(56mm)에서 의도했던 바의 일부가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2 기종밖에 없을 듯..
다만 드라이버 크기가 거대해서(90mm)인지 단순히 디스크의 각도만 틀어놓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디스크의 높이를 좀 더 띄우면 유의미한 향상이 있을듯 한데 그러면 디자인 문제도 있죠^^;
후속작에서는 좀 더 좋은 배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내구도 문제 때문에 현행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겠습니다.
소리는 위에서 언급했듯 007의 다이나믹함과 009의 세밀함을 두루 갖춘 올인원 사운드입니다.
007은 댐퍼를 많이 넣어 먹먹해진 듯한 소리라면 X9000은 체급자체가 올라간 저음입니다.
댓글 7
댓글 쓰기람다 베이직같은 제품은 100만원 아래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기도 하고요
L700 mk2만해도 10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다이나믹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느꼈던 건 SR-L 람다 시리즈였습니다. 성향이 다이나믹 계열에 가까운 느낌으로 바껴서 구입 후 상당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예전 람다는 하늘하늘함이 살아있었는 데, SR-L시리즈부터는 그런 느낌이 안느껴지더라고요.
기억에 남지는 않았던 스탁스지만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에디파이어에서 이름을 가져다가
정전형이 아닌 부분에다도 붙이고...
삽질하지 말고, 접급하기 쉬운
보급형 정전형 헤드폰 좀 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