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코 델라 뮤지카 오디토리움 간단 후기
렌초 피아노 설계로 유명한 콘서트 홀입니다.
외부 패널은 특수 콘크리트 계로 보이고 내부는 나무 판재로 지탱되는 형태입니다.
총 3개의 메인 빌딩이 있는데 잘 안나오네요
정면부는 이렇습니다
연주 공간 위에 곡면의 나무판이 음향재 역할을 합니다
나무를 둥글게 깎아 돌출된 형태가 특징입니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La musica dello Spirito
Mendelssohn Salmo 114 op. 51
Bruckner Sinfonia n. 7
특히 합창 파트가 있어 의외의 단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악기만으로 구성된 음악은 중저음이 기분 좋게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일관되어 있는 훌륭한 스테이징이나, 음압이 높아지는 부분에서는 음상이 깨져버립니다. 합창 파트에서는 그 부분이 심하게 발생하여 클리핑과 유사한 소리가 납니다.
적정 음압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음향판재가 적절한 스테에징을 형성해주나, 높은 음압에서는 천장과 판재 사이의 내부 반사가 일어나는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법 삐죽삐죽합니다.
네덜란드 콘세르트헤바우는 슈박스 형태이지만 오스트리아 뮤지크페라인에 비해 앞뒤보다 좌우가 강조된 형태라 조금 애매한 경향이 있음에도 일관된 소리를 내주는 반면, 파르코 델라는 그 부분에 있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LED 조명에서 소음이 좀..;
그래도 첫 인상 하나는 참 좋은 곳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피아노 옹의 건축물도 별미죠 ㅎㅎ
아, 시트는 제가 앉아본 곳 중에서 가장 편합니다. 최고!
오~~ 로마군요!
사진을 봐서는 흡음 요소가 시트밖에 없어 보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