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은 진짜 사람 상대하는게 참 힘든가 봅니다
식당에서 홀 서빙하는데 그저껜가 어르신들 17명이 오셔서 술을 마시는데 반찬 셀프라고 말해도 못 알아들으시고 불낙전골은 2인분 부터인데 1인분 달라고 생때부리고 기껏 갖다드렸는데 새 냄비에 안 부었다고 싸가지 없는 새끼라며 별 희안한 소릴 다 들었네요...ㄹㅇ 개진상의 피날레는 그날 9시 반에 마감하고 집에 가려는데 어르신 한 분이 제 신발을 도둑질해간 거였습니다 와 ㅋㅋㅋㅋ 다음날 사장님이랑 cctv 돌려봤는데 뻔히 알면서 남의 신발 버젓히 바꿔신는거 보고 진절머리가 났네요 에휴... 진짜 나이 많다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 낮잡아 보고 깔보는 무개념 진상 손님들 때매 속썩이네요 ㅠㅠ 오공이 살라고 참고 한다 진짜... 암튼 내일 가서 신발 찾으러 가든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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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알바 하더라도 메뉴값 비싼 카페같은데서 하세요
음식값이 싸면 거기 직원도 몸값이 싼줄 알아요.
빈민가 편의점알바가 제일 극한 직업이라 하짆이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거기서 얻는 경험이란게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거 같아요
정신만 피폐해지고
인간혐오만 생기고...
아 물론 난 절대 이런 동네에서 이런 삶은 안살아야겠다 하는 강한 의지가 생기긴 합니다.
쉰내 나는 손놈에게 당하셨네요 거기에 절도범 까지 고생 하셨습니다.
작년에 커피믹스 시킨게 택배분실해서 택배기사가 cctv 돌려보니 다른층 어르신이 가져간거였더군요.
들켰는데도 사과한마디 없이 뻔뻔하기가, 요즘은 젊은 사람들보다 어르신들이 예의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저도 한국에 살 동안은 서비스업계에서만 종사했었는데,
결과론이긴 해도, 한국을 떠난 이후론 사람같이 사는 느낌은 납니다.
서비스쪽 부서에 있을 때도 서울 살 때랑은 비교할 수가 없더군요ㅎㅎ
저도 서울에서 단련된 게 있어서인지 일본살면서는 어지간한 진상들도 귀엽게(?)보이더군요.
별 소릴 다 지껄여도 같이 웃으면서 농담따먹기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꿔버릴만큼 기가 쎄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안 그러면 나만 손해라서요.
미운 사람이라도 좋은 점 하나쯤은 있겠지 싶은 맘으로 이것저것 얽혀보고 웃으면서 할 말 다 할 수 있게, 그러면서도 내가 손해볼 상황은 안 만들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상황 끝나면 뒤에서 실컷 욕하면 됩니다ㅋㅋ 나중엔 마음에도 굳은살이 배기는건지, 다 이런거지 싶으면서 별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물론 이게 마치 줄타기와도 같아서, 삐끗하면 더 큰 문제로 커질 때도 있긴 합니다. 다만 이게 한번 몸에 붙으면 어디가서 살아도 활용할 수 있고, 동료들로부터 의지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ㅎ
+) 물론 성격과 안 맞으시면 그냥 무난무난하게 임기응변으로 넘기는 게 최선일 수도 있겠습니다ㅠ 아 그렇다고 범죄자를 옹호하는건 아니구요. 본문의 상황은 사실관계 따져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아이고... 사회공부 너무 힘들게 하셨네요.(__)
저도 서비스 업종을 겸하고 있고 오래되서 나름 노하우는 있지만...
저런 경우는... 아후.
나이 들어서도 그러니 더더욱 밉게 보이죠.
우리들도 살다보면 노인이 될텐데,
바로 경찰서로 가세요 괜히 찿아가서 가지러 가면 쉰내 나는 꼰대질 해댈게 뻔합니다.
근데 신발 상태가 왜이래...
진상을 넘어서면 그냥 범죄자죠;
고생많네요 ㅠㅠ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들은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