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론 홈 갱생시키기

 
착용감과 저음 2툴인 계륵같은 존재인 암이론 홈을 어떻게 하면 살릴수 있을지  
  
집에 가져와서 이거저거 해보고 있던 중에  
  
840A의 소리가 왜 좋은지 생각해보니 헤드밴드를 최대로 넓혀도 여유가 별로 없고 
  
장력이 매우 강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일단 헤드밴드에 양옆에 힘을 줘서 폭을 좀 줄여보려고 했는데 
  
만듬새가 너무 훌륭하여??? 
  
변형이 쉽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역시 Made in Germany의 내구성...;;) 
  
그래서 반대로 저의 머리를 강제로 헤드밴드에 쑤셔넣기로 했습니다. 
  
바로 제다이 카운슬의 키 아디문디에게 헤드폰을 씌운다 생각하고  
  
위에서 강하게 눌러서 착용해보았습니다.  압박감이 매우 컸지만 저는 오히려 장력이 강해서 이어컵이 꽉 달라붙어야 마음이 안정되고 소리도 좋아지는걸 여러번 느꼈기때문에  
  
더욱.. 더욱더.. 강한 장력을 원하면서 더 깊게 깊게 눌러서 착용했습니다. 
  
오.. 주로 이도 공진주파수와 관련있을것으로 추정되는 2-3K 부근의 거슬리는 소리들이 많이 줄어든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잡설로.. 앤커 Soundcore A40 의 Hear ID로 확인해보니 저는 왼쪽귀의 공진주파수가 오른쪽보다 상당히 낮은걸로 나오더라구요  
대충 mid level의 중간과 아래쪽이었으니 1K 부근인거 같았습니다. )
  
암튼 그냥 편안하게 착용하면 느슨한 아미롱의 장력을 강제로 아주 강하게 했더니 정말 많이 갱생이 되었습니다. 
   
중고역대가 저의 취향대로  소리가 전체적으로 깔끔해졌습니다. 고역대가 퍼지면서 지저분해지지 않고 찰랑찰랑 잘 뻗어나와줬고 저역대가 너무 퍼지며 둥둥거리는 느낌이 많이 단단하게 바뀌었습니다.  
  
이왕 이리 된김에 이어컵 위를 붕대로 머리와 함께 칭칭 감아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만.. 
  
가족들때문에 그건 참았습니다. 
  
암튼 장력이 약한 헤드폰 사용중인데 소리가 별로다 하는 헤드폰을 쓰고 있다면  
  
헤드밴드의 길이를 줄이는것만 시도하지말고 위에서 딱 눌러서 단단하게 머리를 쐐기처럼 때려박아 고정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왜 이걸 생각을 못했을까 이제 늙어서 창의력이 부족해진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연구실에 있는 DT900 Pro X도 언넝 이 방법을 써봐야겠단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