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소리를 시각적으로 느끼시나요?
몇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눈이 불편합니다.
원래는 잘보였는데 8년쯤 되었죠.
그러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요.
저는 보통 눈을 감고 이어폰등으로 음악 감상을 하면 소리가 시각적으로 형상화되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 들자면 킥드럼의 쿵소리는 바둑돌같은 검정 동그라미 스네어(작은북)소리는 하얀색인데 튜닝에따라 톤이 어두워지기도하고 밝아지기도하죠.
그리고 하이헷은 밝은 금색 혹은 은색 심벌은 그보다 좀 누런 금색
탐은 회색이나 푸른빛이도는 암청색
카펜터스의 목소리는 붉은기가 도는 노란색, 아이유는 푸르스름한 은색.
피아노는 하얀색과 검정색 뭐 따스한톤이면 누렇게느껴지기도하고
베이스는 짙은 보라색이라고할까.. 짙은 암갈색이라할까 갈색과 회색을 섞은듯한 어두운 톤이죠.
뭐 아무튼 대충 그렇습니다. ㅋㅋ
그런데 보면 음향리뷰에서 사용되는 느낌의 표현 대부분이 시각적인 표현과 같은 표현을 쓰죠.
음색을 영어로하면 톤이고 컬러이고 밝은 음색 어두운음색
갈색 착색이 있는 편안한 소리 등등
그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문득 궁금해집니다.
제가 위에 적은 색깔들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시나요?
아무튼 그러다보니 소리를 본다고도 할수있는데
피곤하고하면 눈은 안보여도 눈앞이 뿌옇게 느껴지는 날이 있고 반짝반짝 별이 보이는 날도있는데
그럴때에는 모든 이어폰의 소리가 흐릿하게 느껴지고 반대로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눈을 감으면
깨끗하게 검정바탕이 느껴지고 음악을 들으면 그 검정바탕에 색색의 빛깔들이 선명하고 찬란합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날이네요.
그래서 아침부터 음악 감상중 입니다.
다들 비슷하게 느끼시나요?
댓글 17
댓글 쓰기뭐 아래 댓글들을보니 맛이느껴진다는 사람도있다고하고
각기 자기 심상이 있는 모양입니다 ㅋ
아주 멋찌죠ㅛ 해상도라는 말이 저는 딱 말그데로의 의미로 느껴지는거죠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동시에 느끼는 공감각 소유자 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듯하더군요. ㅎㅎㅎ
전 그런건 없고, 주로 보컬위주로 듣는데 어릴적(~학창시절까지)에는 가수마다 노래를 부를때 소리가 나오는 길이라고 해야하나 그부분이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뭐 지금은 노랠 하도 안들었어서 그런건 없어졌지만요 ㅎ
아하 제가 보컬로 좀 활동을 하였고 톤연구를 좀 해서
그게 뭔말인지 아는데요 맞죠 그런게 있죠. 공명이된다할까 대단하시네요 ㅋ
저도 시력이 -15가 넘어가서 안경을 쓰면 약간 어지러움을 느끼거든요.
어렴풋이 불편함을 알 것도 같네요.
시력은 치료라는 개념이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음 저는 어떤 음악을 설명할 때 묵직하다, 깔끔하다, 개구쟁이다 와 같이 사람과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하고 색깔에 관한 표현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바흐의 프렐류드 첼로 연주는 묵직하고 어두운 계열의 색깔이 떠오릅니다.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는 처절하기도 하며 또한 술 먹고 한탄할 때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회색이 떠오릅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벚꽃이 만연한 계절처럼 아름다운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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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내용이래야 되나..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근데 읽기 불편해서 안 읽히네여ㅋ
저는 색깔로는 매칭은 안 되드라구요. 그 대신 노래랑 기억이랑 연상시켜서...
안 좋은 시절이 연상나는 노래는 좋아했던 것도 잘 못듣겠어요 ㅋ
제가 본문에 적은 내용은 은 음악이라기보단 소리감상에 관한 것같고요 ㅋ
아 근데 저위에 링크는 ㅋㅋ 제가 티티에스로 글을 읽다보니 이미지파일은 못보네요
근데 댓글을보니 저사람은 무슨 맛이 느껴진다고하는가보군요 ㅋ
유투브에 눈이안보이는 예술가한명에 관한 영상이 있었는데
그분은 눈이 안보이지만 소리를 시각적으로 느껴서 노래를 들으며 그림을 그린다고 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zbh7tAnwLCY
어 눈이 안보이는 건 아니었네요
하나의 감각을 또 다른 감각으로 대체해서 느끼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멋지네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쉽게 표현하기 위한 방법일 뿐 전혀 시각적으로 느끼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