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stex t20 정크를 구매
오늘 모 업체 창고에 도착을 했네요
다들 아시는 그 T40RP의 전전 라인업 정도 해당합니다. 당시는 스튜디오 모니터링을 위해 개발이 되었고, 구매한 이유는 오쏘다이나믹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구매를 했네요.
판매자가 말하기를 한쪽 드라이버가 안나와서 20달러로 책정을 했다고 하는데, 잘 고장이 안나는 오쏘다이나믹인지라.. 한번 도박을 해봄직해서 질러보았습니다. 마일러 진동판이 찢어진 문제라면 사실 간단하게 호일을 덧대어도 자가 수리를 할 수 있기도 하거든요. 총액은 한 5만원 들었네요.
첨언하자면, 외국 포럼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 중 하나이긴 합니다. 이 친구 위 제품군이 이제 초창기 평판형의 시조인 T50v0의 후계기 T50v1입죠.
첫 평판형은 와퍼데일의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다가, 이미 1974년 이전에 PMB에서 오쏘다이나믹 드라이버를 개발 완료했다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발굴됨에 따라 첫 평판형이라는 지위는 살짝 흔들렸었습니다.(왜냐하면 해외 포럼이 2010년대 초반까지 관심이 있다가 그후는 무관심…)
그래도 포스텍스의 기술력이 뛰어나서 음질적으로 가장 고평가 받는 초창기 평판형 산스이 ss-100, 아이와의 hp-500, NAD의 RP-18, JVC (victor)의 d90 등등이 전부 포스텍스 OEM이긴 합니다.
최초 타이틀을 가지는 PMB는 상태가… 저도 몇개 가지고 있긴 하지만 소리가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 기술이 소련에 흘러가서 야마하 짝퉁을 생산하게 해주죠… 자체적인 라인업도 내기도 하고, 관련 자료들은 나중에 정리하겠지만, 초창기 드라이버는 PMB를 따라하다가 나중엔 자체 드라이버로 가더군요.
영디비에서 보니 한번 언급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 제품 맞습니다. 그래서 소리적인 특성이 야마하랑 차이가 좀 많이 나죠. 야마하 드라이버가 아니라 PMB카피 드라이버를 썼으니…
그리고 그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갔으니, 결국 요즈음 차이파이 평판형들은 PMB의 배다른 자식이라는 재밌는 가설도 한번 세워봅니다.
야마하나 포스텍스는 완전히 또 다른 계열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하고요. 그래서 야마하의 제품들이 가치가 높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첫 오쏘다이나믹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제가 보유중이지만 수명이 간당간당해 아쉽네요. Dk-330인데, 1974년도 이전부터 카탈로그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존재는 합니다. 현재는 듀얼사가 파산해버란지라…
아무튼 도착하면 또 주저리 주저리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요새 오쏘다이나믹에 빠져서 사는데, 너무 재밌는 스토리들이 많아서 발굴하는 재미가 있네요 ㅎ
댓글 5
댓글 쓰기이 물건일 겁니다.
역시 자료는 죄다 영디비내에서 나오네요. -ㅂ-a
리뷰 잘 보겠습니다 ㅎㅎ
포스텍스가 브랜드는 약하지만, 기술력 만큼은 탑 티어죠! ㅎㅎㅎ
Se-500은 오늘 저녁 리뷰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