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200 간단후기

ie200 구매한지는 꽤 지났는데 여차저차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ie200을 사고 처음 들었을 때 느낀 것은 ie600을 생각해 볼 때 저음에서 상위 모델과 차이를 나누었구나하는 느낌이 첫 번째였습니다. 젠하이져의 7mm 드라이버는 ie600에서도 느꼇던 것이지만 고음 재생능력은 정말 뛰어난데 묘하게 극저음에서 다이나믹스가 빠지는 느낌이 조금 있더군요. 뜨레첸토나 극저음 재생이 좋은 녀석들과 비교 할때 묘하게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ie200에서는 그부분이 600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ie200과 비슷한 저역대 밸런스를 가진 옥시즌 같은 모델을 봐도 낮은 극저역이 다이나믹스나 재생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르릉 되는 저역과 소리보다는 충격에 가까운 몸으로 전달되는 듯한 단단한 느낌의 저역 즉 낮은 극저역은 좀 빠지고 그보다 높은 극저역이 저역에서 주로 강조되어 재생됩니다. 거진 50~70hz 부근의 저역이 저음 재생에 주가 되는 느낌이고 그 이하부터는 조금 씩 롤오프 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느낀점은 젠하이져 ie 제품군에 쓰이는 xwb 드라이버는 발군의 고음 재생능력에서 그 특징을 공유한다는 것이 느껴졌네요. 고음 재생능력은 비슷한 가격대 제품을 압도합니다.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ie600에서 10khz 부근의 피크로 만들어낸 ie600의 독특한 음상과 이미징을 없애는 대신 좀 더 유기적으로 밸런스를 잘 맞추어놓아서 중고역대 부터 고역대 까지 이미징과 재생능력은 들어본 ie제품들 ie600이나 900중에 가장 이상적인 느낌을 받았네요. 중고역대 부터 초고역대 까지 비는 대역도 없고 잘 뻗습니다. 하만 보다는 df쪽에 가까운 중고역대 고역대 밸런스를 보여준다고 보여집니다. 
  
 비슷한 가격에 차이파이 제품이나 타 제품과 비교할 때 고역대 재생능력은 확실한 우위 이지만 저음쪽 빠지는 부분은 아무래도 좀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예전에 웨이블릿사장님이 쿼빗4에 쓰인 기술을 언급하시면서 LG HSS-F730 쿼드비트4에 사용된 기술에 관한 코멘트 (HAT와 MLM) - 영디비 (0db.co.kr)  
  
 진동판 하우징에 구멍을 뚫는 것으로 저역의 공진 주파수를 조절 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이 생각이 났는데 가만히 제품 설명을 보니 ie300부터 상위 모델에 적용되는 어쿠스틱 백 볼륨 기술이 200모델에는 적용이 되지 않았더군요.  
  
 백볼륨 기술은 위의 사장님의 설명대로 생각해보았을 때 이어폰 하우징 내에 공기의 체적을 늘려줘서 크기가 작은 7mm 드라이버의 약점인 극저역 재생능력을 보완하고자 만든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저 요소를 제외하여 극저역을 재생하는데 있어 상위 모델이나 다른 차이파이 제품들에 비해 극저역 재생능력이 떨어지게 된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걸로 상위 모델간의 차이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체적이 부족해서 극저음이 안나오는 것은 스피커도 마찬가지겠지만 음압에 따라 재생할 수 있는 대역폭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낮은 음압으로 들을 때는 아마도 재생 대역폭에서 상위 모델에 비해 차이는 크게 없겠지만 고음압으로 갈수록 이 부분은 약점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낮은 음압에서 제품의 성능을 보완할 수 있는 고능률의 출력기기가 있다면 이러한 약점이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