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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Imfinzi Imfinzi
734 9 21

커뮤의 싸움은 어차피 내가 생각하는 추상적 개념을 완벽하게 정의할순 없기때문에  
  
그 개념을 다르게 이해한 수십명이 달려들어 싸우는거라 (사실 댓글 많아진글이 싸움글은 아닙니다만...)  
  
발생하는게 대다수인거 같습니다.  
  
 
1. 소비자에게 무조건 싼 물건이 좋다 - 브랜드가치를 1순위로 두지 않는 소비자. 브랜드나 판매국가의 국적에 별로 민감하지 않고 가성비가 좋으면 구매.  
  
2. 가격정책이 일관된것이 좋다 - 브랜드가치를 중시하여 충성도가 높거나 제품을 자산으로도 생각하여 감가에 민감한 소비자 . 저같은 경우는 중국이 싫어 차이파이를 가능한 구매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런 모습도 비슷한 경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번이기도 하고 2번이기도 한데  
  
관심없는 브랜드는 1번이면 좋겠고 좋아하는 브랜드는 2번이면 좋겠습니다.  
  
1번처럼 장사해서 성공하는 기업도 있고 2번처럼 장사해서 성공하는 기업도 있습니다만 
  
하이엔드 시장에서 선두 기업이 2번 정책을 쓰는 경우가 체감으로는 더 많아 보입니다.  
   
 
패션 -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vs 구찌, 프라다, 오메가 
  
국내 수입차 - 벤츠 vs 아우디  
  
스마트폰 - 애플 vs 삼성   
  
  
  
2번 소비자를 많게 하는 전략이 성공하는 경우는  
  
물건 하나 팔때 마진율이 높고  
 
한 고객이 여러개의 물건을 꾸준히 사서 휘발성 고객 여러명 확보하는것을  대체하며 
  
브랜드밸류가 높아질경우 충성도 높은 고객이 늘어나며  가격을 점차 올려도 거부감이 줄어서 매출과 이익률이 동시에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안정적으로 성장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젠하이저식 점포정리가 소비자를 기분나쁘게 하는 이유는 2번 소비자들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젠하이저에게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며 브랜드 가치까지 고려하여 구매했으며 잔존가치또한 고려하고 있는데  
  
브랜드가치가 떨어져서 소유하는 즐거움이 떨어지고 잔존가치또한 훼손받았기 때문이죠 
  
수입차 사는 사람들이 벤츠가 소중대 붕어빵처럼 찍어대고 해도 죽어라 벤츠를 사는게 싼물건 살줄몰라서 사는 바보라라서가 아니고  
  
에르메스백 사려고 오픈런 하는 수많은 여인네들이 모두 한겹 가죽에 수백을 태우는 지능이 낮은 사람이라서는 아닐것입니다. 
   
둘의 공통점은 브랜드 가치가 높고 따라서 감가가 적거나 없습니다.   에르메스는 사기만 해도 오히려 이득이죠.  
  
사회속에서 내가 보여주는 모습의 하나로 나를 과시하는 수단으로도 쓰입니다.   
  
 속물같다고 하는 분들도 있겠으나 저는 인간의 본성 중 하나고 이것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때문에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젠하이저는 충성도 높은 고객은 버리고 브랜드 가치보다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저도 그에 따라 MTW3를 하나 산적이 있습니다만 IE600은 이제 59만 9000원 쯤 되면 살겁니다.  
  
 젠하이저 코리아가 이 방법으로 성공할지 어떨지는 지켜보면 알겠죠 
  
결론이 없는 글이 되었는데  
  
소비자의 유형은 여러가지라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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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21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역시 imfinzi님. 정리를 아주 멋지게 해주셨네요. :)

13:27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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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inzi 작성자
Gprofile
전 2번에 가까워서 저도 점포정리 자꾸 하는 브랜드는 너무 싫거든요.. ㅋ... 삼성도 버즈 시리즈 왜 비싸게 내고 폭풍세일 하는지 아주 맘에 안드네요...
13:30
23.02.06.
profile image
Imfinzi
삼성은 타겟 설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TWS 주 타겟층은 일반인이여야 한다고 보는데
애플과 비슷한 결에서 경재하면서 나오다보니
추이보다가 가격 떨어뜨린거라고 봅니다.

버즈2가 아마 프로보다 
더 많이 팔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ㅎㅎ
13:49
23.02.06.
Imfinzi
삼성의 경우에는... 번들로 제공되고 그게 당근행 되는것도 꽤 큰 가격하락 요인이 된다고 봐요 ㅎㅎ
14:06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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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inzi 작성자
kalstein
맞아요 당근에 바글바글 버즈가 기어나오죠...

차라리 삼성멤버스 포인트를 주는게 나을거 같은데..
14:11
23.02.06.
profile image 2등
제가 살때만 싸고 나중에는 가격 방어가 되길 바라면 ㅎㅎ 욕심이 지나친 거겠죠? 오공이도 싸게 산 것은 좋지만 앞으로 akg 이어폰은 제값주고는 못살것 같아요. 20-30만원대 이어폰들과 자꾸 비교되는 이유도 가격 무너짐 때문일 거구요.
13:54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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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inzi 작성자
숙지니
그게 바로 집살때나 주식살때의 마음 아닌가요? ㅋㅋ 사람이면 다들 그럴걸요?
13:59
23.02.06.
3등

정말 좋은 글입니다...!

14:19
23.02.06.
profile image
그래도 삼성 정도면 그럴 이유가 조금은 있지 않나 싶기는 해요
애플에 대한 호승심? 거기에 경쟁자라는 자존심까지 겹쳐서 정가를 애플보다 확 낮게 잡기엔 급이 낮다는 걸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게다가 액세서리 쪽은 번들로 자주 뿌리니까 이왕 정가 비싼 거면 뭔가 좋은 거 받은 거 같고...

물론 역효과도 크긴 해요
누가 갤럭시 워치랑 버즈를 애플 워치랑 에어팟만큼의 돈을 주고 사고 싶겠어요
당근만 가도 미개봉 떨이가 밟히는 수준으로 많은데...

약간 랜덤박스에서 나오는 정가만 비싼 싸구려 감성이긴 한데 늘 이렇다보니 대충 언제쯤 사야 할 지 견적도 나오고 해서 크게 싫어하지는 않아요
아예 삼성처럼 일관성 있게 떨어버리면 이 시점엔 이 가격이 맞나보다 하고 큰 의심 없이 구매할 수 있거든요
14:23
23.02.06.
profile image
버즈2 프로를 오프라인에서 정가 다 주고 구매해도 별 생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제가 이상한가 보다 하고 있습니다..;;
저렴하게 좋긴 한데 사고 싶다고 생각이 들 때에 바로 구매하고 열심히 굴리는 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속 편하더군요.
14:35
23.02.06.
profile image

전자제품은 자기가 꼭 필요할때 사고..사고 나면 구입가 같은거 잊어버리고 열심히 사용하는게 최고입니다. 
지금까지 카메라부터 오디오, 이제 이어폰과 헤드셋까지 수많은 취마와 전자기기들을 사면서 취미생활 했지만..
유저들은 그저 싸게 구입하면 좋고..그걸로 취미생활 만족하면 최고더라구요. 
위에도 언급하신분이 있지만.. 애플?삼성? 젠하이저? 브랜드고 뭐고 개인사용자에게는 딱히 의미 없습니다. 
비쌀때 샀더라도 내가 이미 그 가치를 재화로 지불하고 나면..그 장비를 가장 잘 쓰는 사람이 승리자입니다. 저도 그런 일을 수많게 겪었지만 항상 생각합니다. 나는 좀 비싸게 샀지만 남들은 좀 더 싸게 사서 유저들이 많아 지면 좋겠다구요. 
파는 사람들은 많이 팔려고 가성비로 만들던 비싸도 좋게 만들던 알아서 만들고 필요한 사람은 필요할때 구입해서 쓰면 되더라구요 
일부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 맥북 펼쳐놓고 하는것들도 어릴땐 뭔가 있어 보였는데..나이들면 그런 과거가 이불킥되고 별 의미 없다는걸 여기 있는 분들은 이미 알 나이가 지났잖아요.

15:17
23.02.06.
profile image
Imfinzi 작성자
통영인
그래서 제가 소비자에 여러 유형있다고 한것입니다.

댓글로 몇번 뵌적이 있습니다.

제가 씩씩거리면서 쓴 글에 차분하게 달아주신 댓글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분한 시각을 가지고 계신거 같아서 한두번 댓글을 보고 진정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잡하게 생각하는게 싫어 사놓고 잊어버리는 걸 좋아하시는 통영인님과 같은 분이 있는가 하면

사기전에 제품군을 분류하고 제품군의 타겟을 분류하고 이 기업의 목표는 뭘까 이 기업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이런 분석하는것 자체가 즐거운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옛날에도 그랬죠

주는대로 밥을 먹지 않고 투덜대면 어른들께서 "주는대로 먹어 이눔아 따지지말고 그저 고맙게 생각하고 먹어"

아무리 혼내줘도 꼭 이건 맛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따지는 놈들이 있죠

단체생활에 아주 어울리지 않는 인간들이죠.


그런데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인류의 문화와 가치관의 다양성에 대해서 배우죠

문화와 가치관의 다양성이 바로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배웁니다.

예상치못한 질병이나 재앙에 조금이라도 대응할수 있게 해주는것이 다양성이고 다양한 의견입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현대 과학의 가장 중요한 양대 물리이론 중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중요한 인물인 아인슈타인과 파인만도 인간으로만 봤을때는 매우 똘아이들입니다만 그런 삐딱한 똘아이들 덕분에 우리가 음향을 즐기고 있습니다.


벌써 제가 쓴 글에 찬성하는 분도 계시고 별로.. 아닌것같다 하는 분들이 나눠지지 않습니까?


저는 스타벅스에서 맥북 펼치는것에 이불킥 하지 않습니다. 애플이 그런 이미지를 어떻게 쌓았을까 궁금합니다.

그리고 물건의 감가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돈은 많이 벌지도 못하니 최대한 중고로 비싸게 팔고 다른 물건을 언넝 사보고 싶기 때문이죠.


통영인님도 어떤 나이가 되면 어떠한 가치관을 갖는것이 점잖고 보기에 좋다라는 생각을 한번 바꿔보시는것도 재밌을거 같습니다.
15:41
23.02.06.
통영인
저도 개인의 취미라는 관점에서는 완전히 같은 생각입니다.
'나는 좀 비싸게 샀지만 남들은 좀 더 싸게 사서 유저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저도 이 생각을 하는데, 가끔씩 정보 공유하다보면 '너는 그 돈 주고 샀는데 배아프지 않냐?' 라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어요. 저는 잘 쓰고 있고, 가격이야 판매자가 정하는 거고.. 불쾌하진 않거든요. 운이 좀 안좋았네 하고 생각할 뿐이죠.
그런데 영디비에 와서 회원님들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닌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논지를 보면 이해가 되긴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저도 제조사의 레거시를 은연중에 제품의 평가와 가치에 투영하고 있는 경험을 한 적도 있었고요.
물론 저는 통영인님과 같은 생각이라는 점에는 앞으로도 변함은 없겠습니다만, 저와 다른 분들의 입장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나이의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ㅎ
16:07
23.02.06.
profile image
Imfinzi 작성자
hankey
아 나이 이야기는 왠지 저는 20년뒤에도 애플 신제품 발표회 같은거 보고 거기서 키보드 배틀 뜨고 있을거 같아서요..

별로 안변할거 같습니다. ㅋ
16:11
23.02.06.
profile image
Imfinzi
저는 지금도 아직 마음은 10대입니다. 호호호.
16:16
23.02.06.
profile image

개인적으론 1번 유형에 가까운데 예외는 있습니다. ㅎ 남양과 spc. 그외에는 전 거의 철저하게 가성비로 접근하는 거 같네요. 특히 전자제품엔 명품 따위는 없죠. 추억은 있을지 모르지만 (소니 888 같은) 

16:55
23.02.06.
전 1번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이어파이를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야가 가격과 성능이 일치하지 않는 분야라서 말이죠.
18:09
23.02.06.
저도 2번에 가까운데
전 명품 고급차 같은 사치재 느낌이라기보단
대기업 tv 냉장고 같은 품질에 대한 신뢰감에 가까운 감정으로 젠하이저라는 브랜드를 보는 입장이라
가격이 꼭 방어가 되야하나? 싶은 입장이긴 합니다
이어폰 헤드폰 브랜드 치고 가격 방어 되는게 거의 없기도 하구요
지금처럼 새로 출시하고 바로 세일 때려버리는 행보만 안 했으면 합니다
19:16
23.02.06.
profile image
저도 1+2인듯 한데...
제품과 브랜드에 걸맞는 가격책정과
어느기간 정도의 가격방어를 해주어야
다시 그 브랜드를 살 마음이 생기는 듯 합니다.
19:46
23.02.06.
profile image
말씀하신 내용에 구구절절이 동의하는 입장인데요.
그냥 전 젠하이져 (베이어 포함)가 어찌 되었던 수익모델을 만들어 헤드폰 시장에서 생존하길 바랍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은 어찌 되었던 소수의 소비자를 상대하는 시장이고, 제품 개발에는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니 결국 돈의 문제로 귀결되니까요. 박리다매로 팔고 시장에서 인지도 높이고 그 돈의 일부라도 연구개발 투자로 선순환 되어 가끔 좋은 제품 만들며 살아 남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쓰신 글을 읽다 보니 하만에 도매급으로 인수된 여러 하이엔드 브랜드들 생각도 나고 해서 끄적여 봅니다.
물론 내가 사고 나서 세일한 젠하이져는 개객x!!!!! 니들이 뭔 가후의 소니도 아닌데 진짜;;;;;;; (갑자기 화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22:46
23.02.06.
profile image

가격 이 적당하고 내구성이 좋으면 그만입니다.

00:37
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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