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 DT1990 프로 좋네요?
예전에 베이어 DT770 프로에 엄청 실망한 적이 있어서
베이어에 선입견이 있었는데,
얼마 전 청음샵에서 들어본 베이어 DT1990 프로는
엄청 좋네요??
그래서 DT900 프로 X도 궁금하고...
혹시 둘 다 들어보신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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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DT900 PROX는 있는데 1990이 없네요..ㅠ
DT900 PROX는 일반 레퍼런스 헤드폰보다는 좀 펀사운드 스타일이네요.
대신 무겁고 장력이 세서 최근 잘 안듣고 있긴 합니다.
DT1770이나 1990 사고 싶었었는데....몇달동안 중고로 못구하다보니 이젠 거의 포기단계입니다..ㅠ
1990은 워낙 오래 전에 잠깐 청음한 것이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만들어진 시대가 다르고 타겟이 달라졌기 때문에 1990 이 좋으시면 1990을 구하시는 게 맞을 겁니다.
과거 타겟 기준으로 1990이 900에 비해 중저역이 좀 더 플랫한 느낌이랄까요? 그에 비하면 900은 상대적으로 U 자 성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900은 하만 타겟에 맞춰 저역/극저역을 과거에 비해 많이 살려놓은 편이니까요.
그리고 공간감에서도 차이가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헤드폰들에서 큰 공간감의 차이를 못느끼지만, 1990은 990같은 전형적인 오픈형 헤드폰인데 비해, 900은 880 같은 세미오픈형 처럼 사운드 스테이징이 좁다고들 하죠
들어보지도 못했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문제가 있지만,
생긴 걸로 봐서는 격차가 좀 날 것 같으네요.
그냥 제 느낌입니다. ㅋ
1990이 상위 제품이라고는 하더군요.
동시에 두 모델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둘다 오랬동안 가지고 있었고 지금은 880(600ohms)에서 종결했습니다. 1990의 톤밸이 맞으시다면 저는 1990쪽으로 가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8~9K Peak을 견디기 힘들어서 방출했지만 해상도, 공간감 등 전체적인 면에서 1990이 900보다 급이 높은 헤드폰이었어요. 900은 저 개인적으로 Timbre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중음역대 해상도가 젠하이저 600시리즈보다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900의 장점은 톤밸이 600시리즈보다 극저역부터 초고역까지 더 잘잡혀있다는 것과 좀더 저렴하다는거라고 생각해요.
취향을 타겠지만, 일단은 상위제품이 맞습니다. 베이어가 장사를 못하진 않아서 아무리 900prox 같은 신제품을 내놓아도 상위로 포지션된 1990까지 팀킬하지는 않죠. ㅎ
이유가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