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al RADIANCE 2주 정도 사용한 느낌
그냥 제가 보고 듣고 느낀겁니다.
1. 좋은 점
포칼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외관이 좋습니다.
어떻게 봐도 있어보이네요.
케이스도 괜찮고 외부 박스도 가죽(???) 재질 같은거네요.
돈 쓴 값은 하는것 같습니다.
2. 소리의 성향
찰랑찰랑한 고음성향은 아닙니다. 중저역이 강조된 부드러운 소리입니다.
웜틸트라고 하던데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고역대 디테일이 별로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나올 소리 잘 나와요.
발매가가 어지간한 플래그쉽 헤드폰이니 당연히 이정도는 되어야 겠다...싶은 소리가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부드러운 중저역 중심의 소리이면서 고역도 잘 챙긴 소리' 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3. 불만인 점
밀폐형 특유의 공진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오픈형 헤드폰의 깔끔한 소리가 아닙니다.
어찌보면 TAGO Studio T3-03 보다도 공진 해소가 안됩니다.
느긋한 R&B 나 쿨 재즈 계열 음악 등등을 듣고 있으면 매우매우 좋지만
곡이 좀 복잡해지면 좀 지저분한 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복잡한 브라스가 빠빰 할때요.
이게 Hi-Fi 적인 소리인가?싶습니다.
4. 결론
좋은 외양.
기분좋은 웜틸트의 따뜻한 음색.
그렇지만 해소되지 않은 공진 때문에 음악을 좀 가림.
이 정도가 되겠네요.
여태까지 느낀거니 계속 듣다보면 또 바뀌겠죠.
음향기기에 대한 소감을 쉽게 쓰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느낌이 바뀌게 되면 뭔가 끄적여 보겠습니다.
댓글 21
댓글 쓰기고만고만한 것들만 들이다 보니 정작 들이고 싶은건 넘어가게 되기도 하고
900/600 에서 호구도 당해봐서... 망할놈들ㅠㅠ
3번은 아마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이 판이 워작 개인차가 심한 곳이라 그런것 같네요^^
저는 900/300이라는 차이긴 했지만요.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소리 & 통수 당한 속쓰린 기억
환장의 콜라보네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레디언스 들이신듯 합니다.
하이파이적인 소리가 아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제가 느낀것도 비슷한듯 한데 전 그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말씀하신 공진의 뜻을 정확히 이해는 못하지만 ㅎㅎ
소리의 테일이 길게 느껴지고
잔향이 남아서 뒤에 음들과 섞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가끔은 정보가 겹쳐서 과잉되서 지저분하다는 느낌도 살짝 오지만,
클럽에서 라이브로 믹싱하며 들을때 느낌이네요.
워낙 멀티를 좋아해서... 가끔 두 음원을 동시에 플레이하기도 했답니다.
요즘도 게임하면서 음악도 동시에 플레이하며 멀티로 즐기기도 합니다.
다행히 밀어주는 힘이 강해서 소리가 정체되서 오는 답답함은 없고
잔음들이 서서히 밀려서 너무 늦지 않게 사라지는 듯해서 오히려 좋습니다.
고충실도, 하이피델리티만 추구하는걸 벗어나는 개성있는 사운드.
찰랑거리는 고음이라는 유행을 따라 튜닝한게 아니라 자신들이 잘하는
스피커스러운 중량감있는 느낌을 살리고 기본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고급스럽게 꾸민 좋은 하이엔드 기기라고 느껴집니다.
하이엔드에서는 충실도보다는 개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분석적인 음감이라던지,
날 세우고 작업하는 용도랑은 거리가 있죠.
곡에 따라서도 음감 성향에 따라서도 살짝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또한 빌퀄이나 QC도 살짝 호불호를 더할듯 합니다.
QC나 사후처리는 좀 많이 불안합니다. 또 호구되는건 아닌지...
그럼 한국 수입사에게 오래간만에 진상짓 좀 해봐야죠. 헤드폰 화형식ㅋㅋㅋㅋ
음향기기가 내주는 소리의 선호는 누구나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깔끔한 소리를 좋아하구요.
크리티컬 리스닝이 아닌 이지 리스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각 기기의 장점을 더 보는 편이거든요.
그래도 좋아하는 소리는 있는지라 레디언스는 좀 ??? 하게 되네요
부러운 마음을 앰프도 없는 제게는 신포도 일거라는 생각으로 달래봅니다.
근데 그게 마음먹은대로 안되서 사람사는 재미가 있는거죠^^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느낌인데 익숙해지면 생각납니다.
하이파이적 소리일까요?
전영역대에 힘을 팍줘놓고 중역대에는 더 촘촘하게 밀어넣으니...
스피커앞에 강제로 세워놓고 못도망가게 하는
하이파이 맞나보네요 ㅋㅋ
그런 것인건가? 싶기도 하네요.
여튼, 그런게 있긴 있는가보네요.
전 차라리 660s나 1990Pro의 소리가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그래도 기왕 들여놓은거 진득하게 들어보겠습니다
허허.. 헤드폰의 공진이라.. 이거 참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네요.
시간이 지나 패드가 좀 납작해지면 없어지기도 하는데..
교체해볼 수 있는 패드가 있다면 패드를 바꿔보는 것도 방법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답을 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을 수 있구요.
제 귀도 좀 큰 편인가..? 싶은데 이어컵 내부가 많이 남네요
저도 삼빡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처음에 라디님의 아이디를 보고는 군침이 돌았어요.
라디(Radis)는 프랑스어로 무시(무)를 말하거든요.^^
첫 번째 의미는 라디안 입니다.
공돌이라서요^^;;;
프랑스어에 그런 단어가 있다는 것도 오늘 알았습니다
역시 진격의 라디님. :)
저는 아직 헤드폰은
이 레벨 것들은 손 못대겠던데
달리셨군요. ㅎㅎㅎ
영디비 분위기가 좀 전문성을 요구하는
느낌이라 그런데 실제론 꼭 그렇지도 않으니까요.
+라디님 글도 아주 좋구요~^^
짬나실 때 종종 써주세요~ :)
저는 말씀하신 이유와 함께 제가 사기만 하고 잘 듣질 못해서
못쓰는것도 있다보니. 이런 글로 대리만족 합니다. 호호호.
3번은 헤드폰 착용이 개인차들이 있어서
더 그러신 것일지도?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