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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Q에 대한 인식이 어떠신가요? 

hankey
1069 1 42

 개인적인 의견이자 감상일 뿐 반박 시 그 말이 맞습니다..!  
  
 
 회원님들은 EQ에 대한 인식이 어떠신가요? 
 저는 요즘 EQ를 하나의 장난감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전엔 EQ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같은게 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이온2도 팔아버렸죠)  
 제작자의 의도를 무시하는 마개조 행위같은,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신성불가침의 영역도 아니고, TWS나 Koss제품들로는 잘만 하던 EQ질인데,
 왜 hd6xx는 굳이 젠캔 hd6xx 시그니쳐까지 구매해서 하드웨어 EQ로 만족하려고 했나 싶고ㅎ...
 크게보면 이것도 일종의 EQ인데 말이죠. 지금은 그런 거부감 같은건 없습니다. 
 
 EQ만능설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구요, 기술의 발전과 함께 편의성도 확보되니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고, EQ에 대한 접근성도 낮아졌죠.
 그러면서 다양성을 더욱 확장시켜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 
    
 예전엔 EQ로 FR을 같게 한다면 다른 기기를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EQ로 토널밸런스를 같게 맞춘 헤드폰 2개가 있다는 예를 들어볼게요.
 토널밸런스가 같다는 건 각 주파수 영역에서 나오는 소리 볼륨이 같다는 거니까
 비슷한 성향이 나타나게 된다는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근데 소리라는게 귀에 도달하기까지에 많은 변인들이 있잖아요? 
 더구나 헤드폰은 이어폰보다 변수가 더 많을 것이기에
 토널밸런스만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겠다는 추측은 이전부터 해왔었습니다.
 각자 다른 헤드폰들로 같은 타겟에 맞춰 EQ를 해 봐도,
 그 성향은 비슷해질지언정 결코 같은 소리를 내 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물론 제가 측정장비가 없다보니 완벽하게 맞췄다고 보증할 수는 없지만요.
 
 FR무용론도 아닌게, EQ로 인한 FR의 변화는 명확히 인지할 수 있지만, 
 소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FR만이 아니기에 FR을 비슷하게 맞춘다고 할지라도 
 결국 그 외의 요소에서 오는 다름이 존재하기에 이 다름에 초점을 둔다면 
 즐길 수 있는 요소도 더욱 확장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큐델릭스에 EQ프리셋이 많길래, 젠캔에 직결해서 출력만 확보하고 hd6xx로 놀아보는데,
 왜 hd6xx로는 EQ를 안해봤던건지 자책했던 적이 있습니다. 
 hd6xx에서 아쉬웠던게 특정 장르에서 도드라지는 토널밸런스의 약점 뿐이었는데 
 이걸 EQ로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체감하니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한 때 방출까지 고민했던 hd6xx의 생명연장이 결정된 순간이었습니다.
   
 전에 사놨던 Victor HP-RX900도 EQ프리셋 먹여서 좀 더 만져주니까 
 값어치에 맞지 않게 포텐셜이 굉장했구나 싶고(음장감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Koss의 KDE250도 개성은 강하지만 요즘 음악들도 문제없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기기구나 느꼈고,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자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도 이 취미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으로 아무리 EQ해도 안 되는건 안 되더라고요(..) 저한테는 ex800st가 그랬습니다. 
 물리적 한계로 인해 EQ로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지지 못한 기기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그 기기가 가진 역량 내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소리를 
 EQ를 통해 찾는 과정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EQ를 전제로 기기의 클래스를 정하는 것은 어떤가 싶기도 하지만, 
 여러 변인들을 고려하면 기기의 포텐셜을 포함한 가치를 정할 때에는  
 EQ는 단순한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있기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회원님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 전에 제 생각을 한번 풀어봤습니다. 
 사실관계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해골물 마시고 있는거면 빨리 깨는게 좋으니까요ㅎㅎ
  
 

hankey
29 Lv. 17873/18000EXP

【Music Player】

iPhone12 pro / iPad mini(6th) / LG V35 /
MacBook Air 2020 / Mac mini 2018 

【Source】

Apple Music

【DAC・Amp】

Topping D50s + Drop-ifi Zen Can Signature HD6XX / 
ifi Hip dac / Qudelix 5K / Drop + O2 Headphone Amp

【Headphone】

Drop-Sennheiser HD6XX / Apple Airpods Max / 
Sony MDR-Z7 / Fostex T50rp mk3 / Razer Opus / 
Koss Porta Pro / KSC75 / KSC35 / Kph30i / 
Yamaha HP-1 / Yamaha HP-50S

【IEMs】

AKG N5005 / Moondrop Blessing 2 / 
Etymotic Research ER4XR  / ER3XR / 
QX-over /  Apple in-ear / Moondrop Quarks / Koss KDE250

TWS

Anker Liberty 4 / Apple Airpods Pro 2 / Airpods 3  
Anker Liberty Air 2 Pro / Powerbeats Pro / Sony Linkbuds WF-L900  / Apple Airpods

【Speaker】

iLoud Micro Monitor / Apple Homepod + Homepod mini(stereo) / 
Bose Soundlink mini + Airport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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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SunRise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4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EQ가 언급되길래 큐델 이야기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있군요. ㅎㅎ

EQ는 왜곡이라 싫다는 분도 있고
적당한 조정은 좋다는 분도 있으니
결국 내 귀에 도청장치... 가 아니라,
듣기에 좋으면 그걸로 좋은 것 아닌가?
란 생각이 듭니다. :)
01:22
23.02.14.
hankey 작성자
Gprofile

비유가 안 될지는 몰라도, 저한테는 순대국에 새우젓이나 다대기 안 넣기,
설렁탕에 소금이나 깍두기국물 안 넣기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간이 되어 나오는 곳들도 있고요.
어찌됐든 맛있으면 그걸로 좋은지라ㅎㅎ

09:12
23.02.14.
profile image
hankey
생각해보면 컨디션에 따라도 맛의 느낌이 달라지니,
음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
09:36
23.02.14.
hankey 작성자
Gprofile
사람의 오감과 관련된 대다수의 취미들은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에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ㅎ
09:47
23.02.14.
profile image 2등

음원들도 어차피 믹싱에 마스터링까지 프로듀서의 맘에 들 때까지 이리저리 존내 만지는데... 
EQ 역시 마스터링 된 음원을 최종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만질 수 있는 일종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곰국에 넣는 다대기 같은 거라, 저는 리시버 마다 제 취향에 맞게 세팅해서 듣고 있거든요.
여튼 EQ는 개개인의 취향이니 가타부타 따질 영역은 아니라고 봅니다. 

01:24
23.02.14.
profile image
분조장인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이야기를 안하는 것 같은데요.
예전에 카메라의 색감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하는 거나.
크롭을 하는 게 실력이 아니라는둥... 디지탈포토그래피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음감은 시간 속에서 흘려가는 것이고 시각에 비해 청각은 개인차도 많은 부분이라서 똑같이 재현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보니 카메라 보다 더 한 것 같아요.
제품 가격이 높다보니 인지부조화가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05:27
23.02.14.
hankey 작성자
분조장인
한국에 있을 때 음악쪽에 종사하던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좋은 퀄리티의 음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보정하기 곤란해진다고, 포토샵이랑 다를거 없다고 했던게 기억납니다ㅋㅋ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09:16
23.02.14.
profile image
hankey

그래서 요즘 듣고 싶은 음악을 고를 때의 기준에 믹싱(마스터링)이 얼마나 잘 됐는지도 꼭 들어가다 보니 90년대 이전 음반들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물론 우리나라 음악들은 장르가 심각하게 편중돼 있긴 하지만, 게인이 지나치게 높은 것을 제외하면 항상 탑티어 입니다.

12:24
23.02.14.
profile image 3등

전 음감할땐 노멀라이즈 포함 모든 eq나 음장 다 끕니다

01:25
23.02.14.
hankey 작성자
윤석빈
네 말씀 많이 하셔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전부 다 왜곡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죠.
09:21
23.02.14.
profile image

RME ADI-2 DAC에 내장된 EQ를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베이어T1이나 그라도RS2e에서는 이렇게 적용해보나 저렇게 해보나 일장일단이 있는 정도를 (아직) 못 벗어나서 안 쓰고 있지만, 커스텀NT6에서는 다중듀서인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굉장해서 이제는 EQ없이 못 들을 정도입니다. 

02:50
23.02.14.
hankey 작성자
idletalk
찾아보니 라우드니스기능부터 해서 유용한 EQ관련 기능이 들어있네요..
하이셸프, 로셸프 EQ들어있다고 해서 모조2도 생각해봤었는데,
DAC자체에 5밴드 PEQ면 혜자네요.. 가격은 좀 쎄군요ㅎㅎ
저도 지금 큐델릭스 없었으면 이런 재미없이 기변이나 생각했겠지 싶어요ㅠ
09:31
23.02.14.
profile image
EQ가 특히 블투 이어폰 들을 때 유용한 것 같습니다. JBL Live Pro2도 영디비보고 EQ 맞춰서 쓰고 있어요.
06:55
23.02.14.
hankey 작성자
숙지니
저한테는 anker의 tws들이 그렇습니다ㅎㅎ
eq없이는 못 써요...
09:32
23.02.14.
큐델릭스에서 시작된 PEQ를 바탕으로 저만의 타겟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념이라고 봅니다. 요즘은 AutoEQ도 굉장히 잘 되어있고 하만 타겟이지만 아쉬울 경우 살짝 조정해서 듣곤 합니다. 왜곡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프리게인을 안주어서 클리핑이 생겨 그런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큐델릭스 같은 모델에 디지털 출력이 있는 디바이스가 있으면 참 좋겠네요.
08:33
23.02.14.
hankey 작성자
제라퓨
왜곡이 발생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아무것도 양념 안 친 본연의 소리만으로 엄격하게 평가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겠죠. 저는 맛있으면 그만이라ㅎㅎ
큐델릭스의 편의성에 디지털 출력이 있는 디바이스.. 저도 있으면 바로 샀을 것 같습니다.
09:45
23.02.14.
profile image

포토샵이랑 비슷하죠 ㅎㅎ  
  
사실은 JPG 무보정이란것도 카메라의 이미징프로세서를 걸쳐서 나온것인데 
  
그걸 사람이 추가로 하느냐 마느냐 
  
무보정이라고 하려면 RAW 파일 따다가 그대로 export 해서 그 구린 상태로 봐야 무보정에 가까울거 같은데 
  
또 그렇게는 안하는것처럼..  (RAW 그대로 보면 우중충 그 자체라 외면하는거겠죠) 
  
TWS는 특히 DSP를 거쳐나온 소리이고  
  
일반 유선들도 어쨌든 DAC을 통해 아날로그로 바뀐 소리를 받아다가 들려주는건데 
  
DAC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도 비중이 상당한데 
  
드라이버 본래의 소리라는건 허상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럼 TWS는 들으면 안되죠 ㅎㅎ  
  
EQ 프리셋도 이용하면 안되고..  
  
눈앞에 자기눈에만 보이는 무보정 또는 드라이버 본연의 소리를 이야기하는 경우 좀 비판적으로 보자면  데이터 처리과정을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는 잘 모르거나요 
  
 아무리 모든 옵션을 꺼도 DAC까지 pass 할순 없잖아요  게다가 제조사들이 잠수함 패치처럼 DAC에 후처리를 넣는것도 대부분인데 그것도 양념아닌가요?
  
진정한 의미의 양념을 전혀 안치려면 유선이던 무선이던 DAC 조차 거치지 말고  
  
공연장가서 듣는수밖에 없죠  
  
 

11:28
23.02.14.
hankey 작성자
Imfinzi

어... 하고싶은 말을 다 해주신 느낌입니다ㅎㅎ
너무 공격적일까봐 일부러 언급하진 않았지만,
TWS의 예시를 포함해서, 써주신 내용 모두 동의합니다.
뭐 '본연의 소리'의 정의를 어디다 두느냐로 또 이야기가 길어질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이 뭐가 됐든 결국 결과물이 도달하고 인지하는 기관이 우리의 고막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으니, 편협하게 생각할 필요 없지 않나 싶더라고요.
물론 과정에 대한 주관 또한 감상의 일부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요ㅎ...

11:52
23.02.14.
profile image
hankey
앗 저는 결국 조종당한것인가요?..
12:01
23.02.14.
hankey 작성자
Imfinzi
그보다도 제가 독심술 당한 느낌입니다만..ㅋㅋㅋ
12:19
23.02.14.
profile image
Imfinzi
두분 이쁜 사랑하세요~
12:22
23.02.14.
profile image
Imfinzi
심지어 라이브조차도 실시간으로 믹싱을 통해 걸러져서 나오는 소리죠...ㅋ
12:16
23.02.14.

 자동생성되는 AutoEQ는 좀 별로고...
 Oratory1990이 직접 수작업으로 테스트 해서 맞춘 EQ 쓰니까 신세계더군요. 

11:34
23.02.14.
hankey 작성자
dashlee
저도 밑그림 같은 느낌으로 Oratory1990의 EQ를 적용한 뒤에 기기특성과 취향에 맞게 조정해나가는 식으로 활용 중입니다ㅎㅎ 좋은 세상입니다...
11:54
23.02.14.
profile image

  저도 양념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굳이 양념을 쳐가며 먹으려면 다른 곳에 가서 
  먹으라는 맛집도 있지만 ㅎㅎ  
 고급 로컬 스테이크집에서 A1 소스 달라고 했다가 싸운 친구도 있었죠.
  저는 음식이 못 먹을 정도가 아니라면 안뿌리는게 좋고 
 어쩔수 없이 뿌린다고 해도 너무 많이 뿌리는건 고유의 맛을 해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냥 양념 맛이죠. 그러꺼면 처음부터 양념을 먹으면 되잖아요.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자기 기기의 EQ를 조절하는건 그냥 자유죠. 
 본연의 맛을 해쳐가며 극단적인 EQ를 쓰는걸 보면 
  그냥 다른 기기 사서 쓰지라는 생각은 들지만   
 내가 사주거나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닌데 
  남의 음식에 뿌려라 말아라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12:03
23.02.14.
hankey 작성자
iHSYi
사실 제일 이상적인건 아무것도 안해도 본연의 맛 자체가 나에게 딱 들어맞는 기기를 만나는 것이겠죠ㅎㅎ
12:28
23.02.14.
profile image

사진은 15년 정도 했고..음악은 뭐..제대로 된 스피커부터 이런 장비까지 구입한건 몇년 안되었지만.. 
 후보정이란게 어차피 모든 분야에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카메라로 예를들면 브랜드마다 색감이 모두 다른데..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상도 다르게 보이듯이 카메라의 이미지프로세싱을 통해서 이미 후보정이 가미되어 생산됩니다. 뭐 jpg가 아닌 raw로 찍으면 날것이라고 하는데..그부분은 차지하고서라도 아무튼 그런겁니다. 
 그리고 카메라내의 픽쳐스타일, 설정, 그래픽프로그램 등에 따라서도 색감이 다릅니다. 
 당연히 모니터에 따라서도 달라서 최종 결과물은 다른 세상이죠. 
 크롭,편집같은건 둘째치고라도요. 
 음악도 결국 저장할때 이미 기계에 따라 다를뿐만 아니라..음반시장에 나오는건 이미 가미되어 나온다는건 저보다 더 전문가이신 많은 분들이 잘 아시겠지요. 
 그걸 eq를 또 적용해서 듣느냐 마느냐는 개인적인 음악 취향일뿐..옳고 그름에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추구하는바, 듣기 좋으면 그게 가장 좋은 취미생활입니다. 
 남에게 강요하는순간 그건 본인의 즐거운 취미생활에서 넘어서버리는거죠.

12:27
23.02.14.
profile image
통영인

100% 동의합니다.
사실 사진의 경우 raw화일을 후보정한다는 말자체도 좀 문제라고 봅니다.
은근히 뭔가 나중에 고쳤다는 인상을 주거든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사진기가 그냥 바로 찍은게 있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그대로를 잡아냈다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사실 사람의 눈은 한번에 모든 것을 보는게 아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로 촛점을
옮기면서 그때 마다 노출과 포커스를 바꾸서 작은 구역들을 샘플링을 하고 그 많은 조각들을 뇌가 정리해서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건데 말입니다. 어두운 곳은 밝게 처리하고 밝은 곳은 좀 어둡게 만들고 하는 HDR처리 같은 참 많은 처리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보는 건데요. 그러다 보니 온갖 착시 현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반면에 사진기는 한번에 화각안에 모든 것을 다 측정하니까. 센서의 다이내믹 어느 범위로 어떻게 정의를 해서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가 하는 부분같은 것들을 적당한 알고리즘을 통해 마치 인간의 뇌를 흉내내서 JPEG같은 이미지 화일로 만들어 내는 거라.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좋기 힘든 건데요. 이건 필름의 경우도 같은 한계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것이구요. 디지탈은 아날로그의 태생적인 한계를 비교도 못할 수준으로 쉽게 만들어주고 있는데, 온갖 이상한 이야기 하는 분들을 보면 참 답답하더라구요. 오디오의 세계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3:23
23.02.14.
hankey 작성자
재인아빠
두분의 사진에 대한 식견 덕분에 이해의 폭이 넓어진 느낌입니다ㅎㅎ
13:44
23.02.14.
profile image

PEQ라면 큰 문제 없죠. 물리적 상한선만 잘 인지한다면 더 좋고요.

13:41
23.02.14.
hankey 작성자
SunRise
EQ의 재미를 알게 된 계기를 주신게 선라이즈님이라..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간만에 RX900으로 즐감했네요ㅎㅎ
13:48
23.02.14.
profile image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는데(제품 고유의 특성도 있고해서) 소리가 영 맘에 안들거나 
정말 아쉬운 부분이 있을때 커스텀 툴 정도로 생각하면서 가끔 쓰고 있네요. 
물론 제품에 따라 왜곡이나 변화의 편차가 심한 경우도 있어서 조절해도 3db는 안 넘기는 편입니다.

14:11
23.02.14.
hankey 작성자
크라이드
튀거나 거슬리는 부분을 조정할 때는 1-2db로도 크게 체감되더라고요.
물리적 한계가 있는 제품들은 5db든 10db든 얼마를 움직여도 꼼짝도 안 하고요..ㅋㅋ
13:24
23.02.15.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 기준입니다

1. 소위 말하는 드라이버 성능은 좋은데 토널 밸런스가 안 좋은 경우
2. 1번 맥락에서 보다 내 취향에 맞추어 토널 밸런스를 조절하고싶은 경우
3. 아무리 잘 착용해도 발생하는 이도 공진을 낮추기 위함
4. 보다 자연스러운 극저역을 만들기위한 low shelf 감쇄형태 PEQ

저는 이 정도에서 그쳐요
18:24
23.02.14.
hankey 작성자
청년
어우 제가 EQ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다 들어있는데요?ㅎㅎ
1, 2, 4가 거의 95%네요.
13:25
23.02.15.
모조2에 달린 104비트 기반의 eq는 효과 톡톡히 보고 재밌더라구요
기술이 계속 발전한만큼 이제 음질 깎아먹는다고 eq를 배제할 이유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다만 컨트롤 하기가 어려워서 저는 그냥 그대로 듣는 편이에요
eq를 해야 소리가 나아지는 류의 리시버는 그냥 실패한거라고 생각해서 손이 안가구요;
20:32
23.02.14.
hankey 작성자
소닉유스
EQ를 해야 소리가 나아지는 기기는 저도 구매 실패라고 보기는 하는데..
드라이버의 배치라던지 구조 등에서 기인하는 개성이 분명히 있는 제품들 중에선
토널밸런스 하나만 아쉬운 경우가 있어서요.
기왕 들인거 재미나 찾아보자 하면서 만져보다가 유레카!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게 재밌더라구요ㅎ
13:28
23.02.15.
profile image

일단은 베이스 부스트 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게들으면 괜찮은데 작게 듣는 편이라서 ㅋㅋ

20:36
23.02.14.
해외 모 싸이트 보니 이미 eq로 수정 후 점수까지 기재가 되고있네요 .. ㄷㄷ
00:47
23.02.21.
hankey 작성자
wjw450
오.. 어떤 사이트인가요? 저도 한번 보고싶습니다ㅎㅎ
09:18
23.02.21.
hankey
오디오 사아언스입니다 ㅎ

Mar 30, 2021
#63
Hi,

Here are some thoughts about the EQ.
Notes about the EQ design:
The average L/R is used to calculate the score.
The resolution is 12 points per octave interpolated from the raw data (provided by @amirm)
A Genetic Algorithm is used to optimize the EQ.
The EQ Score is designed to MAXIMIZE the Score WHILE fitting the Harman target curve with a fixed complexity.
This will avoid weird results if one only optimizes for the Score.
It will probably flatten the Error regression doing so, the tonal balance should be more neutral.
The EQs are starting point and may require tuning (certainly at LF).
The range above 10kHz is usually not EQed unless smooth enough to do so.
I am using PEQ (PK) as from my experience the definition is more consistent across different DSP/platform implementations than shelves.
With some HP/amp combo the boosts and preamp gain need to be carefully considered to avoid issues
Good L/R match except at LF

I have generated one EQ, the APO config files are attached.
Quite a bit of work required.

Score no EQ: 73.6
Score Armirm: 86.9
Score with EQ: 95.4

Code:
Focal Celestee APO EQ Score 96000Hz
March302021-180155

Preamp: -7.9 dB

Filter 1: ON PK Fc

셀레스티 들이고 찾다 나온건데
이게 개인 평가인지 저싸이트 오피셜인지는 모르겠네요 ㅠ
12:11
23.02.21.

RX-900 잘 쓰고 있는데 EQ 먹이면 더 좋아진다고 하니까 궁금하네요...
제가 입문자라 EQ 조절을 잘 못하는 편이라, 혹시 어떻게 만졌더니 좋아졌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22:16
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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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글 16.09.21.18:41 6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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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16.09.23.17:24 37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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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탱 16.09.28.11:17 44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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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16.10.08.21:08 58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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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X 16.10.10.22:35 6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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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의샘 16.10.10.23:44 5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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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석 16.10.11.00:12 5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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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환사 16.10.11.08:36 36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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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의샘 16.10.11.09:33 39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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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oulJK 16.10.11.15:39 49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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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oulJK 16.10.11.15:40 46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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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liminal 16.10.17.16:58 66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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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oplataa 16.10.18.13:59 5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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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유저 16.10.18.16:00 39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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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 16.10.18.18:58 41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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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16.10.19.18:51 409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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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16.10.19.21:27 42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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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카 16.10.20.12:28 5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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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은 16.10.20.15:07 5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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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 16.10.20.15:40 398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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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한민국대통령 16.10.20.15:49 8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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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16.10.21.15:36 58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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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oulJK 16.10.21.16:10 449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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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16.10.21.16:36 69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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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16.10.21.16:44 432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