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이어폰은 아직 원탑 워너비가 없군요..;;
영디비 눈팅하면서 멍때리다가 문득 든 생각이라 살짝 끄적여봅니다.
Sunrise님의 이어폰 랭킹 올라온 것들 목록 보고 있으니 이 생각이 좀 들더군요.
헤드폰의 경우 한 달 전에 들었던 ZMF Auteur Classic이 취향에 너무 확 꽂힌 터라
무게가 좀 나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구매하고 싶은 물건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더구나 얜 청음샵에서 잠깐 들어본 게 아니라 4일 정도 곁에 두고 계속 들어서 파악도 잘 된 상태이고)
그런데 이어폰은 정말 변수도 많고 취향도 좀 괴랄한(?) 편이어서 아직 이렇다 할 워너비가 없습니다.
물론 아예 워너비 기종들이 없는 건 아닌데 (U12t, IE900, 모나크Mk2, 아크로매틱 등)
일단 청음 모델이 국내에 없는 경우도 많고 (빌려서 들을 수도 있겠지만 연결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U12t나 IE900 같은 경우에는 계속 듣다 보면 묘하게 걸리는 지점이 존재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U12t는 모듈 변경이나 이어팁 매칭 등 좀 더 파 볼 부분이 있긴 합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꾸준히 시리즈를 만들 정도의 몹쓸 귀라
유니버셜 계열의 이어폰들 중 잘 맞는 케이스가 꽤나 제한적이라는 점일 듯합니다.
(여기에 제대로 걸리는 게 IE900과 N5005 이겠군요..)
과연 이 조건을 만족하면서 취향에도 잘 맞는 물건을 찾아낼 수 있을지 아직은 감이 안 옵니다.. orz
이게 어느 정도 잡혀 주면 좀 더 목표 의식을 가지고 돈을 모을 텐데
아직은 딱 맞는 무언가를 못 찾는 느낌이라 당분간은 현행대로 가지고 있는 이어폰 굴리면서
저가형 관심있는 모델들 데이터나 수집해야겠습니다.
(이것도 모이면 지출이 꽤 나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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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커스텀은 모델 미리 정해놓고 들어가야 하는데
어느 게 나을지부터 못 정하고 있습니다.. orz
(현재 떠오르는 건 비엔토B 정도밖에 없으니..)
근데 커스텀은 확실히 고르기 힘든 게 청음을 해도 거기서 소리가 달라지는게 확정이라 어려울 거 같네요
(원체 비싼 물건이라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6이 냉정하면서 다 잘들리니...
(너무 인상이 옅어서 제대로 들었는지도 애매한 느낌이라)
저도 하나만 가지고 종결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취향에 부합하는 애들중 각각 다른 개성에 제품들로 꾸리게 된거 같습니다.
저도 여러 개 모아서 들어보면 좋겠지만 제 자금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서
어쩌다 한 번 모아서 지르거나 할 수밖에 없는 게 아쉬운 상황입니다.
(사실 솔리스나 지금은 유닛이 깨진 O800도 전전 직장 퇴직금에서 구매한 거라..)
그러다 보니 워너비 모델의 존재가 꽤 중요한 편이기도 합니다.
Auteur가 원체 취향에 딱 맞아서 일단 목표점이 되었습니다.
마호님 웨스턴 스타폼팁이나 슈어총알팁은 설마 안맞지 않을테니
Aonic 4 or 5 나 Mach 60 / Pro X 50 / W80 쯤은 어떠세요?
청음할 때 폼팁으로는 안 들어봐서 나중에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당시에는 실리콘 팁으로 확인했던 터라)
나머지는 들었을 때에 이렇다 할 끌리는 포인트를 못 찾았습니다..;;
못 들어 본 것 중에서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충 들어 본 이어폰들 중에서는
그나마 U12t, 차석으로 IE900이 가장 충격받은 물건에 속할 듯합니다.
(다만 그 충격이 오르페우스나 Auteur를 들었을 때에 비하면 작은 편이라..)
이쪽도 귀를 많이 타기도 하고 시장 자체가 죽어버려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orz
목표의식은 확실히 필요한 것 같긴 합니다.
제 경우 어제처럼 무지성 지름 같은게 자꾸 나와서-_-;
다만 제 경우에는 생활비 빼고 자금 효율이 영 별로여서
비싼 건 정말 계획해서 고민해야 하는 터라..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