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떤 분이 글을 올리셨다 삭제하셨던데
굳지
그냥 하소연 하시는 거라는 걸 다 알지요.
저 또한 늘상 그런 과정들을 거치곤 합니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으니까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기에 호기심이 생기지만, 지금 가지고 계신 기기들이 마음에 드시면 그대로 가면 됩니다.
다중 BA라고 해도 내게 안 맞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도 내게는 안 맞을 수 있죠.
기변하고 처음에는 좋다 좋다 해도 결국 듣다 보면 익숙해져서 무슨 차이를 느끼고 좋다고 했는지 기억도 못할 때가 오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고민은 구매를 늦출 뿐이라는 말도 있듯이...
지름신이 어느 순간 나의 자제력이 약해졌을 때를 용케도 비집고 들어오곤 하더군요. ^^;;
그리고는 어느 날 차고 넘치게 굴러다니는 이어폰과 헤드폰들을 바라보면서
저를 탓합니다.
다 듣지도 못할 것들을 왜 이렇게 사들였을까...
그리고는 부지런한 분들은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해 중고장터로 향하시고
저처럼 게으른 사람들은 정리라도 해놓자 하며, 또 거치대와 정리함을 사들이며 반성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여기저기, 이것저것 검색하고 있지요. ^^;;
아... 인간이란... ㅜ.ㅜ;;
purplemountain님 포함 1명이 추천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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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구매에 고민이 없으시잖아요.
저 같은 구매에 고민에 고민을 하는 민초들이나 하는 생각들입니다.
아니 왜 갑자기 옹이라고 부르십니까.(__)a
(근데 G옹하니까 다른 지옹 생각납니다. 지크~지온!)
구매에 고민이 많죠. ㅎㅎ
안그랬으면 매일 지름글이 말도 안되는 숫자였을겁니다. ㅎㅎ
2등 이게 싱숭생숭한 마음을 쭉 풀어서 쓰고 몇 줄 고치다보니
또 마음이 진정되면서 이게 뭐하는짓인가 생각이 들어서 바로 삭제를 했었죠.
또 호기심이 샘솟아서 영디비 바로 온걸 보면 불치병 인것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안 보다 보면 궁금해져서 또 찾아오게 되지요. 늪입니다. ^^;;
3등 지름신이 찾아올 때가 종종 있긴 한데, 이미 가진 것들이 꼭 소장하고 싶었던 것들 뿐이어서 구매욕이 금새 꺾이더군요. 제 취향상 최신 제품들이 뭔가 본질을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스펙이나 측정치는 점점 더 좋아지는데, 소스나 앰프 쪽은 확실히 그만한 만족감이 커요. 그러나 이헤폰 같은 발음체는 일장일단이 있고 그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잡식성이라.. 이상하게 점점 잡식성이 되어 갑니다... ^^;;
어떤 분야든지 지름신은 한번은 겪고 넘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영디비 처음 가입했을때 그런 글을 쓴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거 DSLR에서 십여년간 지름신을 영접하고 나니, 음향에서는 확실히 지름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어떻게 끝날지 대충 아는거죠^^
작년에 좀 정신 없이 지르고 어느 정도 세팅이 됐다고 느꼈는데
호기심이 다시 또 슬금슬금 발동합니다. 또 매달 소소하게 몇 가지씩 지르고 있네요.. 허허.....
최근 렌즈 가격을 보면 호기심으로 구입하기에 너무 비싸졌더라고요. 십 수 년 전만 해도 니콘은 VR이 들어간 24-70ED(or VR later)이 100만원대 중반, 70-200VR 이 240만원 정도 했는데, 요즘은 쓸만한 밝은 렌즈들은 모두 240만원은 보통이더라고요. 카메라 해상도가 올라가면서 렌즈 해상도도 올라가서 그런가 이해하려고 해도, 저 처럼 아빠 진사로서 취미로 하기에는 과거보다 부담스럽겠습니다. 밝은 렌즈 4개 정도면 그냥 천만원이네요.
FF 카메라가 또 화각별로 렌즈가 있어야 하고, 단렌즈도 24mm, 35mm, 50mm, 85mm (또는 105mm) 정도가 추가로 있어야 하고, 여기에 24-70 F2.8과 70-200 F2.8은 기본이고요. 저는 14-24 F2.8은 skip 했습니다. 렌즈가 필터를 끼울 수 없는 어안 구조라서요. 전 스트로브도 동조하려고 4개를 구입했었습니다. commander 1개, 좌, 우, 후방.
그때 배운 점이 있다면 2% 나아지려면 비용이 2배가 되어야 하는데, 2배 비용을 들인다고 사진이 2배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죠. 이걸 깨닫기 위해서 위에 적은 장비를 모두 구입했다는 것이 함정. (Sony에서 반복) 그래서, 같은 시행착오를 음향에서는 반복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뽐뿌에 별로 밀리지 않는 이유죠^
호기심 어쩌구 한 건 음향 관련된 얘기였습니다. 다행히 올 해 지름은 큰 건 없고 소소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쪽은 진작에 졸업했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것과 비슷하게 풀프레임을 쓴다고 제 사진실력이 풀로 차는 게 아니란 걸 깨닫고, 제가 쓰기 제일 편하다고 느낀 마포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올림포스, EM1도 아니고 EM5로요. 그마저도 어쩌다 꺼내게 되네요.
폰카가 요즘 워낙 잘 나와서 말이죠.
네 저도 예전에는 소니 A7MK2에 28mm F2.0 단렌즈 마운트해서 꼬박꼬박 들고다녔는데 이것도 운동할 때는 부담돼서 아이폰14Pro Max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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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헤드폰 글이 있었던 거 같은데,
업무하느라고 못읽어봤는데, 삭제하셨나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