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찍었던 사진들... ㅋ
소니 계열 센서는 별로 안 좋아하긴 했는데, 지금 보니 나름 괜찮네요.
저는 확실히 CCD 시절의 느낌이 지금의 BSI-CMOS보다 마음에 듭니다.
취향 참 이상하지요?
<소니 DSC-F717, 수동 노출>
<캐논 A70, 오토모드>
오두막이건 원두막이건 모르겠고, 항상 공통된 느낌. 부옇게 뜨고 암부는 말잇못...
<펜탁스 K-x, 프로그램 오토 모드>
카툰틱한 계조표현 어쩔...
결국 마지막 온 가족 여행 갈 때 얘는 퇴출당했습니다.
스펙이나 벤치마크 결과는 더 나은지 어떨런지 모르겠고, 아마추어 입장에선 사진 느낌이 S8보다 못해서.
<삼성 갤럭시 S8, 오토모드>
아이폰 13보다 맘에 들어요. 솔직히 K-x보다도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아버지의 마지막 한 달 전 모습을 정말 만족스럽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E-500, 수동모드인 줄 모르고 걍 막 찍었더니 노출 언더>
<올림푸스 E-500, 에라 모르겠다 오토모드로 걍 눌렀더니 똥망>
<같은 장소, 아이폰 13>
마지막 세 장으로 보면 그냥 아이폰 13이 명쾌한 답이 되겠습니다만...;;
사실 육안으로 보고 온 풍경의 모습은 두 번째 똥망 사진 그대로였습니다.
AF가 제대로 안 잡힌데다 손떨방이 없어서 저노출 모드에서 노출 길어지면
해 지면 퇴근하는 카메라답게 야무딱지게 말아먹었습니다만... ㅋ;;
마지막 아이폰 사진은 전혀 있지도 않았던 퍼런 빛이 아파트 벽면에;;
게다가 위에서 내리꽃히는 빛 번짐은 깜놀했습니다.
제 기준이란게 뭐 가당치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있지도 않은 걸 막 창조를 해요, 아이폰 13은... 제겐 구라 사진기.
...
<올림푸스 E-500, 걍 오토>
쨍하거나 칼 같은 선명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빛이 어느 이상만 비추어지면
꽤 맛있는 사진이 나오는거 같아요.
하여간;;
똑딱이든 DSLR이든 미러리스든 폰카든 기기 자체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걍 사진 예쁘게 나오면 그만이예요, 파워유저가 아니라 그냥 막 찍는 라이트 유저인 만큼...
그런데 난데없이 코닥 센서가 들어간 바디에 꽂힌 건...
제 육안으로 본 것에 비해 걍 위화감이 가장 적다고 느껴서가 솔직한 감상입니다. ㅋ
필름틱하다고 느낀 점도 있는데,
솔직히 그건 색감보다도 계조의 정밀함과 암부/명부간 계조 밸런스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이 느낌 하나 때문에 나머지는 대부분 포기해야 하더군요.
이미 갖고 있던 코닥 하이엔드 똑딱이인 P880은 이른 오후에도 밖에서조차 찍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코닥 센서 - 니콘 혹은 캐논 바디 뻐꾸기 DSLR인 DCS Pro 시리즈를 쓰자니
구하기도 힘들지만 필름 SLR 바디 기반의 한계와 느린 동작 속도에 어마어마한 촬영 난이도...
그래서 코닥 - 올림푸스 뻐꾸기 바디로... ㅋ;;
하여간 최근 지름 중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얼른 음향 분야에서도 이 정도 지름이 나와야 하는데 말이지요!!
HD599에 그만 솔깃한데...
댓글 12
댓글 쓰기거기서 십몇년 살았었는데, 사진 하나 제대로 남긴게 없더군요. ㅋ;;
올림픽공원 앞에서 10년 넘게 정도 살다가 미국 왔는데....
제가 듣기론 지금은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여중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거실 창 밖으로 평화의 문이 바로 떡 하고 보이는 위치였지요.
거기 살 때 왜 사진을 얼마 안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동네네요.
스노우님 지금은 멀리 가셨나요? ㅠㅠ
저는 용인을 거쳐 김해로 내려온지 이제 만 11년이 지났네요. ㅠ
저기 살 때가 참 좋았습니다.
와우 그리고 K-x 사진 너무 좋은데요?
제가 K-x -> E420 -> E30 -> 40D -> NX10 코스를 밟았었는데..
K-x가 화질은 제일 좋았더랬죠 ㅋㅋ
펜탁스 하면 풀탁스 아닙니까? 해바리기 예쁘게 찍기가 쉽지 않은데 배경화면 급이구만요..
노란색이 저리 많고 날씨도 맑으면 노출 언더로 잘 찍히고.. 채도도 떨어지던데...
잘만 찍으셨으네요
코스모스도 칼핀이네요 펜탁스 K-x가 슈퍼임포즈가 없어서 참 힘든데..
펜탁스가 K-x로 부활한지라.. 정이 많이 들었죠
저는 그리고 E-500 야간사진이 젤 맘에 들어요
아이폰은 암부를 강제로 끌어올려서 허옇게 뜬 느낌이라서..
저기는 그리고 춘천역인가요? ㅎㅎ
K-x로 찍은 곳은 김해예요.
코스모스 밭에서 찍은 건데 10년 전이라 많이 변했어요.
E-500으로 찍은 두 번째 사진은 초점 안 잡히고 흔들렸어요. ㅋ
다만 색은 정확하게 나왔어요.
어두운 밤의 느낌을 잘 살려내네요.
아이폰 13은 딱 보면 선명하고 화사한데, 왜곡감이 심하게 느껴져서 gg...
없던 빛이나 색이 막 나오더군요.
저는 중간에 아버지의 뒷모습에 눈시울이...
alpine님 같은 아드님을 두셨으니,
행복한 삶이셨을 겁니다. (__)
역시나 살아계시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허허...
첫 사진은 위치가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