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HP-1 굴리고 있습니다.
연월마호
262 1 2
밑의 YH-5000SE 글을 보고 좀 더 굴려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간만에 들어보고 있습니다.
HD600, AH-D1000 위주로 굴리다가 최근에는 HD569 메인으로 굴렸는데
오랜만에 HP-1 연결해서 들으니 역시 HP-1의 사운드가 확실히 선이 뚜렷한 게 좋다는 체감이 듭니다.
보컬이 확실하게 위쪽으로 분리된 느낌이 약간 이질적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보컬과 악기가 따로 노는 건 아니라서 참 재미있습니다.
헤드폰 앰프 볼륨을 있는 대로 키워도 (귀청이 떨어질지언정) 밸런스 안 틀어지고 잡소리 없으니 좋습니다.
<일부러 귀청 떨어뜨리려고 올린 건 아니고 매번 ReplayGain 적용된 음원 돌리다가
이번에 새로 산 CD 한 번 듣겠다고 CD 상태로 돌렸더니 볼륨 차이에 당했습니다.. orz>
원래부터 헤드폰 앰프보다 더한 출력의 앰프에 물리던 물건이라는 게 여기서 체감되더군요.
온이어만 아니었어도 얘만 두고 사용했을 텐데 그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역시 돈을 모아서 헤드폰 끝장을 한 번 내야 하려나 싶기도 하고..)
그 짧은 찰나에 고막보호!만 떠올라 헤드폰 냅다 벗어 침대로 던졌..
오늘까지 계속 헤드폰은 귀에 걸지 않고 있어요.
이게 다 음악을 감상하지 않고 기기를 감상하다보니
일어나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