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란과 소프트이어스 볼륨이 같은 드라이버?!

오 신기하네요

오잉? ㅎ

진동판 지름 과 크기 그리고 색상이 똑같습니다???

볼륨이랑 lan이랑 완벽하게 같은 드라이버로 오해 하실까봐 답글 달고 갑니다. \
본사로부터 확인된 내용과 제가 그동안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기재합니다.

1. 베릴륨 코팅 
 

우선,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입니다. 베릴륨 코팅 드라이버는 포칼처럼 통짜 베릴륨을 사용하지않는 이상 대부분 PET나 PU 진동판을 기본으로 두고 거기에다가 증착(deposition)을 시킵니다. PET와 PU같은 진동판의 진폭특성을 좋게하기위하여서는 DLC(다이아몬드 like carbon),CNT(탄소나노튜브) 등 많은 코팅방법들이 있습니다만 베릴륨 코팅을 하는 이유 역시 익스커션(변위폭,Excursion)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베릴륨은 매우 단단한 금속입니다. 결국, 진동판의 찌그러짐을 방지하고 물리적인 구조를 단단하게 하기위해서 통짜 베릴륨이나 베릴륨 코팅을 사용하는거죠.. 근데, 이 진동판도 움직이려면 진동판 외부 구조물의 힘을 받아야합니다. 그게 자석+보이스코일 구조이고요..  
 

진동판은 보통 사진에서 볼 수 있 듯 진동판의 중앙부(돔=dome)이라고 불리는 부분과 중심부의 둥그런 원을 그리는 외측부분.. 즉, 서스펜션(엣지)라고 불리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dd라고 불리는 진동판은 돔하고 이 서스펜션 엣지의 형태와 설계에 따라서 유연하게 상하 움직임을 이루고, 진동판을 움직이죠.. 그런데 진동ㄹ판이 매우 얇고 허접하면 이 중앙부(돔) 부분이 찌그러지곤합니다. 즉 뒤틀림이 발생하게됩니다. 단단하지 못하니까 외부 공기압에 의해서 찌그러지는거죠.. 그러니 분할진동이 발생하고 제대로 된 소리가 재생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방법들이 고안되어왔습니다. 본문 내용의 수월우 츄(라고 생각되는) 진동판을 보면 엣지(진동판 외측의 빗살? 물결무늬)가 있잖아요. 이건 진동판의 소위 '뒤틀림','분할진동'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진동판의 움직임이 높아진다 -> 진동판이 단단하지 못하면 소위 진동판이 찌그러지거나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 분할진동 발생. 
 

그럼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냐면..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진동판의 엣지 부분에다가 물결형태의 주름. corrugation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아니면 진동판 자체의 두께(stiffness)를 높이는 방법이 있고요.. 진동판의 두께를 높이는 방법은 위에서 말씀드린 기본 PU,PET,PP,PE 와 같은 진동판 필름에다가 각종 코팅을 하면서 강성을 높이는거가 그 방법들입니다.  
 

한마디로 진동판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강도를 증가시키고, 진동판의 최저 공진 주파수를 낮추는겁니다. 진동판이 불량한 설계로 구성되면 진동판에서 제대로된 저음역대를 재생할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저음역대는 '대체로' 진동판 변위폭이 좋을수록 잘 재생됩니다. 
 

CNT에다가 티타늄도 증착하고 베릴륨도 증착하고 뭐 일종의 진동판의 하드웨어를 잘 설계하기위한 금속계들이 꽤 많아요.. 
 

그리고, 진동판 자체로만 보면 볼륨과 LAN의 드라이버는 딱 보았을 때 비슷해보이지만 보이스코일 .. 즉 진동판에 붙어서 진동판의 돔(중앙부)를 움직이게 만드는 보이스코일의 두께(thickness)가 다릅니다. 보이스코일의 두께가 얇아지면 hd660s / hd660s2의 차이처럼 진동판+보이스코일+자석으로 구성되는 다이나믹드라이버 특성 상.. 자석에서 생성된 힘을 더 짧은 주기, 더 큰 힘으로 전달해줄수가 있어요..  
 

보이싀코일이 얇아지면, 드라이버의 반응속도와 같은 부분.. 즉 impulse response 라던가 그런 부분이 또 달라지니까요. 여기서 반응속도 라고 하는거는 일정 신호를 진동판에게 가햇을 때 반응이 더 정확하게 이뤄진다는 말과 같아요. 의도치않은 진동판의 떨림같은거를 억제했다는 말과도 일맥상통 할거고요.... 보이스코일을 얇게하는 이유는 고음역대로 갈수록 진동판은 떨림이 같은시간내에서 많이 발생하기때문이예요. 보이스코일이 두껍고 무거우면 같은 시간내에 진동판의 떨림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없겠죠... 
  
 

2. 그래서, 볼륨과 LAN의 드라이버는 같은건가? 
 

아뇨.. 다르죠.... 젠하이저 IE 시리즈만봐도 같은 7mm대 드라이버인데 소리가 다 다르잖아요. 보통 dd는 진동판의 돔이나 엣지 설계, 보이스코일, 저음을 하드웨어로 얼마나 빠져나가게 만드냐?에 따라서 소리가 너무 많이 달라집니다. 

그런 부분을 젠하이저가 참 잘하구요.. 추측하건대 진동판의 지름은 같지만 아마 젠하이저도 ie이어폰 시리즈의 드라이버는 두께가 소폭 다 차이가 있거나, 돔 및 엣지 설계에 따라 다를겁니다. 저음은 백번 양보해서 덕트 크기와 위치로 튜닝할 수 있다쳐도, ie시리즈 고음특성은 다 다르잖아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고음특성은 다이나믹드라이버에 직접적으로 차이를 두지않는이상 발현되기 어렵기때문이예요.

이런면에서 생각해봤을때 볼륨과 LAN은 진동판의 돔(DOME,중앙부)와 서스펜션(엣지,진동판 돔의 외측면)의 차이가 꽤 크다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그래프도 너무 다르고요. 게다가 임피던스도 다르죠.. 볼륨의 DD 임피던스는 5옴정도이고, LAN은 32옴이예요. 임피던스가 다른데 어떻게 외관이 같다고 같은 드라이버겠어요... 당연히 상세한 구조는 다를 거예요.

임피던스가 다른 DD인데 LAN과 볼륨에 반대로 끼우면 그대로 소리가 안나겠죠.  
  
 

3. 그럼, 볼륨의 베릴륨 코팅 DD와 LAN의 베릴륨 코팅 DD는 같은 역할을 담당하나? 
 

다릅니다.. 볼륨의 DD는 내부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기판에 의해서 저음역대만 재생을 하고요.. LAN은 DD로 전대역을 담당합니다. 
 

결론적으로.. 드라이버 지름이 같아보여도, 내부 보이스코일 차이와 공기흐름제어로 많은 차이를 둘 수 있습니다. DD는 더 그렇죠... 이번 HD660S나 HD660S2처럼 드라이버의 직접적인 차이를 만들어 저음역대의 공진주파수를 낮추는 것도 있지만 하드웨어적 설계로 공기 누출을 막아서 저음튜닝하는 것도 있어요.  
  
 LAN과 볼륨은 비슷해보이지만 dome과 엣지(서스펜션) 구조, 보이스코일의 두께(thickness) 차이로 드라이버 간 차이를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