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 A8 개봉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하루는 잘 지내셨는지요.
이번에 A8 구매하면서 무언가 이어폰 보다는 상징적인 물건을 구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도 그렇고 단종도 그렇고...
처음 본 것이 7년 혹은 그보다더 더 되었는데 어떤 제품인지 몰라 한참 해멨습니다.
다만 알았더라도 가격때문에 사지 못했지 싶네요.
이후 이 제품을 알았을 때는 이미 단종된 이후이고 한국 내에서는 재고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아버지 출장때 면세점에 있는지 여쭈어도 봤지만 없었다고 하셨던 기억도 있네요.
암튼 그렇게 또 몇년 흘러 오늘에서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구매 과정도 상당히 골때리는데 문의에 재고 2개 밖에 안남았다고 해서 '아몰랑' 시전하고 사버렸습니다.
그 마지막 재고를 여기에 남겨봅니다.
(우체국은 진리입니다.)
제품 박스입니다. 기내면세품이 아닌 매장판이라서 그런지 겉에 다른 박스는 없습니다.
뒷편입니다. 삐뚤어져서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개봉하니 저렇게 하얀 종이에 감싸져서 나왔습니다. 박스도 아니고 말 그대로 감싸져있는...
너무 단순하다 못해 10만원 넘는 가격이 책정된 녀석이 맞나 싶었습니다.
아님 벌크 제품인가 하는 생각도...
저 흰 종이에 감싸져 있던 내용물들입니다. 문서들과 제품, 이어솜 2쌍, 그리고 케이스입니다.
기름종이를 벗긴 모습입니다. N5005의 케이스도 상당히 크게 봤는데 이녀석은 위아래로도 넓습니다.
같이 둔 케이스는 N5005의 케이스입니다.
가죽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듯 하지만 굉장히 두껍습니다.
오르바나 에어의 가죽 케이스보다도 두꺼워 더 튼튼해 보입니다.
벨크로(찍찍이)로 여닫게 되어있습니다.
내부는 2공간으로 분할되어있어 각각 한 쪽씩 넣어 보관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어폰입니다. 비닐에서부터 분할 포장되어있습니다.
3등분으로 좌측, 케이블, 우측 입니다.
비닐을 벗긴 모습입니다.
꺼낼 때 잘 안나와서 뭔가 했는데 행거부분이 플라스틱이 아닌 고무재질입니다.
저렇게 유닛과 행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행거는 굉장히 튼튼합니다. 오르바나 에어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몇년씩 쓴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단자는 3.5mm입니다. 저 꼬다리에는 A/S 주소가 적혀있군요.
뒷편에는 덴마크의 뱅앤올룹슨이 디자인하였고, 중국에서 제조하였다. 라고 써져있습니다.
제품은 괜찮게 온 것 같습니다. 소리도 일단 잘 나오네요.
바깥에서는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는데 이젠 2개가 되니 걱정이 덜하네요.
사고 싶었지만 단종되서 구하지 못했는데 타이밍 좋게 마지막 재고를 얻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소리가 어떤지 보다는 이 이어폰이 저에게 주는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긴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3
댓글 쓰기박스가 소박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뭐 포장이니까...^^
23년 전에 A8이라는 이어폰의 존재를 처음 알았었는데,
돈 없는 고교생 입장에선 그냥 부잣집 이어폰 이미지였죠.
...동년배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지금도 살 엄두를 쉽게 못 내긴 한데,
재고 있었으면 저도 아몰랑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베오사운드 번들형식인가보네요. 오랜만에 들어보면 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소리에 대해 표현할 능력이 아직 안되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잘 구입하셨네요. :)
정말 구하기 힘든 A8 을 구입하셨네요. 사용하지 않을때는 케이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아직도 신품이 있다니 놀랍네요
앗 새제품 득템을 축하 드립니다 .ㅎㅎㅎㅎㅎ (제일 중요한 문장이 빠졌네요 ㅋㅋ)
어딘가에 있던 재고들이 돌아다니는거라
달리 개선된 게 있진 않을겁니다.
A8이 소시적에 정말 간지 이어폰이었는데요. 지금 봐도 멋지네요.